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뒹굴뒹굴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9
닉 아놀드 지음, 오숙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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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은 대략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마리이며 그 종류만도 엄청나다. 이 중에서 피를 빨아먹는 두 종의 동물을 소개하자면 '칠성장어'와 '흡혈박쥐'를 소개하겠다. 칠성장어는 꼭 호스 같이 생겨서 빨판으로 피를 빨아먹는다. 설마 칠성장어에게 손을 가져가지는 않겠지...으~웩...끔찍하다. '흡혈박쥐'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런 드라큘라가 아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정말 그 자체로써 끔찍하다. 한 번 물면 물린 자국이 평생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복어는 독을 가진 식용동물 중에 가장 대표적이다. 최근데 나는 복어찜을 먹었는데. 불안하다. 복어의 독은 그 자리에서 사람을 즉사시킨다. 그러니까 나느 정말 믿을만한 곳이 아니면 복어음식점에 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정 가고 싶다면 주인보고 먼저 먹어보라고 하던가 복어요리사 자격증을 보여 달라고 하라. 찰스 다윈은 어릴 때 과학을 포기할 뻔했다. 그는 '교육의 수단으로서 학교는 나에게 완전히 무의미한 것이었다,'라고 까지 말했다. 나도 이 말에 절반은 동의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동의하지 않는다. 가끔씩은 학교도 유익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정말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동물의 세계는 엽기 그 자체다. 아무리 지금 생활이 싫다 해도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이 될 생각은 마라. 동물이 된다면 끔찍한 이름을 가지게 되고 햇갈리는 종과 먹이 사슬에 휘말리게 된다. 동물 중에서는 사람이 제일 나은 것 같다. 적어도 먹이사슬의 가장 윗부분에 서 있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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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시조의 감상과 풀이
우리누리 / 지경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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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고려 말기에 완성된 정형시인데, 나는 한 번도 듣거나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시조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시조의 종류는 평시조와 엇시조, 사설시조가 있는데, 평시조는 시조의 기본형이고 단형시조라 한다. 또한 3.4.3.4.3.4.3.5.4.3의 형태로 시조가 지어진다. 엇시조는 중형시조라고도 하고, 종장의 제 1구를 제외한 어느 한 구절이 길어진다. 사설시조는 장형시조로 종장을 제외한 어느 구절이든 2구절 이상이 길어진다.

시조의 내용은 주로 유교에 대한 내용이 많고, 연군시, 자연에 대해 노래한 시, 사랑에 대한 시로 내용의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적인 사람은 정몽주, 길재, 이색이고 대표적인 시조집은 정철의 '사미인곡', '관동별곡', '속미인곡', '성산별곡'이다. 시조는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이 책 속의 시조 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겠다. 충성을 노래한 시조 중에서 대표적인 시조는 '이몸이 죽어죽어'의 정몽주, 김상용의 '사랑이 거짓말이'가 대표적이고, 효성을 노래한 시조는 정철의 '어버이 살아신제'와 박연도의 '반중 조흥감이'가 대표적이다.자연을 노래한 시조로는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와 윤선도의 '오우가'가 있다.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시조는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시조 속에는 역사도 담겨 있구나! 라는 것도 깨달았다. 옛 글자는 노래를 즐겁거나 슬프게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이 책은 옛 시조를 우리에게 잘 알려 주는 책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정말 필요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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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달이에게 집을 주세요 - 어린이문고 보금자리를 잃은 동강 수달 이야기
원유순 글, 정태련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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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달아! 난 네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 줄 몰랐어. 사람들은 너의 털을 탐내고, 고기를 약으로 썼대. 세계적으로 자연을 무분별하게 개발한 나라에서는 수달을 비롯한 많은 생물들이 멸종되거나 멸종위기에 처해 있대. 이런 말도 있잖아.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이 파괴된 나라에서는 머지않아 사람들도 살지 못할 거야. 전에 동강댐을 세운다고 사람들이 야단법석이었지? 그런데 그 댐을 세우는 것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는 걸 몇몇 사람들 밖에 몰랐어. 그러면서 왜 수달은 잡아가는지. 말이 안 되지 않니? 수달을 살지 못하게 하면서 수달을 잡아가면 수달은 멸종되고 말아.

전에 바다의 왕자 고래도 멸종 위기에 처했다가 사람들이 고래를 잡지 말자는 운동을 해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났어. 하지만 지금도저 멀리에 있는 고래, 수달들은 나쁜 사람들에 의해 잡히고 있대. 콩달아! 넌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사람들 때문에 엄마와 아빠를 잃고, 친구도 잃고, 동생도 잃었지만, 예쁜달이와 함께 살고 있잖아. 그래도 사람들이 너희를 잡아갈 수도 있으니까. 항상 조심 조심해서 다녀. 알았지?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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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 동아리문고 68
서머셋 몸 지음 / 다모아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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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스트릭랜드'는 런던의 평범한 주식 중개인으로 처자가 있는 40대 남자이다. 이 사람이 어느 날 파리로 가서 화가가 된다. 그는 자신의 착한 친구 스트로브의 아내를 유혹해 그 일가를 파멸시킨다. 그리고 타이티 섬으로 가서 토인 여자와 살다가 문둥병에 걸려 마지막 힘을 다해 강렬한 그림을 그리고 죽는다. 나도 처음엔 이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스트릭랜드'가 악한 사람이라고도 생각되고, 한편으로는 바람둥이라고도 생각되었다. '섬머셋 몸'은 이 작품을 '고갱'의 전기를 읽으며 생각되었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고갱과 닮은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고갱과는 거리가 있다. 아무튼, 아니 그런데 이 작품이 희극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비극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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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동아리문고 67
프란츠 카프카 지음 / 다모아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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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르에게.. 안녕? 그레고르. 네가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냥 이렇게 부를게. 이해해줘. 아직도 가족들에게 외면 당하니? 맞아...정말 미안해...네가 죽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 내 추측에는 그 이상한 할머니 같은 사람이 널 밟아 죽인 것 같아.. 그런데 넌 가족이 보고 싶지는 않니? 뭐...그렇게 자세하게 대답할 필요는 없어. 그 곳은 어때? 그저 그렇다고...? 처음에 벌레로 변했을 때는 기분이 어땠는지 물어보고 싶었어. 기분이 안 좋았겠지? 너한테는 어떻게 할 이야기가 이리도 없는지 모르겠다. 그건 '변신'이 조금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너에 대한 생각을 많이 안 해 보았기 때문인걸... 아무튼 넌 한순간에 인생을 잃은 사람..아니 벌레구나..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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