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소녀 1
김종일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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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오컬트 로맨스. 학원 미스터리 로맨스.

 

네이버에 연재 되었던 김종일 작가의 웹소설. <마녀, 소녀>... 독자들에게 사랑과 찬사를 받았던 그 소설이! 『마녀의 소녀』라는 제목으로 출간! :D

 

 

 "괜찮으니까 말해 봐, 나한테만 살짝. 소원이 뭐야?

 

소원 들어주는 원숭이 손 이야기로 시작하는 『마녀의 소녀 1』

나린의 짝꿍 진희는 원숭이 손이 네 앞에 있다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나린에게 어떤 소원을 빌겠냐고 묻는다. 나린은 대수롭지 않게 그냥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진희는 소원의식을 치르고 사흘이 지나면 소원이 이루어질거라 하는데. 홀린 듯 진희가 시키는대로 하는 나린. 정말 사흘 후 나린의 소원이 이뤄지는데.. 감당하지 못 할 대가가 생길거라하더니. 나린에게 불안하고 견디기 어려운 힘든일들이 반복해서 발생한다.   같은 반 현민이는 나린에게 진희를 멀리하라는 충고를 하고,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현민이의 도움을 받게 되는 나린..  정말 말도 안되는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는 나린은 맞서 대응하기로 하는데.....

 

스포가 될 것 같으니까. 여기까지. ㅋㅋ

 

 

소원을 말했을 뿐인데 말도 안되는 무시무시한 댓가가 생기는 나린.. 괜찮아질까...?!

 

 

적절한 로맨스, 공포, 추리, 재미가 기가막히게 섞인데다가 등장인물 또한 전부 뚜렷한 『마녀의 소녀』 ..  주인공 나린, 나린의 하나뿐인 가족이자 여동생 나은, 나린에게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도와주는 현민, 짝사랑의 그남자 동준, 사사건건 시비인 영미, 죽었지만 죽지 않은 혜정, 그리고 의문투성인 진희..

 

 

 

"지켜주고 싶어."

그 말이 화살처럼 핑 날아와 내 가슴 한복판에 콱 박혔다.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방심하다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차마 얼굴을 마주볼 수 없어 눈길을 창밖으로 돌렸다.  (p.131)

 

_ 훅 들어오는 로맨틱한 대사. :D

 

 

사고 현장에서 또다시 호루스의 눈을 본 순간, 알아차렸다. 사고의 원흉은 나였다. 모든 일이 나 때문에 벌어졌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정말 끝장을 봐야겠다. 진희가 호주 토끼 같은 존재라면 기꺼이 그 토끼를 잡아 죽일 사냥꾼이 될 마음이 있었다. 무덤 두 개? 까짓것 파놓을 각오쯤이야 외어 있었다. 이제 관건은 하나였다.

토끼를 무덤으로 끌어들일 방법.   (p.406)

 

_ 나린은 이제 이 모든 일들을 피하지 않고 전면승부하기로 하는데...

 

 

 

기억이야 때로 미화되기도, 과장되기도, 심지어는 지워지기까지 하니까.   (p.455)

 

 

_ 나린이 기억못하는 진희가 있는건지... 너무너무 궁금하다아아...

 

 

몰입해서 읽고 있다가 마주하는 짧지만 가장 무서운 말 ... '2권에서 계속.......'

2권 얼른 읽고싶다아....................... ㅠㅠ 

사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혹시나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가 아니려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절.대. 네.버.

 

작가의 상상력과 필력에 무한 리스펙. 가독성 대박. 흡인력 최고. 시간 순삭.

이집트 신화 호루스의 눈, 그리스 신화 아리아드네의 명주실, 마녀재판, 불안과 공포를 표현한 호주 토끼 이야기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야기의 흐름.. 스토리가 탄탄한데 심지어 빠른 속도감 무엇..!! wow .. 그러니 빠져들 수밖에...!!!!

 

현재와 판타지의 경계가 이렇게 부드러울 일이냐구...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흐름에 감탄에 감탄을 하며 읽은 『마녀의 소녀』 .. 무서울 때는 한없이 무섭다가. 긴장되고 덩달아 불안하다가. 귀엽게 재밌다가.  훅- 들어오는 로맨스. 꺄아..!

 

 

아.. 그래서 현민의 정체가 뭐인거야? 진희도 정체가 뭐인거야? 나린이는 누구한테 마음이 더 있는거야? 동준이도 소원을 빈거야, 만거야? 인형에 갇힌 혜정이는 또 어떻게 되는거야? .. 나 2권 바로 읽을 수 있는 거야? ㅋ

 

 

너무 재밌다. 진짜 재밌다. 무서운데 재밌다. 정말 재밌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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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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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공장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9
이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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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알바나 취업 말고 사장이 되어 볼까?"

버려진 공장에서 시작된 꿈, 도전 그리고 우정

 

블루픽션상 · 수림문학상 수상작가 이진의 신작 장편소설

 

『카페, 공장』은 빈 공장에서 시작한 네 소녀들만의 카페.

 

평범한 유정, 전교 1등 차영진, 미적감각이 있는 염민서, 요리를 좋아하는 최나혜. 시골 오동면에 살고 있는 모험일 수도 있는 카페를 오픈하는 네 소녀들.

 

왕복 네 시간이 넘는 당일치기 서울 여행을 하게 되는 소녀들. 사는 곳과는 사뭇 다르지만 기대감이 못 미친 서울의 모습이었지만 별것도 아닌 것에 거리감을 느끼는 소녀들. (엄훠- 내 얘기인줄?! ㅋㅋㅋㅋ )

 

여름 해는 아직 중천이지만 네 명은 슬슬 강변역 시외버스 터미널로 돌아가야만 했다. 느지막이 일어나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훌쩍 놀러 올 수 있는 서울 아이들과는 입장이 달랐다.

서울의 멋진 카페도, 맥도날드의 신상 버거도 마찬가지다. 막상 가 보면 기대하고 상상했던 것에 못 미쳤다. 찾아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일까?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분명히 다시 가고 싶어 안달이 날 게 빤했다. (p.33)

 

 

(아... 알지.. 너무 잘 알지... ㅋㅋㅋㅋ )

무튼 이 친구들이 서울의 한 카페를 방문하고 말을 주고 받다가 오동면에 버려진 공장에서 카페를 차려보기로 한다.

서툴고 완벽하지 않지만 그들만의 도전.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고 모르는 부분들이 많긴 하지만.. 반은 장난으로 시작된 카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쩌면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찾아가는 혹은 찾게되는 네 소녀의 꿈. :D

 

귀엽고 귀엽다... :)

 

 

 

"나도 집에서 커피 내리는 연습할 때 너무 힘들어서 다 때려치우고 싶었는데, 막상 손님들이 커피 맛있다고 해 주니까 힘들었던 기억이 다 사라지더라. 그렇게 뿌듯한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어."    p.99

 

_ 경험에서의 깨달음.. 아. 예뻐...

 

 

"뭐야 이거……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냐?"

카페 공장은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와는 다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누구도 등 떠민 적 없이 오롯이 우리들끼리 시작한 일이다. 탓할 상대도 없고 명분도 없다. 그래서일까? 자꾸만 힘든 건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 그런 생각은 스스로를 외로운 궁지에 몰아넣을 뿐인데도.  p.168

 

_ 힘든 고민인데도 예쁘게 보이는 건 기분탓인가.. 어쩌면 나도 느껴봤던 기분이라서 그럴지도... :)

 

 

아이들의 숨을 트여 주는 것은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사는 작은 스마트폰 뿐이었다. 스마트폰이 보여주는 세상은 한없이 넓고 화려하고 시시각각 바뀌었다. 스마트폰을 끄고 변함없는 동네 풍경을 바라보면 언젠가 대학에 가면, 어른이 되면, 얼마나 아빠하고는 다른 삶을 살아 볼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은 제대로 부풀어오르기 전에 기가 죽고는 했다.  p.170

 

_ 변함없는 동네 풍경에 희망이 없어지는 기분.. 나도 굉장히 많이 느끼던 기분이었는데.. 그래서 서울을 자주 찾곤 했었는데.. 서울 친구들과는 달리 시간에 쫓겨 일어나 집에 와야만 했던 예전의 일들이 오버랩 되면서.. 마음이 가라앉았던 페이지.. 네 명의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여서.. ㅠㅠ 책 속에서 이 친구들의 합은 멋있었던 것 같다... 물론 어른의 시선으로 봤을때 '어어~ 이러며 안되는건데..' 라는 생각이 중간중간 들기도 했지만..ㅋㅋ

 

 

"우리, 그때 참 재미있었지?"

(...)

"지금 생각하면 우리 진짜 또라이였어. 그치?"

"솔직히 제정신이 아니었지."    p.211

 

_ 재미있었다며 추억할 수 있는 시절..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네 명의 소녀들이 부러웠던 부분..! :)

 

 

이들의 케미, 우정의 균형이 부러웠다. 성향이 너무 다른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  네 명의 소녀들의 카페는 그때의 나이였기 때문에, 모르기 때문에 도전하고 시작해 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쳐도 읽으면서 초반에는 무모한 도전을 이렇게 쉽게 착착- 진행한다고? 생각했다가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상황 연출하는 작가의 필력에 이입... ㅎㅎ 금세 이 친구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은 것 같다. 비슷한 감정을 느낀 부분들이 많았어서 네 명의 소녀들이 가깝게 느껴졌다.

 

 

어른들은 어릴 때 꾸는 꿈이란 원래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라고 말했다. 인생살이라는 것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남들 사는 대로 사는 게 고생을 덜 하는 지름길이라고. 실은 그런 조언은 한때나마 꿈을 가져 본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른다고 미심쩍어하면서도 그런가보다 하는 수밖에 없었다. (p.212)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이 있다면 그 꿈의 소신을 잃지 말고 꾸준하게 가지고 있다가 이뤄냈으면 좋겠다. 나 역시 한때마다 꿈을 가져 본 사람이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겠지만. ㅋ

 

마냥 귀엽고 가벼울 것만 같았던 『카페, 공장』하지만 전혀 다른 메세지에 너무나도 좋았던 책.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겠다.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있는 어른이들도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친구가 있다면 함께 읽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고.. 아무튼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 책! :D

 

 

 

 

#카페공장 #이진 #자음과모음 #장편소설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추천도서 #추천책 #정말추천 #책추천 #꿈 #현실 #미래 #친구 #우정 #추억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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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윤예지 그림, 박태옥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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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읽고 싶은 파울로 코엘료의 말

 

"오늘, 행복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마법의 순간』 두 번째 이야기..!!

 

1장. 나를 믿고 한 걸음 앞으로

2장. 오늘의 마음을 소중하게 돌보며

3장. 나에서 우리가 되는 연습

4장. 사소한 순간이 쌓이면 멋진 마법이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긍정적인..!

파울로 코엘료의 에세이라 해서 궁금했는데.. 표지 자체도 너무 따뜻하고 예쁘고, 지친 일상에 꺼내어 볼 수 있는 좋은 문장들이 많은 것 같다. 전부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

 

 

■ 전부 소장하고픈 문장 속- 지금 기분에 조금 더 와닿은 문장

 

 

무슨 일을 하든 상관없이

지구상의 어느 누구든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의 주역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다들 잘 모르죠.   p.61 _ 모르는 사실 하나

 

 

때가 되면 상처는 아물고, 기억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나중에는 왜 울었는지, 누가 나를 아프게 했는지조차 다 잊어버릴 테고요. 그제야 비로소 깨닫게 되겠죠. 내 길을 가는 것이, 내 뜻을 펼치는 것이 상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복수가 아니고요.

시작이 어땠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끄트머리에 가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잘 살았는지.   p.68 _ 상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자신한테 너그러워지세요.

당신은 지금 아주 잘하고 있으니까요.  p.74 _ 토닥토닥

 

 

실패를 미화하지 맙시다. 실패를 실패라고 인정합시다. 무턱대로 경험이라고 우기지도 맙시다. 진짜 경험으로 만들고 싶으면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다 내려놓고 자신의 입으로 말해봅니다.

"졌다."    p.88 _ 멋진 실패

 

 

어느 날 당신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젠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구나.

더 이상 시간이 없구나, 라는 것을요.

그러니 지금, 하고 싶었던 것을 하세요.    p.156 _ 시간이 없어요

 

 

불안에 놀아나지 마세요.

불확실할수록 진실에 집중하세요.

누구도 무엇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는 나의 편입니다.     p.185 _ 진실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짧은 글귀이지만 와닿음의 깊이가 깊었던 『내가 빛나는 순간』

역시 결국은 나를 사랑하자는 메세지. 짧지만 강했다. 편안해지는 일러스트 또한 좋았다.

 

사랑, 인생, 용기, 실패 등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파울로 코엘료만의 방식으로 결국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 같다. 모두의 인생의 길은 같지 않고, 누구나 고민은 다르지만 내면에 숨어 있을지도 모를 우울과 걱정과 불안을 잠시나마 버릴 수 있도록 다독여 주는 것 같았다.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긍정적인 말을 해주고 싶다면 슬쩍 이 책을 내밀어 주면 좋을 것 같다.. :D

 

 

 

#내가빛나는순간 #파울로코엘료 #자음과모음 #에세이 #그림에세이 #추천도서 #책추천 #선물책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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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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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에세이란, '삶을 즐기면서 견딜 수 있는 방법'이다. _ '들어가는 글' 중에서

 

 

아들 셋, 엄마인 백미정 작가의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나는 '엄마'는 아니지만 글쓰기와 작가에 대한 로망 그리고 그냥 이 책이 궁금했던 찰나에 좋은 기회로 읽어볼 수 있었던 책. :)

 

글쓰기로 어떤 위치에 있던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들 셋을 둔 엄마인 이 책의 저자는 타인과 세상을 배우고 친구같이 의지하는 글에 대한 찬양.. 그 속에 당당함과 자신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part 1. 즐겁게, 조금은 불안하게 : 왜 쓸까?

part 2. 잘 살기 위한, 잘 쓰기 위한 용기와 함께 : 무엇을 쓸까?

part 3. 사랑을 위한 기술 : 어떻게 쓸까?

part 4, 글쓰기와 그렇고 그런 사이 : 독서

part 5. 마음, 현재 진행형이다 : 글을 쓰면서, 글을 쓰고 난 후 궁금한 것들

part 6. 착한 작가 코스프레 : 출판사들의 거절에 대한 자세

part 7. 물음표가 느낌표로 진화하면서 : 작가가 된다는 것

 

 

왜 글을 써야하는지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그리고 그 외 여러가지 정보들을 어렵지 않게 알려준다. :)

 

엄마작가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엄마가 아니더라도 여자라면.. 독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궁금증이 조금이라도 해소될만한 정보들이 있다.

 

 

■ 인상깊은 문장

 

작가인 나부터 챙기는 글을 썼으면 좋겠다.

글쓰기로 단단해진 나의 팔뚝이

독자들의 허우적대는 손을 잡아줄 수 있을 테니.  (p.31)

 

 

우리는 무엇을 쓰고 싶어 하는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써야 할까.

이러나저러나 될 건 되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니,

그냥 그 날 그 날 손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알게 되지 싶다. 

쓰.다.보.면.어.느.순.간   (p.79)

 

 

나는 독서보다 책을 사는 행위 자체가 더 즐거웠다.

구입한 책들 중에 읽지 않고 꽂아두거나 쌓아둔 게 절반이지만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책 향기를 맡아보는 것만으로도,

어제부터 사귀기로 한 남자친구를 생각하는 듯한 설렘이 있다.

책의 역할을 다해주기 위한 우리들의 행위에

'읽기'와 함께 '책 수집'도 포함하고 싶다. (p.129)

 

예비 엄마작가들에게 바란다.

한 번뿐인 자신의 인생을 배반하지 않는 옳은 글쟁이가 되어

타인과 함께 꿈을 찾고 꿈을 지켜가는 사람이 되어주기를.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다.

글쓰기로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  (p.236)

 

 

 

 

책 속의 글쓰기 방법, 글쓰기에 도움이 될 방법들,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은...언급하지 않겠다..

그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하기를 바라는 마음인지라... :)

 

글쓰기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는데.. (관심만 많아짐.. 스타트는 엄두를 못 냄...ㅋㅋㅋ) 책 속에 간간이 저자의 위트있는 코멘트에 재밌게, 정보 습득에 유익하게 읽었다. :D

 

작가가 꿈인 사람들에게.. 특히 작가가 꿈은 엄마들에게..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를 통해서 자녀와 가정의 위치에서 자신을 잃지 말고 시작해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달이 되어 작가가 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어떤 꿈이든 시작하고 도전해보는 엄마가. 여자가.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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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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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두는 사람들 - 상처받지 않을 만큼
손씨 지음 / 삶과지식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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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지쳐 무기력한 당신에게 바치는 '손씨'의 신작 산문집

 

『거리를 두는 사람들 : 상처받지 않을 만큼

 

 

『어른은 겁이 많다』,『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 그리고 4년만의 신작 『거리를 두는 사람들』

솔직하게 전작은 읽어보지 못 했고 심지어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님의 글.

 

 

거리를 둔다는 것은,

내 코앞을 가로막고 있던 사람에게서 물러나,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는 말이다.

 

더 넓은 세상을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사람을 시절인연時節因緣이라 했다.

어느 시기에 적당한 누군가를 만나

한 시절을 보내고,

 

다른 인연을 만나

또 한 시절을 나는 것처럼 말이다.

마치 계절이 바뀌는 것에

이유 없는 것처럼.

 

 

 

을 펼치자마자 다정한 글이...

 

계절이 바뀌는 것이 이유가 없는 것처럼 한 시절의 인연의 변함에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버리니까.. 답답했던 뭔가가 조금 틔이는 기분... 기대하면서 넘겨 본『거리를 두는 사람들』

 

 

■ 지금 기분에 가장 와닿은 문장

 

눈물은 많았지만,

상처가 없어서 마음이 강했던 어릴 때가 그립다.

어른은 마음이 강한 것이 아니라.

단지 괜찮은 척, 그런 척을 잘하는

사람일 뿐이다.  (p.44)

 

_ 어릴 때 눈물이 참 많았지.. 사소한 거에도 많이 울었었는데.. 그건 상처가 아니라 어린 마음의 땡깡이었을 눈물.. 어른의 마음은 전부 '척'으로 무장한.. 괜찮은 척, 그런 척.. 전부 그렇지 아닐까 싶다.. 지금도 나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전문가. :|

 

 

 

나도 같은 세상에 태어났지만, 세상은 누군가에겐 집을 주고, 누군가에겐 금을 주고, 나에게는 그저 너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하라며, 나의 투정조차 사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세상은 계속해서 아직 그렇게밖에 못 사는 것은 나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며, 내 의지와 과정을 탓한다. 알고 보면 난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데, 그저 단지 좀 쉬고 싶을 뿐인데 말이다.  (p.55)

 

돈이면 다 되는 세상.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마음이 달라지는 현실. 씁쓸한 인정... 

 

 

 

혼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혼자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관계를 모두 끊으라는 말이 아니다.

귤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관계를 이어가라는 말이다.   (p.58)

 

_ 혼자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 적당한 거리의 관계를 이어가라는 말. 사실 나는 혼자일 수는 있는데. 적당한 거리의 관계를 이어가는 건 잘 못하겠다. 물론 나도 모르게 거리 유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뭐랄까.. 끊어야할 것은 같은 관계를 억지로 거리 유지하면서까지 이어가는 건 못 하겠다는 말이다. 이건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이해 못 할 수도 있고..... 

 

 

 

 

외롭지 않은데 외롭다. 가끔은 감정들에 질 때가 있다.

난 괜찮다고 말하다가도 밀려오는 외로움에 나 스스로에게 인간미를 느낀다.

내 안에 많은 '나'들이 나란히 어깨를 잡고 잘 걷다가도, 가끔 한 명씩 외롭다며 줄을 이탈해 튀어나가는 애들이 있다. 그렇게 대열이 얽혀버린 상황에 그런 위선적인 감정을 느낀다.

그런 날이면 온화한 봄날인 이 좋은 계절에도 아프다.  (p.186)

 

_ 와아. 나 역시 느껴본 감정. (심지어 일기에도 있는 한 줄 ☞) '외롭지 않은데 외롭다' 혹은 비슷한 감정들에 질 때가 있는 그런 때. 이길래야 이길수도 없고 그냥 져버리고 마는. 쭈굴해진 마음을 한참동안 아프도록 그냥 두고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긴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은 감정인 것 같다.  아직은.

 

결국, 내 인생 어느 한 점 쓸모없는 순간이 없는 것이다.

괜찮다. 방황하고 있는 지금도.

그저 뒤돌아봤을 때 내 인생의 빛날 한 점이다.

당신은 이 말 하나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Every moment makes me. Make it count'

'모든 순간이 나를 만든다. 순간을 소중히'  (p.232)

 

_ 빛날 언젠가의 한 점이 될 지금의 방황도. 괜찮다는 위로. 모든 순간이 나를 만드는 순간을 전부. 소중하게 여길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 방황하는 지친 마음에 지는 일 없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니,

우린 또다시 믿어보는 수밖에.

 

_ 하지만 나는 믿지 못하겠다. 사람을. 계속 그럴 것 같다.

 

 

 

생각해보면 '좋은 사람'이란 것에 심취해, 난 모두에게 인정받으려는 욕심을 부렸다. 모두에게 미움받지 않고, 사랑받으려는 욕심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날 이후로 그런 욕심을 버렸다. 이것이 사람과의 벽을 쌓는 것일까? 너무 방어적인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또 이런 상처를 받느니 차라리 상처받지 않은 쪽을 택하기로 했다. 거리를 둔다.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심과의 거리를.  (p.177)

 

_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전혀 다른 내가 되어 있던 관계 속에 남은 상처. 거리를 두었더라면 그런 일은 없을수도 있었을 것 같은 되감기...ㅜ

 

 

 

솔직해서 좋았던 손작가님의 글.

친구, 연인, 사회에서의 인연 그리고 가족.. 나와 전부 연결되어 있는 관계들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핵심적인 건 관계 속에 있는 사람에게 기대를 내려놓는 일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람을 미워하라는게 아니라, 관계를 뚝 끊어버리는게 아니라. 그저 그 사람에게 기대를 내려놓으면 되는 것... 진작에 깨달았으면 좋았을 걸... ㅎ 관계때문에 지치고 무기력했던 건 지나서 괜찮아졌지만.. 그냥 그때 그런 마음이었던 나를 소환해 다독여준 것 같다.

 

 

그때의 나야, 이제는 좀 괜찮을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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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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