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시조의 감상과 풀이
우리누리 / 지경사 / 1997년 8월
평점 :
절판


시조는 고려 말기에 완성된 정형시인데, 나는 한 번도 듣거나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시조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시조의 종류는 평시조와 엇시조, 사설시조가 있는데, 평시조는 시조의 기본형이고 단형시조라 한다. 또한 3.4.3.4.3.4.3.5.4.3의 형태로 시조가 지어진다. 엇시조는 중형시조라고도 하고, 종장의 제 1구를 제외한 어느 한 구절이 길어진다. 사설시조는 장형시조로 종장을 제외한 어느 구절이든 2구절 이상이 길어진다.

시조의 내용은 주로 유교에 대한 내용이 많고, 연군시, 자연에 대해 노래한 시, 사랑에 대한 시로 내용의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적인 사람은 정몽주, 길재, 이색이고 대표적인 시조집은 정철의 '사미인곡', '관동별곡', '속미인곡', '성산별곡'이다. 시조는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이 책 속의 시조 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겠다. 충성을 노래한 시조 중에서 대표적인 시조는 '이몸이 죽어죽어'의 정몽주, 김상용의 '사랑이 거짓말이'가 대표적이고, 효성을 노래한 시조는 정철의 '어버이 살아신제'와 박연도의 '반중 조흥감이'가 대표적이다.자연을 노래한 시조로는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와 윤선도의 '오우가'가 있다.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시조는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시조 속에는 역사도 담겨 있구나! 라는 것도 깨달았다. 옛 글자는 노래를 즐겁거나 슬프게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이 책은 옛 시조를 우리에게 잘 알려 주는 책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정말 필요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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