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의 타히티 기행 - 서해컬처북스 2
폴 고갱 지음, 남진현 옮김 / 서해문집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공교롭게도 이 책을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

"나는 마침내 돌이킬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폴리네시아로 가서 영원히 살기로.

그렇게 하면 나는 평화와 자유속에서 나의 남은 생을 보낼수 있으리라.

내일의 일, 그리고 지긋지긋한 이 바보같은 싸움을 이제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폴 고갱, 1894년 10월

- 본문중에서...

내가 이 책의 3번째장만 수십번 읽은것 같다.

나도 언젠가 저런말을 남기며 어디론가 슈~욱 사라져 살 수 있을까?

그 사라져 사는 삶에도 의식주 해결을 극복해야하고

인간관계의 스트레스가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고갱을 통해 대리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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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의 20세기 건축산책 탐사와 산책 2
김석철 지음 / 생각의나무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이 출간되었을때 우연히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았다.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읽게된 책.

매번 남친에게 귀따갑게 들어왔던 가우디, 르 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사진으로나마 보니 속이 시원했다.

그렇게 이 책은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충분한 재미와 이론과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건축은 그저 돈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최고의 사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favourite architect이 생겨버렸다.

루이스 칸, 루이스 바라간.

공교롭게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작가중에서 아직도 저울질(?) 중이다.

19-0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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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우연한 시선 - 최영미의 서양미술 감상
최영미 지음 / 돌베개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겨우 스무개 남짓되는 그림들을 작가는 연인에게 속삭이듯이 이야기해준다.

절대로 작가의 감상으로만 내용을 결론 짓지 않았다.

그러므로써 그 다음 감상자, 즉 읽는 사람에게도 감상 공간을 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아무래도 작가가 시를 쓰기도 했던 사람이라 그런것 같다.

뭔가 얻을려고 혈안이 되어 보던 책들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표지부터 내용까지 맘에 쏘~옥 드는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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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그림여행 - 특별 보급판
스테파노 추피 지음, 이화진.서현주.주은정 옮김 / 예경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특가라는것에 솔깃해서 책이 나오자마자 산 것 같다.

근데 그 특가라는 행사는 4개월이 넘어가고 살짝 속은 기분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묘미는 시대별로 나누어진 일반 서양 미술사책들과 다르게 나라별로도 나누어진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을 한꺼번에 읽지 않고 생각날때마다, 필요할 때마다 한번씩 들춰보는 재미가 있다.

반대로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답답한 도판~!

그림책은 도판이 시원해야한다.

하지만 이 책은 절대 그렇지 못하다.

부분적으로 잘리고 하나의 그림이 두 쪽으로 나누어져 배치되어 있는 그림도 있다 -_-

물론 다른 그림책에서 보기 힘든 도판들이 꽤 많은 것에는 감사한다.

따라서 이 책은 그림 감상이나 서양미술을 좀 깊이있게 알기를 목적으로 읽는 그림책은 아닌것이다. -_-;;

대신 그림을 처음 접하거나 그 서양미술의 배경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이론적"으로 어느정도 만족감이 들것이다.

그림을 조금 아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비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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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류시화 지음 / 푸른숲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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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학교 2학년때쯤 류시화님의 시집을 엄마에게 선물받았다.

몇줄 읽어보다가 구석에 박아두었다.

이 후 엄마가 류시화님의 책을 여러권 사보셔서 나도 몇장 넘겨보긴 했지만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스무살이 넘어서 다시 류시화님의 책을 펴들었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꼬여있었는지 류시화님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날 자극하기만 했다.

감동은 없었다.

그저 잘나가는 작가가 넋두리 하는걸로 밖에 이해를 못했으니...-_-;;

그리고 20대 중반이 된 지금 다시 책장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이 책을 펴들었다.

수없이 많은 구절에 줄까지 쳐가며 "맞어" "맞아, 정말 맞아" 무릎을 치며 공감했다.

류시화님의 글은 세상 불만 많았던 요즘 내 삶의 빛이 되어주었다.

이제 책장에 모셔두기만 했던 그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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