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달이에게 집을 주세요 - 어린이문고 보금자리를 잃은 동강 수달 이야기
원유순 글, 정태련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콩달아! 난 네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 줄 몰랐어. 사람들은 너의 털을 탐내고, 고기를 약으로 썼대. 세계적으로 자연을 무분별하게 개발한 나라에서는 수달을 비롯한 많은 생물들이 멸종되거나 멸종위기에 처해 있대. 이런 말도 있잖아.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이 파괴된 나라에서는 머지않아 사람들도 살지 못할 거야. 전에 동강댐을 세운다고 사람들이 야단법석이었지? 그런데 그 댐을 세우는 것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는 걸 몇몇 사람들 밖에 몰랐어. 그러면서 왜 수달은 잡아가는지. 말이 안 되지 않니? 수달을 살지 못하게 하면서 수달을 잡아가면 수달은 멸종되고 말아.

전에 바다의 왕자 고래도 멸종 위기에 처했다가 사람들이 고래를 잡지 말자는 운동을 해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났어. 하지만 지금도저 멀리에 있는 고래, 수달들은 나쁜 사람들에 의해 잡히고 있대. 콩달아! 넌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사람들 때문에 엄마와 아빠를 잃고, 친구도 잃고, 동생도 잃었지만, 예쁜달이와 함께 살고 있잖아. 그래도 사람들이 너희를 잡아갈 수도 있으니까. 항상 조심 조심해서 다녀. 알았지?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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