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바스키아
파올로 파리시 지음, 김마림 옮김 / 미메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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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그라피티 예술가 바스키아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책이다.


표지만 보고 정한 책이라서 만화책인줄 모르고, 흑백 이북리더로 읽기 시작했다. 잘못된 것이였다. 이건 칼라로 보아야 한다.

책은 일단 바스키아 아버지 시점에서 시작해서 바스키아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탄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화는 그라피티로 구성되어 있고 팝아트적인 색채로 강렬하게 채색되어있다. 다른말로는 눈이 피곤하다. 이북리더기의 밝기를 좀 줄여도 좋을듯히다.

한 챕터가 끝나면 그 내용에 대한 바스키아의 쪽지가 짧게 나온다. 


두번째 챕터는 바스키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된다. 세이모 활동이 주된 이야기이다. 

세번째 챕터는 앤디 워홀과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 바스키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솔직히 책에는 챕터나 목차가 따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내가 임의로 붙여본 내용이다.


책은 바스키아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담담하게 그려낸다. 하지만 생이 워낙에 짧았고, 마약중독에 의한 사망이었으므로 더이상 파고들 내용도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을 아는 사람이 그 사람의 생이 궁금하다면, 그리고 그 생을 추모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나는 반대로 이 책을 읽고 그이 작품을 찾아봤데.. 나는 미술적 감각은 0점인 사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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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는 싫지만 내 일은 잘합니다 - 별난 리더를 만나도 행복하게 일하는 법
후루카와 히로노리 지음, 이해란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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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모든 직장인이라면 가지고 있을 상사, 그것도 이상한 상사가 도대체 어떤 놈인가를 설명한 책이다.


오랫만에 읽는 그냥 쭉쭉 읽히는 책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사람은 왜 그래'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다면 즐겁게 읽힐 것이다. 그렇다고 아직 구직중인 사람이 직장생활을 생각해보기 읽는다면, 갖지도 않은 직장에 회의감만 들것이다. 비추이다.


책은 나쁜 상사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싫은 상사', '무능한 상사', '불량 상사' 개인적으로는 2번이 가장 싫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저 3가지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사도 많다. 정말 싫다.


꼭 부하직원에 도움되는 말만 나오지도 않는다. 내가 상사일때 나쁜 상사에서 벗어나는 조언도 살짝나온다. 하지만 나쁜 상사가 이 책을 읽고, 이게 내 모습이니까 고쳐야겠다고 할 줄은 모르겠다. 그정도만 해도 좋은 상사축에 들어갈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상사에게 '내줄 살'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마치 병법같다. 상사가 먹고 떨어질 걸 준비하라는 이야기다. 40줄에 접어든 지금 회사일을 하면서 가장 와닸는 부분이였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장에서는 나쁜 상사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지는 말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해준다. 일단은 내가 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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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수업 - 슬픔을 이기는 여섯 번째 단계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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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소중한 사람이 죽고 남겨진 사람의 읽어야 할 지침서이다.


책의 표지를 보면 슬픔을 이기는 6번째 단계에 대한 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굳이 1-5단계를 미리공부하고 이책을 볼 필요는 없다. 작가의 다른 저서인 '인생 수업'과 '상실 수업'을 같이 읽을 필요도 없다. 다만 이책이 필요할 때, 누군가가 떠나갔을 때, 딱 그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책 표지의 삽화가 대충 그린듯하지만, 내용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아마존에서 원서를 찾아봤지만 한국판과는 다른 표지였다.


책을 읽는 내내, 15살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30살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이 났다. 내가 소중한 사람을 잊기 위해서 어떻게 했었는지, 하나는 비행이였고, 하나는 음주였다. 그때 이책이 있었고 누군가 이책을 추천해 주었다면 조금더 편하게 이겨냈을 것이다.


책은 충분한 실례를 들어가면서 슬픔을 진단하고 설명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중에 가장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1장의 마지막 목차인 '5. 다시 살아가리라는 결정'이다.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좀 더 나이를 먹으면 남겨질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놓아야할지 정리하기 위하여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것은 미국 작가의 책이라는 것이다. 큰 줄기는 비슷하지만, 애도하는 방식이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의 사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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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
박정혜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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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77가지 단계에 따른 자가 치유서이다.


책은 우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글쓰기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것에 가장 많은 소단원을 할애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언제 마음에 있는 말을 다하고 살았는지 가물가물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입을 틀어막고 살아가는 동안에 '겉의 나'와 '속의 나'가 같은 모습일 경우는 적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런 현대인에게 이 과정은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책은 목차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읽으면서 글쓰기하기에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차례대로 읽어가는 것이 작가가 책에서 이루려고하는 '자가 치유'라는 목표에 부합할 것이다. 일에는 단계가 필요하다. 시간이 좀 나면 천천히 작가가 시키는 대로 연습장과 연필, 12색 싸인펜을 준비해서 하라는대로 조금씩 써가는 게 중요할 것이다. 


책의 아쉬운점은 덧표지이다. 저자의 의도겠지만, 덧표지가 창문처럼 네모낳게 구멍이 나있다. 이거 책꽂이에 책을 넣다가 빼다가 100퍼센트 찢어진다. 한번 보고 책꽂이에 꽂아놓는 책이 아닌,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진도가 나가야하는 책에, 찢어먹지 않게 조심해서 넣고빼야 한다는 수고스럼을 첨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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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비늘
조선희 지음 / 네오픽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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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하면 새로운 인어(백어)의 존재를 찾는 추리극이다.


작가는 기존 인어의 틀을 탈피한 새로운 모습의 인어를 창조해 낸다. 그리고 백어라 불린다. 백어가 산다는 백어도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장을 위해서 파헤친 무덤, 그 무덤의 주인은 썩어버리지 않고 백어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그리고 10개의 백어비늘, 즉 백어석을 아들이 얻게 된다. 또 다른 백어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과 결혼한 채 살아간다. 백어는 백어의 비늘을 하나만 줄수 있다고 한다. 2개이상부터는 이상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관련된 사람들이 죽어간다.


한숨에 100여 페이지를 읽어내린 최근에 본 소설중에서 가장 몰입하고 읽었던 책이다. 워낙에 사람 이름을 못외어서 보통 앞뒤 페이지를 뒤적이면서 책을 읽곤하는데, 이 책은 그런 것도 없이, 적당한 플룻에 적당한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다. 거기에 별 다른 삽화가 없는것도 가장 큰 장점이다. 작가가 그리고 있는 백어의 모습을 온전히 글로만 이해하고 느끼는게 이 책의 묘미일 것이다.


하나의 생명체를 상상해 낸다. 그리고 그것으로 글을 쓴다. 그와중에 몰입도 있고 재미있다. 백어석을 노리는 인간은 추하지만, 그 추한게 진실로 인간이다. 그런 인간을 바라보면서 백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갈까? 그렇게 추한 인간과 '왜' 같이 살아갈까? 책장을 덮으면서도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실로 강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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