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보슬비 > 물에서 태어난 비너스(좌), 샘(우)

 

물에서 태어난 비너스(좌), 샘(우)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1780-1867) / 루브르 미술관, 파리
물에서 태어난 비너스(마분지에 유채, 31 x 20cm), 샘(캔버스에 유채, 24 x 12cm)
루브르 미술관의 <샘>은 세상에 최초로 나온 원본 작품이다. 오르세 미술관의 <샘>은 이 원본을 확대시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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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동그라미 > 책벌레가 말하는 `밥보다 좋은 책읽기

책벌레가 말하는 `밥보다 좋은 책읽기


"남편과 나는 드디어 책을 한데 섞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티셔츠도 바꾸어 입고 여차하면 서로의 양말을 갖다 신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책들은 계속 별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5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아이까지 하나 낳은 뒤에야, 조지와 나는 마침내 우리가 장서 합병이라는 좀 더 깊은 수준의 친밀함을 이룰 준비가 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중략)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주말 무렵, 겹치는 책을 정리해서 누구 것을 간직 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을 때 찾아왔다. 나는 우리 둘 다 `혹시나` 갈라설 때를 대비해서 정말 아끼는 책들은 여분으로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침내 정리가 끝났다. 우리는 의기양양하게 숨을 헐떡이며 앉아, 땀 범벅이 된 몸으로 입을 맞추었다." (본문중)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갈등장소의 배경으로 종종 멋진 서재가 등장한다. 고급 장서들로 책장을 빼곡히 매운 그 공간에 앉아 서재의 주인은 책을 보고, 심적 갈등을 일으키고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을 보여준다. 장서 목록만 보아도 주인의 성격과 취향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개인서재는 예로부터 배우자도 인정하는 집안 유일의 사적인 공간이다.

앤 패디먼의 <서재 결혼 시키기>(지호, 2001)는 우선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그러나 표제만 보고 `이색적인 결혼이야기`를 기대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책을 펼치기도 전 독자는 출판사가 파놓은 함정에 너무도 쉽게 `폭`하고 빠지는 것이다. 말괄량이 `처제 결혼 시키기`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책의 원 제목은 라틴어 `Ex Libris`로 `장서표`라는 뜻이다. 한국판 제목인 <서재 결혼 시키기>는 아마도 첫 장인 `책의 결혼`에서 따온 듯 하다. 결혼의 준비 과정이 그러하듯, 앤 패디먼 역시 남편과 서재를 합치는 과정은 쉽지않은 여정이다. 분류 방법이라든지 장서 보관법등 여러면에서 남편과 대립하며 처음으로 이혼 생각이 고개를 쳐든다.

확실한 한가지 사실은 책을 시집 보내는 데 혼수품은 필요없다. 말 그대로 두 서재가 하나로 합쳐질 뿐이다.


"모든 것은 책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표제가 말하듯 이 책은, <아메리칸 스칼러>의 편집장이자 애서가인 앤 패디먼이 들려주는 `행복한 책읽기`에 관한 기발하고 자전적인 에세이 모음집이다.

이 책은 글 쓰는 직업을 가진 부모 밑에서 태어난 저자가 어린시절, 책으로 도미노를 쌓으며 자연스럽게 책의 세계에 입문한 과정을 비롯하여 책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세련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책의 도입부부터 시작되는 갖가지 책에 대한 비유는 범상치 않은 책벌레로서, 그녀의 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남자친구의 기준을 토머스 하디의 주인공으로 정하고, 세익스피어를 옆집 아저씨처럼 대하면서 거침없이 쏟아내는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 앞에서는 `소싯적에 책 좀 읽었네`하던 독자들 역시 어느새 무릎을 꿇게 만든다.

그러나 제목마저 생소한 수많은 책의 향연에 질려 이내 책을 덮어 버린다면 독자는 잃어버린 책의 도시로 향하는 보물지도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힘겨운 도입부를 지나고 나면 곧, 유쾌하게 변신한 앤 패디먼의 안내를 받으며 책에 관한 저자의 재미나고 독특한 에피소드 속으로 순식간에 빠져들고 만다.

"내 친구 클라크는 해가 질 때까지 부인이 블라인드도 올리지 못하게 한다. 장정의 색이 바랜다는 것이다. 그는 아끼는 책은 적어도 두 권을 사서, 한 권은 책장을 넘기는 고통을 면하게 해 준다. 그 집에 놀러 온 장모가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는 실수를 저질렀을 때는 혹시나 그 책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짓 - 예를 들어 책을 탁자에 엎어 둔다든가 - 을 할까봐 뒤를 졸졸졸 따라다녔다." (p71)

앤 패디먼식의 쫄깃하고 유쾌한 수사법은 애서가의 기벽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독자들을 한시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사로잡는다. 결혼 5년만에야 비로소 영적인 결합을 이룬 책벌레 부부를 비롯 너덜너덜한 책도 버리지 않고 비닐팩에 보관하는 오빠 이야기, 실명 후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아버지의 책 사랑법과 소설의 배경을 찾아 직접 여행을 떠나는 저자의 현장독서 이야기 등은 경외감마저 불러일으킨다.

특히 문학책을 껌처럼 찢어 삼키는 저자의 어린 아들과 읽을 거리가 없을 땐 전화번호부나 통신판매 책자라도 집어드는 저자의 병적(?)인 습관 그리고 레스토랑에 앉아 온 가족이 메뉴판의 오타를 잡아내는 광경은 묘한 공감마저 불러 일으키며 폭소를 자아낸다.

이 책은 저자가 <시빌리제이션>지에 `평범한 독자의 고백`이라는 코너에 연재하던 고정 칼럼들을 엮은 책이다. 하지만, 마냥 웃고 넘기기에는 확실히 묵직한 무게가 목에 걸린다. 지난 날, 책읽기에 열중하던 우리네 평범한 독자들은 어디로 숨어버린 걸까.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가구당 월 평균 책값 지출이 1만4백원 가량이라는 보도자료는 그간 `독서인구의 감소`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학교마다 도서관이 부족하던 시절, 교실에 비치된 학급문고는 어린이들에게 유용한 지적 자산이었다. 등하교길에도, 식탁머리에서도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학급문고를 주름잡던 이른바 `책 벌레`는 반마다 한 둘씩은 꼭 있기 마련이었는데, 이들은 부직포 게시판의 책나무를 사과 스티커로 나날이 풍성하게 채우며 무언의 서열을 다투곤 했다.

출판사 마다 매일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연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각종 게임과 놀이감을 추월하기엔 확실히 역부족이다.

"새로 책을 찾아 나서는 길은 언제나 인도 제도로 항해하는 것이며, 묻힌 보물을 찾아나서는 것이며, 무지개의 끝으로 여행하는 것이다. 그 끝에 금이 든 단지가 있든 그저 즐거운 책 한 권이 있든, 거기까지 가는 길에는 늘 경이가 넘친다."(p202)

한국과 미국이라는 배경은 다르지만, 그 옛날 헌책방의 먼지를 털어가며 고서를 찾아다니던 아련한 기억과 졸린 눈을 비비며 이불 속에서 밤새워 읽어 내려간 재미난 소설책의 감동 그리고 노을이 지는 줄도 모르고 문학책에 빠져들었던 그 시절, 책 읽는 기쁨만큼은 국경이 없음을 앤 패디먼은 책을 통해 잘 살려내고 있다.

[북데일리 손영주 객원기자] saverin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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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책 주문은 알라딘에서 몰아서 하는 편인데요..

책에 기스가 심하게 나있다거나 패였다거나 한적이 몇번 있었지만..

워낙에 제가 물건을 사면..많고 많은 것들중에 불량품을 고르는 일이 많이 있어서..

그냥 팔자려니 하고 생각했었어요

 

근데...어제 받아본 일곱권의 책중에...랩이나 북케이스로 포장된 책을 제외한 나머지 네권은 상태가

다들 좋지 않더라구요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지만 네권중 두권의 옆면이...그 유명한 검정 발자국이 찍혀있고..

특히..비교적 고가인..'감각의 박물관'과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는..

헌책방에서 비교적 깨끗한걸 집어온 상태라고나 할까...

도저히 새책기분이 나질 않아..교환을 신청합니다...

 

상당히 많이 닳아졌어요..ㅜㅡ

껍질을 벗겨보니.....(앞면)

(뒷면)



 책 뒷면을 열어보니 웬 메모지가 풀로(포스트잇도 아닌..._ _") 붙여있어요

 

 

 

 

 



책 제목과 가격....그리고 2004년 7월 18일이라는 날짜까지 자세히....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책이 배송될때가 제일 싫은데요..

반짝반짝 해야할 책 표면이 어디서 많이 치이고 돌아다닌듯한 기스들.....

이런 책은 발자국보다 더 싫습니다..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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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0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제 서재의 '발자국 미스터리'라는 카테고리가 있어요. ^^
하드커버 찌그러지는건 알라딘 박스재질이 타서점에 비해 얇아서 그런것 같아요.
발자국은 '장갑자국'이라네요.
'감각의 박물학' 을 저렇게 꼬질꼬질하게 받으셨다니, 괜히 속상하네요.
저는 발자국, 기스 보다도 하드커버 찌그러진게 젤루 싫어요 ㅜㅜ
 
 전출처 : 하이드 > 쉿! 여자, 책읽다.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 13세기에서 21세기까지 그림을 통해 읽는 독서의 역사
슈테판 볼만 지음, 조이한.김정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멋지다!
제목 : 책 읽는 여자 위험하다
'책과 나 사이에 당신이 들어올 빈자리는 없다!'
(13세기에서 21세기까지 그림을 통해 읽는 독서의 역사)

위의 원서 표지 그림은 비토리오 마테오 코르코스'vittorio matteo corcos 의 '꿈'이란 그림이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바닥에 흩어진 장미는 지난 여름 순결을 잃고, 사랑과 작별한 그녀를 말하는지도 모른다. 이별은 그녀를 성숙하게 만들었다. 책의 한 장을 덮듯, 그녀는 인생의 한 장을 덮었고, 그만큼 성장했다. 이 그림의 제목은 '꿈' 이지만, 당당하게 고개를 치켜든 그녀의 모습은 꿈꾸는 모습이 아니다. ' 책 읽는 이 여자는 결코 꿈꾸는 사람이 아니다'

번역서 표지의 그림은 라몬 카사스 이 카르보Ramon Casas y Carbo의 '무도회 이후' 라는 그림이다.
같은 주제의 잡지 선전화보로 역시 나른한 표정으로 안락의자에 누워 한 팔을 늘어뜨리고, 다른 한 팔로 책을(편지) 집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다.

콜레트는 독서의 상태를 '고상한 고독' 이라고 했다.
'독서는 유쾌한 고립 행위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예의 바르게 자신을 접근하기 힘든 존재로 만든다.'
라는 말에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하는 사람은 나 뿐은 아닐꺼다.

독서광들이 좋아하는 '책' 에 대한 재미있는 '책' 들이 많다.
문학과 미술을 연결해서 재미있게 풀어낸 책들도 많다.
이 책은 전자에 더 가까운데, 더 세밀하고, 은밀하다.
그 표지와 카피만으로도 덥썩 사서 후회가 없지만, 그 외에도 '독서' 에 대한, 아니 좀 더 구체적으로 '독서하는 여.자. 그림' 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모르고 있었던 완전히 새로운 사실들은 없다. 다만, 머릿속 이쪽, 저쪽 정리되지 않은채 들어가 있던 사실들에 다리를 놓아 하나의 마을이 될때 그 쾌감.
'독서' 가 '소리 내어 읽는 것'에서 지금의 '소리 내지 않고 은.밀.하.게. 읽는 것' 으로 넘어오면서 외부 세계와 소통하던 행위에서 외부 세계와 단절된 행위로 넘어오면서, 그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들을 화가들은 역사속에서 끊임없이 때로는 부러 드러내어, 때로는 아슬아슬하게 그 내면을 포착하여 화폭에 담고자 했다.  
단순히 '책 읽는 여자' 그림들을 좋아라 했던 것에서  그 그림들이 말하는 바를 읽게 되는 것은 배로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 '책을 읽는 나' 의 이야기와 18세기 '책을 읽는 그녀'의 이야기는 같고도 다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 책을 읽는 여자들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회랑이 있는 상상의 박물관'을 느릿느릿 산책하는 것'과 같다. 책 속의 흥미롭고, 도발적이고, 생각거리를 무한히 가져다주는 그림들,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다.

* 가끔 괴상한 문장들이 있어서 별 한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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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중에서 3

나비파 [Nabis]

19세기 말 폴 고갱의 영향을 받은 젊은 반인상주의() 화가 그룹

1888년 9월 아카데미 쥘리앙의 간사인 L.P.H.세뤼지에는 고갱의 신기한 작품과 명확한 이론에 감명받고, 아카데미의 젊은 동료들에게 이를 전했다. 이것을 발단으로 실질적인 그룹을 형성하여 1889년 카페 보르피니에서 인상파와 종합주의의 전람회를 개최하였다. 세뤼지에를 중심으로 M.드니, L.보나르, 뷔야르, K.X.루셀, R.피오, P.E.랑송, H.G.이벨, 발로톤 등과 당시 화필을 잡은 조각가 A.마욜이 참가하였다. 나비파란 '예언자'를 뜻하는 헤브라이어(語)의 '나비'에서 따온 명칭으로, 시인 카자리스가 붙였다. 일찍이 인상파 화가들이 카페 게르부아에 모인 것처럼, 나비파는 보라리가(街)의 카페에 모여 토론하였다.
색채분석에 의존하여 대상을 그대로 묘사하는 인상파의 작품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던만큼, 화면을 하나의 창조라고 생각하고 종합적인 구성을 시도하여 자신의 사색을 전개하는 고갱의 작품경향을 새로운 계시로 받아들였다. 평면적인 병렬(竝列)이나 장식적인 구성을 채택했을 뿐만 아니라, 작가가 그리는 형태나 색채는 오히려 작가의 해석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한편 문단을 움직이던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아, 같은 상징적인 작품을 그리는 O.르동과도 교류하였다.
나비파는 일반적인 성격 속에 다양한 경향을 내포하고 있어, 각 작풍(作風)으로 흘러감에 따라 집회는 자연적으로 해산되고 말았으나, 반인상주의 운동으로서 젊은 세대에 끼친 영향은 매우 컸다. 그후 드니는 평면적인 구성을 발전시켜 장식적인 효과에서 설화화(說話畵)와 종교화를 개척하였다. 반대로 보날과 세뤼지에는 신변 제재를 정감 있게 묘사하여 색채를 정성스레 다듬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헤켈 [Heckel, Erich, 1883.7.31~1970.1.27]

독일의 화가.
국적 독일
활동분야 예술
출생지 독일 작센주 데베른
주요작품 《호숫가의 여인들》《잠자는 흑인여자들》

작센주 데베른 출생. 처음에는 드레스덴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나 후에 회화로 전환, 1905년 E.L.키르히너와 함께 표현주의운동의 미술단체 ‘브뤼케[橋]’를 조직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위생병으로 벨기에전선에서 종군하였다. 1937년 나치스로부터 퇴폐예술가로 낙인이 찍혔고, 1944년 공습으로 베를린의 집과 아틀리에가 파괴되어 많은 작품을 잃었다.
유채(油彩) 외에 판화, 석판(石版)을 표현수단으로 삼았다. 그러나 1920년 이후부터 점차 온화한 장식적 경향의 화조(畵調)를 보였으며, 풍경화도 즐겨 그렸다. 1949∼1956년 카를스루에미술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대표작에는 《호숫가의 여인들》《잠자는 흑인여자들》 등이 있다.

브뤼케파 (Die Brücke)

독일의 표현주의 미술가 단체.

1905년 독일 '드레스덴 실업학교'의 건축학과 학생 4명(그룹의 이름을 지은 카를 슈미트 로틀루프, 프리츠 블레일, 에리히 헤켈,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이 결성했다. 1906년 이 단체의 가입을 요청한 에밀 놀데의 편지에 대한 답장에서 슈미트 로틀루프는 "브뤼케파의 목적의 하나는 그 이름이 암시하듯 모든 혁명적이고 자극적인 요소들을 전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뤼케파에 속한 화가들은 막스 페히슈타인과 오토 뮐러, 스위스 미술가인 귀노 아미에, 핀란드의 상징주의자인 아크셀리 갈렌 칼렐라, 네덜란드의 야수파 화가인 케스 반 동겐 등이 있었다.
브뤼케파의 미술가들은 원시주의에 영향을 받아 대담한 윤곽선과 강렬한 색면을 강조한 단순한 양식으로 온갖 다양한 주제들(인물·풍경·초상·정물 등)을 그림과 판화로 제작했다. 키르히너와 헤켈은 드레스덴 민속박물관에서 본 아프리카와 태평양 제도의 미술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이 원시주의가 브뤼케파의 양식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브뤼케파 화가들의 작품에는 공포나 불안이 잠재적으로 또는 노골적으로 나타나며, 이런 점에서 그들의 미술은 마찬가지로 원시미술에서 영향을 받았으나 좀더 서정적인 방식으로 형태와 색을 다룬 프랑스 야수파 화가들과 구별된다. 브뤼케파의 미술은 또한 독일 후기 고딕 양식의 목판화에 보이는 표현적인 단순함과 노르웨이 화가인 에드바르트 뭉크의 판화에서도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6년 드레스덴의 자이페르트 램프 공장에서 열린 최초의 브뤼케파 전시회는 독일 표현주의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이때부터 1913년까지 정기적으로 전시회가 열렸다(그러나 1911년쯤 브뤼케파의 주된 활동은 이미 여러 회원들이 살고 있는 베를린으로 옮겨갔음). 이 그룹은 또한 '명예회원'을 모집하여 그들에게 해마다 보고서를 발행하고 지금은 매우 귀중한 수집품목이 된 판화 원본들을 선사하기도 했다.
회원들 사이의 분열은 언제나 있었지만 1911년 이후 더욱 가속화되어 1913년 키르히너가 〈브뤼케파 미술가 단체의 연대기 Chronik der Kunstlergemeinschaft Brücke〉에 그들의 활동에 관해 지나치게 주관적인 보고서를 실은 것을 계기로 이 그룹은 해체되었다. 브뤼케파의 화가들은 인간의 투쟁과 고통을 다룬 매우 감동적인 유화를 그렸을 뿐만 아니라, 목판화를 부흥시켜 그것을 20세기의 중요한 표현매체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발라동 [Valadon, Suzanne, 1867~1938]

프랑스의 화가.
국적 프랑스
활동분야 예술
주요작품 《푸른 침실》

M.위트릴로의 어머니이다. 원래 몽마르트르의 무용가로서 A.르누아르, H.de 로트레크의 모델이었으나 뒤에 화가로 전향하였다. 주요작품에 파리 근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푸른 침실》 등이 있다.

블룸즈버리그룹 [Bloomsbury Group]

영국의 작가·철학가·예술가 집단의 이름.
구분 예술단체
설립연도 1906년
소재지 영국 런던 블룸즈버리
설립목적 예술에 관한 담론
주요활동 예술활동, 의견 교환

1906년부터 1930년경까지 런던과 케임브리지를 중심으로 활동한 영국의 지식인·예술가들의 모임으로서 이 그룹의 중심 인물들이 런던 중심가 대영박물관 근처의 블룸즈버리에 살고 있었던 데서 이 명칭이 유래되었다.
중심 인물은 미술평론가 로저 프라이(Roger Fry), C.벨(C.Bell), 화가 덩컨 그랜트(Duncan Grant), 바네사 벨(Vanessa Bell), 소설가 에드워드 포스터(Edward Forster),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D.가너트, 전기 작가 G.스트레이치(G.Strachey), 경제학자 존 케인스(John Keynes), 정신과 의사 A.스티븐 등이다. 이들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의 교우관계가 바탕이 되어 자연스럽게 그룹을 형성하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무렵 지적(知的) 혼미의 시기에 자유로운 이성(理性), 미(美)와 우정을 존중함을 신조로 삼으면서, 화단과 문단 등에서 형식주의를 타파한 개성 있는 모더니스트들이었다. 각기 자신의 영역에서 20세기 문화의 개척자가 되었고 지성에 대한 신뢰와 세련된 미적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1920년대를 지나면서 세계공황과 파시즘의 대두로 인한 정세변화 속에서 분산되어 점차 그 빛을 잃어갔다.

그랜트 [Grant, Duncan James Corrowr, 1885.1.21~1978.5.8]

영국의 후기인상파 화가이며 디자이너.
국적 영국
활동분야 예술
출생지 인도

1885년 장교의 아들로 태어나 인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영국 런던에서 교육을 받았다. 웨스트민스터 미술학교에서 미술교육을 받았고 J. E.블랑슈에게 그림을 배웠다. 블룸즈버리그룹과 인연을 맺은 후 평생 함께하여 블룸즈버리그룹을 대표한다.  R. E. 프라이와 함께 영국 화단에 후기인상파(後期印象派)를 받아들였으며, 또한 야수파와 입체파의 영향을 받아 생생한 색조와 구도, 분석적 형태를 추구하기도 했다.
프라이가 블룸즈버리의 미술가들이 제작한 수공예품을 생산하는 공방을 내자, 디자이너였던 그랜트는 여기에서 직물과 가구, 도자기 등을 제작하였다. 이 공방은 블룸즈버리그룹 동인들의 재정적 협조를 받아 운영되었으나 1919년에 폐쇄되었다.
1919년 런던 그룹에 가입하면서 그의 화풍도 추상화에서 정물화나 풍경화로 바뀌었다. 1920년에 첫 개인전을 열고, 1926년, 1932년, 1940년에 영국 대표로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참가하였다. V.울프의 초상화를 비롯하여 실내 장식가 버네서 벨의 초상화를 다수 그렸다.
블룸즈버리는 런던의 한 지명으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블룸즈버리그룹의 중심 인물은 미술평론가 R. E. 플라이, A. C. 벨, 화가 D. 그랜트, 소설가 E. M. 포스터, V. 울프, D. 가너트, 전기(傳記) 작가 G. L. 스트레이치, 경제학자 J. M. 케인스, 정신과 의사 A. 스티븐 등이다. 이들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의 교우관계가 인연이 되어 졸업 후에도 독서회 등을 계속 가짐으로써 자연스레 하나의 서클을 형성하게 되었다.

데이네카 [Deineka, Alexandre, 1899~1969]

러시아의 화가.
국적 러시아
활동분야 예술
출생지 러시아 쿠르스크
주요작품 《페트로그라드의 방어》(1928) 《어머니》(1932)

쿠르스크 출생. 모스크바 미술학교에서 그림공부를 하였다. 초기에는 주로 잡지 등의 삽화를 그렸으나 점차 현실세계로 눈을 돌려 공장노동자들, 그리고 도시생활 등을 소재로 한 사회상(社會相)을 사실주의적인 필치로 그려 주목을 끌었다. 또 노동자미술가협회를 조직하여 활약하기도 했다. 주요작품으로는 《페트로그라드의 방어》(1928) 《어머니》(1932) 《모스크바 교외》(1941) 《바닷가》(195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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