더 머니이슈 + 브랜드북 + 2026 행운의 달력 세트 - 전3권
토스 엮음 / 비바리퍼블리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바일 은행의 선구자인 toss에서 제작한 책과 달력이라는 것만으로 흥미롭고 궁금했던 패키지입니다.

QNA를 모은 한/영 버전의 은빛 미니 매거진과

주황빛 강렬한 돈과 삶에 대한 매거진. 그리고 가볍고 심플한 탁상달력까지 총 3가지 구성입니다.

머니 이슈는 돈에 관한 매거진을 뜻하면서 언제나 돈은 삶의 문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관념과 돈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필자의 경우

관심이 있다고 해서 그 정보나 지식이 충분한지는 언제나 고민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읽을거리’의 느낌으로 폰과 컴퓨터를 켜기만 해도 정보와 유혹의 이슈가 넘치는 요즘에 이렇게 오히려 한 가지 주제로 만든 매거진이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주황빛 도서에는 Life inspirations, Lifestyle, Toss story 3가지 콘텐츠를 총 167가지 이야기로 담은 구성.

커버스토리부터 돈 고민, 1인분의 삶, 2030년의 자산 관리 트렌드. 그리고 토스 발행 매거진답게 토스로 하는 자산 관리와 디자이너로서는 꽤 궁금했던 Ai 시대에 대체되지 않을 수 있는 삶 등 그야말로 돈과 삶에 얽힌 이야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물론 토스의 역사도 알 수 있었고요.

매거진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평소 잘 모르는 내용에 해당하는 빛투 영끌, 임장 데이트와 노후 대비 이야기가 담겨 있던 2030의 자산 관리 트렌드였는데 그야말로 돈(미래 자산)에 대한 묘한 위기의식이 들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내용도 도서 자체도 가볍고 편한 매거진이구나 싶었습니다. 읽기에도 들기에도 부담 없어 카페 갈 때마다 옆구리에 끼고 갔네요.

너무 많은 정보로 하루 전체가 피로한 눈을 요구하는 요즘,

더딘 출간 간격이더라도 모바일 금융 리더들의 이런 발행은 계속 기다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0개 쇼츠로 배우는 쇼츠 일본어 초급회화 - 총 284면(본책 1권(232면)+책 속의 책 1권(일본어 쓰기노트, 52면)+무료 MP3 파일+무료 쇼츠 동영상 80강)
나카가와 쇼타.YBM 일본어연구소 지음 / 와이비엠홀딩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0개 쇼츠로 배우는 초급회화 쇼츠 일본어’

한 해 마무리 전에 이름 긴 일어 회화 책이 도착했네요.

늘 관심 분야여서 일본어 학원을 비롯하여 영상 자료와 음원, 수없이 사고 읽었던 일본어 교재는 많았지만

쇼츠로 배우는 회화라니... 한창 무르익은 숏폼 시대, 아무래도 제목에 압도적으로 끌렸네요.

책을 수령하고 가장 먼저 책 구성을 봅니다.

총 구성은, 본 교재 + 쓰기 노트 + 미니 문자표(1장) + 원어민 음원(mp3>qr Code 카페 자료) + 패턴 노트(pdf)

오래전 단어장처럼, 찢어 들고 다닐 수 있는 기본 미니 문자표는 히라가나와 카타카나가 앞뒤로 인쇄된 6장 양면인데 이제 막 일본어 회화를 시작하는 분들의 지갑에 쏙 넣어 다니기 편하겠어요.

전 동봉된 쓰기 노트와 쇼츠 자료가 궁금해서 바로 확인해 봤습니다.

책 표지에 보이는 2가지 qr Code는 동영상과 음원으로 연결되는데

음원 qr Code로 접근하면 기존 회화 교재들처럼 짧은 음원(mp3) 페이지 네이버 카페로 연동되고

동영상 qr Code로 접근하면 ybm books 쇼츠 채널이 제공됩니다.


앞서 말했지만 책 쇼츠 일본어는 초급 회화로

일본 여행을 앞두고 간단한 회화 익히고 싶은 분들이나 평소 일본어 공부를 해보고 싶었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잘 몰랐던 초보 분들에게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어느 공부나 비슷하겠지만 듣고 읽고 쓰고 이 3가지를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좋겠지요.

한글로 치면 이제 막 한글을 배우는 아이처럼 칸칸이 히라가나 카타카나를 쓰게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긴 인기를 끌고 있는 필사처럼 새로 사둔 펜으로 써 볼 생각에 벌써 재미가 있네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와 음악 등 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 많았던 초보 아닌 초보라면 '뭐야 쉽군!'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뎌졌던 혼자 공부에 쇼처럼 가볍게 새로운 활력을 가져가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결 본능 - 호르몬이 어떻게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가
페터르 보스 지음, 최진영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제목을 '호르몬'이라 두어도 어색함이 전혀 없을 만큼 책 '연결 본능'은 호르몬의 이야깁니다.

부제처럼 호르몬이 인간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탐구하고 연구한 것들을 누구나 읽고 느낄 수 있도록 잘 정리한 재미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책은 총 10개 장으로

서로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이 인간의 근본적인 특성임을, 돌봄과 연결되고자 하는 본능을 각 장에 소개한 수많은 연구와 실험, 다양한 나라와 시대의 경험과 사례로 설명합니다.

남성들도 임신 증상을 겪는다는 쿠바드 증후군, 여자들에게 투여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경과와 결과,

어머니 뇌, 옥시토신, 엔도르핀과 도파민 등...

여러 연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도 있지만 포유류와 설치류 혹은 파충류의 연구에서도 엿볼 수 있는 정보가 있었는데 사람의 뇌와 구조적으로 비슷하거나 동일한 호르몬, 동일한 기능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호르몬이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비슷한 호르몬을 가진 동물 파충류 등이 있다는 점도, 그 역사가 까마득히 오래되었다는 점도 신비로웠습니다.

이런 과학적인 연구와 결과를 읽고 있자니 새삼 복잡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저자도 그랬듯 '그렇다고 해서 그 중요도나 흥미도가 낮아지지 않더군요.'

책은 유전과 진화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분명 자연 출산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나 용접공 벨라 케이지의 사례 등은 어딘지 불편함 마저 느껴지지만

현재는 살며 당연하게 여기고는 있는 '모든 사람이 같은 경험에 같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 ' 그리고

DNA가 차이를 만드는 것엔 중요한 요소지만 그 외 분명 다른 요소가 작용한다는 것 등 저자의 대부분의 말에 공감됩니다.

저자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분야인,

진화한 인간관계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사회적 유대, 즉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한 부분은 나의 관심과 같아 그간 궁금했던 호기심의 꽤나 많은 부분을 채워주었습니다.

특히, 다 커서야 느꼈던 공황장애, 유기 공포 시스템.

유기의 공포. 그로 인한 애착 행동이 담긴 연구 부분. 결국 이 모든 연결이 신경시스템, 보호, 돌봄으로 이루어진 것 등. 흥미로왔습니다.

인간이 자동적으로 감정 동기 등을 부여하고 그 상대가 꼭 사람만이 아닌 사물이나 동물일 수도 있다는 것은 놀랍지는 않으면서도 새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화분의 죽음, 물고기의 죽음에 흘리는 눈물, 내가 자주 쓰는 펜이나 옷가지에 가지는 애정인 작은 연결감까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입해 실용적 무관심, 공감의 중요성, 어린 동물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성장할 때 더 깊은 흔적을 남긴다는 입증된 '방치와 학대 사이' 이 구분의 명확한 필요성.

유기 공포에서 언급했던 애착 행동이 어느 순간 포기에 이르러 상황을 받아들일 때, 이것이

오랜 시간 전기 충격을 받는 동물들이 보여주는 행동 양상과 같다는 점. 많은 장에서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연구가 많았습니다.

아래 인용은 비교적 책의 앞쪽에 소개된 글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자신의 생물학적 ‘제한’으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경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이 감정을 드러낼 때 ‘호르몬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속상한 일이다. 하지만 여성이 실제로 호르몬 문제를 겪고 있는데도 이해를 받지 못한다면...

이 문장으로 책 전체를 함축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서로를 더 이해하고 자신을 더 이해하는 데 있어

과학적 연구 결과와 사례를 가지고 특정 대상이 인간 전체에 있다는 점에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최근 반년간 읽은 심리 서적과 과학서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탐독 시간이었습니다.

여느 책처럼 책 속에 인용된 책,

다양한 연구 결과 사례, 관계 생물학 관련 자료 출처 부분은 뒷부분에 수록되어 관련 학문을 공부 중인 분들이나 전공자에게도 도움 되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365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큼 4월이 도래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년초엔 늘 새로운 계획들로 꽁꽁 무장하게 되죠.

멋진 문장, 기억하고 싶은 문구의 필사.

필사. 이 것 역시 계획의 목록에서 자주 발견하는데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는 아침을 시작하는 루틴에 글을 쓰고픈 마음에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필사 책이 넘쳐 납니다.

이런 책들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 데나 펼쳐도 책 전체의 흐름과 무관하게 읽을 수 있는 편안함일 텐데

책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에는 편안함도 있지만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 한편에 잘 넣어둔

작은 결의의 순간도 느껴지네요.

대체적으로 어디를 펼쳐도 비슷한 무드의 글이지만

글쓴이의 마음을 탄탄하게 해주었던 순간도 글속에 사뭇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무심한 듯 결의에 찬 그녀의 문장들은, 독자의 행복한 모든 날을 위한

마음이면서 동시에 스스로의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며 쓴 글이라고 하네요.

제가 멈춘 문장은 June. 20 묵언의 스승,

July. 20 비움의 참의미 였는데 요즘 제 시간에서 오는 공감때문인지

고요한 묵언의 스승인 자연과 매일 비워내는 연습중인 요즘에 와닿아 그런가 합니다.

그리고 본문보다 외려 서문에 언급된 <메시아>를 작곡하게 된 사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총 12개의 큰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월의 날마다 글들이 담겨 있는 형태인데

직관적이게도 책의 이름처럼 356개의 문장을

가볍게, 쉽게, 짤막하게. 그야말로 매일 골라 읽고 쓸 수 있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날의 성가신 손님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새 4월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기온 차이가 있지만 슬슬 뜨거워지는 봄의 햇살이 그 어떤 책을 읽어도 좋은 날입니다. 가끔 읽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읽기에도 함께 둘러 앉아 읽어 주기에도 참 좋은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이 읽는 동화를 한편씩 두 편씩 찾아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 일러스트에 끌렸답니다. 펼쳐 그림을 읽고 글을 보다 보니 어쩐지 어른이 된 어린 시절의 내 영혼은 아직도 그 동화를 읽어 내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있는 가정, 조카가 있는 어른, 그리고 조금 더 어린아이들에게는 생각할 거리가 담겨 있는, 느낄 감수성이 있는, 교훈과 작은 감동, 기발한 창의성 약간이 곁들여진 동화. 어른들에게는 비염과 재채기는 감염과 코로나 팬데믹을 상징하는 단어 같기도 하겠지만 ‘기침’이라는 소재를 작은 일상에서 오는 작은 순간의 모습과 고통이 날기를 주저하는 작은 아기 새의 비상을 돕는 바람과도 같은, 밀어주는 어른의 마음과도 같은 어떤 에너지 일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귀여운 상상으로 어린아이들에게 닿을 것 같네요. 아이들 중에서도 낮은 학년의 초등학생이나 초등학생 전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그림 속의 숨은 친구들을 함께 찾는 것 또한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편안한 소재의 그림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