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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퇴사해보겠습니다 - 퇴사부터 하고 계획을 세운 도른자의 생존법
도른자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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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른자 작가님의 실행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기대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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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다 Vol. 2 벽 SF 보다 2
듀나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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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다 - Vol.2 벽, 듀나 • 아밀 • 이산화 • 이서영 • 이유리

#도서제공

◽️저자 : 듀나,김지현(아밀),이산화,이서영,이유리
◽️제목 : SF보다 Vol.2 벽
◽️출판사 : 문학과 지성사
◽️출간일 : 2023.10.31
◽️페이지 : 총 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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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벽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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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 소개] 중

Science, Space, Speculative, Society 등의 수많은 ‘S(story)’와 Fiction, Fantasy, Fabulation, Future 등의 다채로운 ‘F(frame)’가 열어 보이는 〈SF 보다〉의 독서 공간에서 독자는 ‘낯선’ 경험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벽

<SF보다 Vol.2 벽>은 ‘벽’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앤솔러지 6가지의 단편 묶음이다.

책을 받았을 때, 얇으니 금방 읽겠다 싶었다.
책을 펼쳤을 때, 얕보았다 싶었다.
출판사의 책 소개처럼 ‘낯선’ 경험이 시작된 것이다.

이젠 ‘사실’은 재료 뿐이 되버린 ’벽과 같은 격투장‘
신체적 한계로 ’넘을 수 없는 벽‘
인류를 토끼로부터 ‘지키기 위한 벽’
우리를 지켜주는 줄로만 알았던 ‘방패라는 벽’
잃어버린 설렘을 되찾기 위한 ‘벽’
후손에게 ‘지식을 전하기 위한 벽’

각 작가님들만의 다양한 이야기로 벽을 풀어나간다.

인트로의 문지혁 소설가님은 벽을 3가지로 연결(hyper-link)한다.
🔗link #01 : 나누고 제한하는
🔗link #02 : 열고 연결하는
🔗link #03 : 하나의 세계가 되어버린

신비롭고 낯선 ‘벽’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하이퍼-링크, link #01] 내용 중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이중의 벽-외부에 존재하는 물리적 벽과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심리적 벽-에 부딪히고 있으며, 하나의 벽을 넘는다 하더라도 그다음에는 어김없이 또 다른 벽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퍼-링크, link #03] 내용 중
누가 오늘날 우리의 성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도시 어디에서나 손가락 하나로 그것을 지목할 수 있다. 아파트.

✅안과 밖

벽을 통해 ‘안과 밖’이 극명히 갈리게 된다.
그렇기에 벽은 어디에나 있다고 표현될 수 있다.

벽은 허물어질 수도,
한 가운데 문을 달을 수도,
작은 창문만 달을 수도,
낮아질 수도, 혹은 끝없이 굳건해질 수도 있다.

아밀 작가님의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에서 주인공 나윤은 피아니스트의 꿈에 작은 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4차원의 힘으로 작은 손의 한계는 뛰어넘지만,
점차 혼자가 되며 ‘피아니스트’로의 의미를 잃어간다.

나윤에게의 벽은 물리적인 것이 아닌
스스로 넘지 못한 마음의 벽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밀,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내용 중
그 어떤 친구도, 그 어떤 선생님도, 그 어떤 토론과 세미나도 나윤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완전히 혼자가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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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잃은 마음에 다시금 벽을 쌓는 리빌딩(rebuilding).
그 제목은 아이러니하게도 「무너뜨리기」다.

7년의 결혼 생활로 의리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가는 수정과 정진은 처음 만난 것 같은 설렘을 찾기 위해 리빌딩을 하게 된다.

너무나도 잘 알던 부부는 리빌딩을 통해 ‘벽’을 쌓고,
서로에게 너무나도 낯선 자극을 받게 된다.

문득 ‘내가 리빌딩을 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모든(대부분의) 것, 나쁜 습관, 평소 생활, 편한 모습, 순간마다의 생각,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치부까지 안다.

그 모든 걸 아는 상황에서 낯선 사람이 된다면?
의리의 정이 있는 사람과 처음 본 것 같이 낯선 사람.

어떤 사람과 같은 집에서 살고 싶은가?
그 사람과 극한의 상황에 맞닥뜨린다면?

📌이유리, 「무너뜨리기」 내용 중
그 사거리에서 정진이 도망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중의 벽

[하이퍼-링크] 내용 중에는 영화 「큐브」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물리적 벽을 넘는다 하더라도, 심리적 벽이 있다.
그 벽을 넘더라도 또 다른 벽이 있다.

이 벽은 때론 죽음과 생명을 넘나들며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남아있기도 한다.
선조와 후손을 연결해주는 벽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벽이 ‘심리적 벽’과 연결돼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인적 생각일 뿐이다.

나에게 ‘안’인 것이 상대에게 ‘밖’일 수도 있다.
‘안’과 ‘밖’은 언제든 바뀔 준비가 되어있다.
우리에게 벽은 무엇인가?

📌[평론(Ccritique)] 내용 중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의 대사와도 연결된다.
“워낙 18년째 꽁꽁 얼어붙은 채로 있다 보니까 이게 이제 무슨 벽처럼 생각하게 됐는데, 사실은 저것도 문이란 말이지. 그래서 이쪽 바깥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이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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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에게 이 책이 벽 같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책은 다시금 읽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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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은유가 찾아왔다 - 교유서가 소설
박이강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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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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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늘 제자리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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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 이름의 9편의 단편

책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채 읽기 시작했다.
한 명의 주인공인 줄 알았더니, ‘믿음’이란 이름으로 이루어진 9개의 단편 소설이었다.

이 ‘믿음’이란 단어만 들은 사람은 책을 읽다보면 물음표가 뜰 것이다. 그 ‘믿음’은 그냥이 아닌 ‘헛된 믿음’이다.
내일은 나아질 거라는 믿음.

워커홀릭. 이 책의 첫인상은 딱 그런 느낌이었다.
말 그대로 일에 중독된 것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남겨진 메일과 업무들이 자꾸 생각난다.
겨우 떠난 휴가에서 일을 떠올린다.

어떤 부분에선 지나치게 현실적이기도 해서 불쾌감이 느껴지기도, 숨이 턱 막히기도 했다.

최근부터는 작가의 말을 먼저 읽고난 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작가의 말 앞에 해설이 있으니, 은유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읽은 후 해설과 맞춰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것 같다.

이 소설엔 여러 직장인들이 나온다.

휴식이 필요해 여행을 떠난 직장인,
여행지에서조차 직업병에 헤매이는 직장인,
꿈을 접고 일하는 직장인,
다른 사람보단 ’낫다’고 생각하는 직장인,
관계에 지쳐 계약직만 전전하는 직장인,
상사가 없는 동안 내 자리가 될까 기대하는 직장인,
나의 즐거움을 잊고 ‘일만 하는’ 인생을 사는 직장인

”나는 직장에서 어떠한 사람인가?“

📌회사에 가면 나를 어딘 가에 떼어놓고 무대에서 주어진 배역을 연기하는 기분이었다.
이거야말로 진짜 프로페셔널이 아닌가 싶었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자연은 감동을 강요하는 것 같았고, 평화로운 풍경은 위선자의 표정 같았다. 아, 지금 사무실에서 정신없이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은유라는 위로

읽으면서 머릿속에 쉴새없이 물음표가 떠올랐다.
뭘 의미하는걸까? 내가 생각하는 이게 맞나? 끝도 없이 생각에 생각이 이어졌다.

책의 표지는 아이보리 빛으로 많은 사람들이 연결된 듯 보이지만, 그 안을 까보면 도시의 화려함 가운데 혼자 있는 듯한 어두운 표지가 있다. 그 표지가 참 이 소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박이강 작가님은 오랜 직장 경험으로 무표정하게 소설을 풀어나간다. 하지만 그 내용은 참으로 솔직하게 현실을 보여준다.

직장인으로써의 놓칠 수 없는 긴장감, 계산적인 모습, 절제, 현실적이고 이기적인, 자신도 모르게 수직적인 관계로 생각하는 모습, 그리고 그 숨겨진 욕망.

은유는 차가운 세상 가운데 ‘나다움‘을 지키게 해준다.

묘지와 같은 화려한 야경 가운데 숨어있는 당신들에게,
잊고 있던 당신만의 ‘은유’로 한발짝 나아가시길.

📌“네가 A는 B라고 하면 그냥 B인 거야. 그뿐이야. 네가 그 말의 주인이니까."

📌이렇게 야경이 아름다운 밤은 이 도시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시치미를 떼고 있는 것 같아 무섭기도 해.
그럼 이 작은 오피스텔이 세상에서 가장 안온한 무덤처럼 느껴져. 저 빌딩들이 묘비 같다고 했던 그 남자는 그 안에 알알이 박힌 무덤들을 봤던 걸까. 어쩌면 그 말은 그렇게 비관적인 말 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이 도시의 누군가에겐 이렇게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게, 그리고 언젠가는 긴 휴식이 찾아올 거리는 사실이 위안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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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루스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지음, 승주연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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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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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안, 러시아의 역사를 그리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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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돌라스킨 작가님의 두 번째 작품 <라우루스>는 야스나야 폴라냐 문학상, 빅 북 어워드, 리드 러시아 어워드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전에 이미 33개국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었다. 라우루스는 무려 15세기 중세 러시아에 살았던 주인공의 생애와 당시 시대 상황을 그리고 있다.

보돌라스킨은 풍부한 지식과 뛰어난 작가적 상상력, 고대 러시아어 및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약초와 그 효능, 병명, 정교회 축일 등을 라우루스에 녹여내며 독자들을 다채롭고 신비스러운 지적 세계로 인도한다.

*순례 : 종교의 발생지, 본산(本山)의 소재지, 성인의 무덤이나 거주지와 같이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하여 참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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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이름

주인공은 평생에 네 개의 이름과 삶을 살게 된다.
아르세니로 태어나, 우스틴, 암브로시우스, 라우루스.
할아버지를 통해 배운 약초학으로 약초 전문가, 바보 성자 유로디비, 치유의 은사가 있는 의사로 표현한다.

*유로비디 : 신의 뜻에 따르기 위하여 자신의 소유를 버리거나 고의로 관습을 무시하는 등 사람들이 보기에는 '바보스럽게' 비치는 행동을 하는 사람.

11,12세기부터 존재했지만 거의 사라진 ‘성자전’이라는 장르.
*성자전 : 중세 유럽에서, 기독교 신자를 위하여 주로 운문(韻文)으로 쓴 전기.

고대 루시(러시아의 옛이름)의 문화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장르 자체에 어려움의 벽이 느껴지기도 했다.
번역본이다 보니, 이름과 지명들이 많이 헷갈리기도 했다.

초반부에는 주인공 아르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여러가지 삶의 지혜와 치료법을 배운다.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살리지만, 정작 아내와 아들은 살리지 못한다.

그 길로 고향을 떠나 역병이 유행하던 마을을 떠돌며 많은 자의 목숨을 살리며, 그 명성이 널리 퍼지게 된다.


✅시적 표현

고대 러시아의 역사 가운데 굉장히 시적이고 섬세한 문장들이 숨어있다. 승주연 번역가님이 독자들이 정확히 상상할 수 있도록, 간절함을 담아 옮긴 ‘실로 짠 레이스 <라우로스>‘를 천천히 음미해보시길.

📌 그는 몇 시간이고 같은 자세로 우스티나를 예술 작품 보듯 감상하곤 했다. 머리를 풀어 헤치고 머리카락을 천천히 빗으로 빗어줬다. 머리카락이 호수이고 빗이 작은 돛단배라고 상상하면서 말이다. 황금빛 호수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 면서 그는 그 빗 속에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사랑과 평안

<라우루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사랑을 그린다.
주인공의 치유 능력이 가까운 이들을 아끼는 사랑에서 비롯됨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주인공은 죽은 아내인 ‘우스티나’와 평생에 그리워 한다.
옮긴이는 ‘주인공이 생각하는 평안이란 드디어 사랑하는 우스티니외 단둘이 있는 상태’라고 표현한다.
결국 그에게 ‘평안’은 죽음을 통해 완성되었다.

이 소설은 특정 시대에 국한된 작품이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많은 질문과 의미를 던져준다.

📌“표지를 따라가는 것은 쉽고, 표지가 있다면 용기는 필요 없겠지요.”

📌“우리 역시 우리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라오.”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 과거와 똑같지는 않을 거요. 세상 그 무엇도 과거와 동일하게 반복되지는 않으니 말이오. 당신도 그러길 원하지 않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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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 SF 작가 최의택의 낯설고 익숙한 장애 체험기
최의택 지음 / 교양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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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최의택


*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제목 : 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 저자 : 최의택
  • 출판사: 교양인
  • 출간 연도 : 2023.10.10
  • 페이지 : 총 286쪽



"어쩌면 우리는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대로 된(?) 책의 세계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병아리의 입장해선 굉장히 신선한 에세이였다.

김초엽 작가님의 “시니컬함과 씩씩함을 오간다. 오직 ‘최의택’만의 글이구나.” 라는 추천사가 너무 와닿았다.


책을 읽기 위해 책의 표지를 열면, 쪽 수로도 쳐주지 않는 연노란 종이에 웬 지문이 반겨준다.

처음 든 생각은 “?"였다.

그 가운데엔 큐알이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았다.


작가님의 인사말이 있었다.

처음엔 이런 것도 새롭다! 생각했을 뿐이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기기로 볼 수 있게끔 해두신 게 이해되었다. 

’장애’에 대해 다루다보니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작가님의 깨알 웃음포인트와 또라이 같은 모습들을 상상해보자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ㅋㅋ


작가님의 장애를 인정하는 과정과,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여정, 소설가가 된 후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과정/감정/생각 등에서 큰 공감이 되었다.


특히 큰 공감을 느낀 건, 2가지였다.

  1. 찰리채플린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
  2. 볼빨간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 1번은 어릴적 한 웹툰에서 보고, 어린애가 뭘 알긴했는지 사진첩에 저장해두고 오래간 열어 보았다. 2번은 한창 힘들던 20대 초반 듣고 울컥했던 노랜데, 에세이 속 가사를 한 자 한 자 읽어가니 괜히 그때가 생각나 울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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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에 대해 항상 어렵게 생각했기에, 애매하게 들어있는 생각들을 깨주는 책이었다.

우리가 장애라는 이름에 명명한 것 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나’의 못난 장애를 인정조차 하기 싫어서 가리기 급급한 사람도 많으리라.

삐죽 튀어나올 적엔 마음 속 서랍에 급하게 쑤셔넣었다.

나조차도 스스로의 장애들 중 아직 인정하지 못한 부분도 많다.


작가님께서도 ‘그저 있는 그대로 마주한 것’처럼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들도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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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가 장르적 ‘소수’라고 표현된 것에 놀랐다.

북스타그램의 시작 계기가 SF였기에.

특히 한국의 SF는 주류 SF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간다는 것이다.


작가님이 SF에 빠지신(?) 것처럼 나도 올해 초부터 책에 빠지시 시작했다.

최근 정말 다양한 서평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만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이 잔뜩 신청했다.

느린 독서가 잘 맞긴 했는지 빠르게 독서를 하려니(그래도 느림) 집중이 흐려지기도, 글이 뜬금없는 맥락으로 튀기도 했다.


읽어보고 싶은 책은 너무 많은데 느린 속도에 답답하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서평도, 글 길이도 조절하고, 다시 나의 속도에 맞춰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 <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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