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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동아리문고 67
프란츠 카프카 지음 / 다모아 / 1996년 10월
평점 :
절판
그레고르에게.. 안녕? 그레고르. 네가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냥 이렇게 부를게. 이해해줘. 아직도 가족들에게 외면 당하니? 맞아...정말 미안해...네가 죽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 내 추측에는 그 이상한 할머니 같은 사람이 널 밟아 죽인 것 같아.. 그런데 넌 가족이 보고 싶지는 않니? 뭐...그렇게 자세하게 대답할 필요는 없어. 그 곳은 어때? 그저 그렇다고...? 처음에 벌레로 변했을 때는 기분이 어땠는지 물어보고 싶었어. 기분이 안 좋았겠지? 너한테는 어떻게 할 이야기가 이리도 없는지 모르겠다. 그건 '변신'이 조금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너에 대한 생각을 많이 안 해 보았기 때문인걸... 아무튼 넌 한순간에 인생을 잃은 사람..아니 벌레구나..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