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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AI 인사이트 - 인공지능 시대의 UX 디자인 원칙과 UX 리서치 노하우
오의택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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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퍼블리싱을 하지만, UX에 대해 이렇게 마주하고 읽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UX/UI의 기본 개념부터 프로덕트와 UX를 비교하며, AI 시대에 UX분석을 어떻게 하고 펼쳐나갈지 풀어준다. 매 목차별로 마지막엔 개념적인 부분을 정리해주는 것에서 잘 정돈된 UX계의 교과서라고 느껴졌다. 언뜻 ‘교과서’라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인상이 크지만, 이 책은 예시로 쿠팡, 애플, OTT, SF 영화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들면서 설명해주어 재미있다는 감정이 들었다. 단순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 등의 UX 뿐 아니라 우리 삶의 전반에 UX적인 관점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예시로는 현재 진행 중인 독서모임을 들 수 있겠다. 첫인상, 참여자의 관점으로 장단점, 경로 등. UX의 전반적인 이론을 알고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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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디자이너 프리랜서 디자이너
공작슈퍼 지음 / 길벗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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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가벼운 디자인 에세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공작슈퍼님의 피, 땀, 눈물이 담겨있는
아주 옹골찬 디자인 에세이다.

나는 인하우스 디자이너로만 일해왔기에
프리랜서와 에이전시에 대해 잘 몰랐다.
나중에 프리랜서를 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
에이전시에서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막연한 후회만이 있었을 뿐이다.

이 책엔 단순 누군가의 성공담이 아닌
작가님의 좌충우돌 디자이너 생활기와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견적, 파이프라인, 계약서 등),
에이전시와 인하우스의 차이점 등이 현실적으로 담겨있다.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꿈꿔보았을 자유로운 프리랜서와
멋있게 디자인 해내는 디자이너들이 모인 디자인 에이전시,
회사의 디자인팀에 소속되어 디자인을 해내는 인하우스.

사실 기획부터 홍보, 계약서, 세금까지 신경쓸 게 많은 프리랜서,
자유롭고 개인적인 분위기지만 연봉에 비해 일이 많은 에이전시,
조직적이고 팀워크가 있지만 이곳저곳에서 피드백 받는 인하우스.

유튜브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대략은 알 수 있지만,
주변에 프리랜서나 에이전시,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없다면 알기 어려운 세세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덕분에 든든한 디자이너님 하나 알게된 것 같다.

’막연히 에이전시를 다녀봤었다면...‘ 했던 생각은
책을 읽어 보고 달라졌다.

에이전시를 다녔다면 몰아치는 일과
개인적으로 돌아가는 디자인 시스템보단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잘 맞는 것 같다.

프리랜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깎여 큰 돌덩이에서 작은 돌맹이가 되었다.

어떤 길로 가야할지 갈팡질팡 하고있는
디자이너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비전공한 디자이너라면 더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출근하는/프리랜서 디자이너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 프리랜서 디자이너 어떻게 시작하는지 궁금한 사람
✔︎ 에이전시vs인하우스 차이가 궁금한 사람
✔︎ 프리랜서, 에이전시, 인하우스 중에 고민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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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앨러스테어 레이놀즈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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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물리학자 출신 SF 거장
앨러스테어 레이놀즈의 하드 SF 소설이다.
심완선 평론가 님의 해설이 담겨있어 작품 이해를 돕는다.



진실에 다가설 때마다 말그대로 세계가 뒤집혔다.

"배는 속삭임이 가득한 꿈이다."

읽는동안 나의 세계도 같이 뒤집혔다.

n번의 탐사, n번의 죽음.
데메테르호를 타고, 계속된 몽중몽을 꾸는 것 같았다.
마치 영화 <인셉션>이 떠오르는 듯한 이야기였다.
초반엔 알 수 없는 혼란함에 지루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어떤 게 꿈이고, 어떤 게 현실일까?
혼란함을 가득안고 꿈 같은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퍼즐이 하나하나 끼워 맞춰지고 어느새 진실의 그림자가 보인다.

19세기, 데메테르호라는 범선을 타고 균열 너머 구조물을 발견한다.
20세기, 증기선을 타고 들어간 곳에서 쪽지를 발견한다.
21세기, 데메테르호라는 비행선을 타고 다시 구조물에 다가간다.
그 끝은 결국 파멸이었다.

이들은 왜 이토록 파멸의 길로 나아가는가?
어떻게 세기를 걸쳐서 나타나는가?
이건 꿈인가, 현실인가?

수없이 떠오르는 의문을 가지고
주인공 '사일러스 코드'는 한 번, 두 번, 셀 수 없을 정도로
그 상황을 반복하며 구조물에 다가가려고 하며 죽게 된다.

13, 5, 소설, 얼음, 균열, 구조물, 해골, 꿈.
꿈과 현실을 헤매이다 보면
어느새 롤러코스터를 탄 듯 이야기가 전개된다.

읽다보면 마치 데메테르호에 함께 있는 듯
죽음이 다가오는 피 말리는 시간에 빠져들게 된다.

‘아주 잘 만든 SF 한 편을 끝낸 기분‘이라는 말에 매우 공감한다.
아주 잘 만든 영화 한 편을 몰입해서 본 기분이었다.
영화화가 되었으면 하는 작품이다.




⚠️스포주의⚠️

제목 자체가 ’대전환‘이듯,
'Eversion' 구면 전환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전환이라는 개념으로 다시 살펴보면
꿈과 현실, 인간과 비인간으로도 볼 수 있다.

사실상 비인간의 꿈이기에
어쩌면 꿈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닐까.

표지에는 이야기의 흐름이 숨겨져있는 듯하다.
우주복, 우주와 같은 배경 묘사,
구형 안에 갇혀 빙빙 도는 사람들.
뒷면의 빨간색은 ‘죽음’ 혹은
미스터리한 이 상황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 같다.

‘사일러스 코드(Silas Code)'와 ‘에이다 코실'은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철자 재배열(Anagram)으로 이루어진 거울화된 존재다.

스스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존재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존재가 대립되며
감정과 이성으로 도덕적 죽음을 논하기도 한다.

본인과 주변인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존재는
과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계에게도 사랑이라는 게 있을까?

우리의 몸이 기계로 대체된다면?
그것은 과연 '나'일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대전환」은 촘촘하게 잘 짜인 SF다.
“발소리가 나를 악몽에서 구해냈다.”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 데메테르호를 내릴 수 없었다.
가능하면 한 자리에서 읽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 푸른숲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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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정보라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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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이루어지지 못한 꿈들의 책이다.“

유명 SF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의 21편의 소설
(이라고 쓰고 서평이자 서문이자 철학이자 SF)이다.
이 책을 읽고 다 이해했다면, 천재일 것이 분명하다.

「절대 진공」은 존재하지 않는 책에 대한 서평 모음집,
「상상된 위대함」은 존재하지 않는 책에 대한 서문 모음집이다.
‘가짜 신분증’으로 삶을 살아낼 수 있었던 렘이기에
더욱 뜻깊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표지 또한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이 책의 주제를 관통하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대략 이렇다.
1.전반적으로 철학적인 주제를 담고있다.
2.두 가지 ‘성’에 대한 주제가 많다. : 섹슈얼적인 성, 종교적인 성
3.‘존재’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이 책을 접하고 스타니스와프 렘의 다른 책이 궁금해졌다.
초반부를 읽을 때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논문집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구미를 당기는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출판사에서도 소개한 「존재주식회사」는
‘한 존재’의 삶을 그 사람이 원하는대로 만들어주는데
마치 영화 「트루먼쇼」가 생각나기도 한다.

「섹스플로전」은 성의 쾌락을 잃어가고
푸드포르노, 음식에서 쾌락을 찾아가는 세상에 대해 그리고있다.

「논 세르비암」에는 컴퓨터 속에 만들어진
디지털 존재인 ‘페르소노이드(Personoid)‘에 대해 그린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인격체와 비슷하게
그려지지만 그들은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에론티카」에서 한 과학자는 다양한 배양실험으로
세균에게 언어를 가르치며 소통한다.

렘은 21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어쩌면 존재하지 않기에 그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책의 서평&서문’ 속에서
‘존재하지 않는 책’을 상상하면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용어가 담긴 책이다 보니,
함께 읽고 나누면 재미가 배로 느껴질 것 같다.

어려웠지만, 존재하지 않는 책에 대한
서평&서문이라니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서 재독예정이다.

✔︎ 우주님(@woojoos_story)모집 현대문학(@hdmhbook)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SF 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장 한 줄 ───────────────

📌 이것은 이루어지지 못한 꿈들의 책이다.

📌 내 영혼의 양팔을 집중된 동작으로 밀어 그 문을 활짝 열면서, 독자를 무 속으로 던져 넣고, 동시에 그를 모든 존재와 세계들에서 동시에 밀어낼 것이다.

📌50년간 렘은 진지하고 철학적인 하드SF부터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까지 폭넓은 필력을 과시하며 폴란드 최고의 SF 작가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SF 작가 반열에 올랐다. 렘은 폴란드에서 가강 많이 번역된 작가이며 그의 작품들은 대략 40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전체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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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나에게 - 후회와 걱정에서 벗어나 지금을 살기 위한 심리학자의 마음 수행 가이드
변지영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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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는

사람이 유독 많은 듯하다.


간혹 별다른 생각을 하지않는단

사람이 있다면 부럽기까지 하다.

어쩌면 그건 그 사람만의 특성일지도 모른다.


때론 사람들은 시끄러운 마음들을 외면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눈을 돌리거나

맛있는 걸로 그 마음을 덮곤 한다.


이 마음은 피할 수 없는 바위와 같아서

자꾸 나타나 우리를 짓누르고

새로운 길을 막아 생각의 감옥에 갇히게 만든다.


우리는 이 커다란 바위를 없앨 수 없을까?

책 속에선 회피하고 이 상황에

그저 순응하는 것이 답은 아니라고 한다.


'자기주제'와 '자기이해'.

스스로를 온전히 바라보고

그 자체로 이해할 수 있도록

명상의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일상의 기억은

우리가 골라낸 사진들이 모여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것.


결국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이야기를

어떤 이야기로 결론 지을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명상하며 그저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니다.

'명상을 통해 나와 주변을 그 자체로 보는 것'


우리는 스스로를 계속 마주보고

그 자체로 이해하고

마음 속 큰 바위를 맞닥뜨려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 바위는 점점 작아져서

주머니에 넣을 정도로 작아진다.

자, 그럼 우리는 그 돌멩이로 인해

갇혀있지 않는다.


그것이 '자기이해'다.


항상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긴 어렵다.

하지만 항상 외면하지는 않기를.


오랜 시간 외면한 바위는

마주하지 않았을 때

몸집을 더 크게 부풀린다.


그러니 이제는,

조금 더 자주 스스로를 마주하길.


이제는, 큰 바위가 아닌

작은 돌멩이를 우리 손에 쥐어보자.


때론 은유적인 표현으로

헷갈리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명상에 대한 단계별 설명이 세세하게 있기에

명상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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