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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성가신 손님 ㅣ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3월
평점 :

금새 4월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기온 차이가 있지만
슬슬 뜨거워지는 봄의 햇살이 그 어떤 책을 읽어도 좋은 날입니다.
가끔 읽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읽기에도 함께 둘러 앉아 읽어 주기에도 참 좋은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이 읽는 동화를 한편씩 두 편씩 찾아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 일러스트에 끌렸답니다.
펼쳐 그림을 읽고 글을 보다 보니 어쩐지 어른이 된 어린 시절의 내 영혼은
아직도 그 동화를 읽어 내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있는 가정, 조카가 있는 어른, 그리고 조금 더 어린아이들에게는
생각할 거리가 담겨 있는, 느낄 감수성이 있는, 교훈과 작은 감동, 기발한 창의성 약간이 곁들여진 동화.
어른들에게는 비염과 재채기는 감염과 코로나 팬데믹을 상징하는 단어 같기도 하겠지만 ‘기침’이라는 소재를 작은 일상에서 오는 작은 순간의 모습과 고통이
날기를 주저하는 작은 아기 새의 비상을 돕는 바람과도 같은, 밀어주는 어른의 마음과도 같은 어떤 에너지 일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귀여운 상상으로 어린아이들에게 닿을 것 같네요.
아이들 중에서도 낮은 학년의 초등학생이나 초등학생 전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그림 속의 숨은 친구들을 함께 찾는 것 또한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편안한 소재의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