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게 뭔데 - 잡학다식 에디터의 편식 없는 취향 털이
김정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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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이 없지, 취향이 없나?"

 

콘텐츠 에디터 김정현 작가의 특별한 안목과 취향을 볼 수 있는 『나다운 게 뭔데』

 

호기심 많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의 사심을 가득 담아 쓴 에세이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 좋아하는 일을 멈출 수 없는 이유를 말하고 타인의 취향에 이유를 담는 저자.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나열하고 왜 좋아하는지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목록으로 꾸려놓는 작가는 '호모 목록쿠스'라 지칭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저장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등.. 좋아하는 것들의 애정을 담아 놓는다. ㅋ

좋아하는 것들의 다양함과 차곡차곡 담아두는 애정이 너무나 부러웠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그런 부분이 내심 부러웠다. 아마 저자의 시선이 부러웠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ㅋ

 

나다움이 뭘까.. 나다운 게 뭘까.. 내가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조금은 그런 무거운 마음으로 읽어야 하나 싶었는데.. 너무도 예상을 깨뜨리고 유쾌하게 솔직한 저자의 시원시원함에 피식피식 웃는 포인트가 많았던 『나다운 게 뭔데』

그리고 책 속에는 저자가 마음이 바닥을 치고 좀처럼 회복되지 않을 때.. 천 번을 봐도 우는 영상이라며 QR코드를 담았는데.. 흐엉.. 나도 울어요.. 왜 또 책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제목 또한. 당분간 또 무한 반복이겠다... (계속 몰랐을 영상인데 담아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김정현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궁금해졌다. 다음 작품도 넘나 기대되는 부분!! :D  (그래서 유퀴즈에는 출연하셨나요? 아직이라면 꼭 하셨으면 좋겠... ㅋㅋ)


 


 

■ 책 속 문장 Pick

취향은 변한다. 나는 나를 배신한다. 과거의 나를 버리고 전향(?) 하게 되는 순간들이 꾸준히 쌓인다.   

p. 81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냉소로 일관하는 태도는 머지않아 주변을 휑하게 만든다고. 다 별로고, 다 됐고, 다 관심 없다는 말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환영과 경청과 공감이 만드는 다정하고 따뜻한 기운 같은 건 찾아보기 힘들 거다. 가까운 이들과 좋아하는 걸 나누고자 하는 마음, 그 긍정의 감정을 기꺼이 주고받을 때 전해지는 밝은 에너지를 지레 밀어내지 않기를 바란다. 혼자 남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p. 87

 

최웅의 말처럼 "다 불쌍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그럼에도 자기 상처와 결핍을 끌어안고, 앞에 놓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그 모든 걸음에 전적으로 공감하거나 동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겐 나만 아는 사정이란 게 있는 법이니까. 미워하든 용서하든 사랑하든 그건 나중의 일이고, 한 번쯤은 들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니까. 내가 아픈 만큼, 저기 저 사람도 자기 몫의 아픔을 짊어진 채로 살아가고 있다.   p.138

 


 

이 책은 읽는 내내 어딘가 친근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친구랑 이야기하는 기분도 들었고 그보다 김정현 작가가 정말 친구였다면 참 좋겠다.. 함께 대화를 한다면 재밌는 시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고 솔직한 매력에 빠져들며 읽었던 『나다운 게 뭔데』 .. 궁금하다면 읽어보아요.. 정말 재밌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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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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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 책이 나를 살린 순간
공백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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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한 인생의 변화를 다룬 '공백의 첫 산문집!'

 

저자 공백은 북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채널에서 '공백의 책단장'을 운영하며 독서를 통한 기쁨과 가치를 알리는 유익한 콘텐츠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저자는 처음부터 책과 친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삶이 무너진 순간에 잡은 건 책이라고 한다. 첫 산문집을 통해 책이 자신을 살렸고, 책을 읽기 전과 후의 변화된 삶을 이야기하는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1부 |뒷걸음질 친 곳에

2부|일상을 읽는 순간

3부|인간이 아닌 존재

4부|별일 그리고 별것

5부|우리가 우리일 때

 

책에 닿게 된 계기를. 일상 속의 책을.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이야기를. 삶에서 마주한 별일들에서 마음을 잡게 한 이야기들을. 읽기를 통한 쓰기. 각 글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도 함께 담겨 있다. 인생의 참고 도서가 되는 책들의 리스트가 고맙고 제목만 봐도 마음이 가득차는 기분이 들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작년 같은 뻔한 일상에 점차 갑갑함을 느꼈다. 현재의 삶이 과거의 경험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었다. 과거의 기억으로 현재를 연명하고 있는 듯했다. (p. 81)

 

요즘 크게 느끼는 생각이었는데 책 속에서 마주한 문장이 이렇게 반갑다니. 책으로 이렇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인 것 같다. 나는 책을 읽기 전과 후의 변화가 분명히 있음을 느낀다. 블로그 기록만봐도 초반과 너무 다르고 인생의 변화로 본다면 마음가짐, 무엇을 보는 내 시선은 조금 넓어진 것 같다는 느낌은 받는다. 책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고, 기록하고. 이것만으로도 나의 변화는 감사한 일.. 학창시절에도 이만큼 읽었다면 나는 정말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큰 건 사실. :D 책을 읽고 나서의 변화는 사실 개인차가 분명히 있겠지만.. 나는 책 읽는 것에 대해 초긍정적! 완전 격하게 추천! 적극 추천!

 

그리고 이 책도 완전 추천! :D

 


 

■ 책 속 문장 Pick

고꾸라지는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허공으로 손을 뻗듯, 나도 손을 뻗었다. 그때 내가 잡은 것은 책이었다. 책은 어느때고 나를 일으켜 세웠고, 먼지 묻은 엉덩이를 털어 주었으며, 두려워도 한 발 더 나갈 수 있도록 등을 떠밀어 주었다.   p. 7

 

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게 해달라고 빌고 싶어졌다. 언젠가는 그런 기적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미 물 건너갔지만. 언젠가, 언젠가는 말이다.   p. 62

 

겁이 많아진 이유를 묻는다면 '지쳐서 그런다'고 대답하겠다. 나는 외부 자극에 유달리 취약한 편이다. 촉각과 후각, 청각이 특히 예민해 주변이 어수선해지면 쉽게 집중력을 잃는다. 그래서 늘 이상적인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예외 없는 바깥세상의 소란 속에서 나는 늘 빠르게 지쳐버리고 만다.   p. 79

 


 

초판 한정으로 삽입되어 있는 책 리스트! 도대체 난 여지껏 무엇을 읽은 건가 싶을 정도로 읽은 도서가 딱 한 권뿐이네..? ㅋ 리스트를 참고하여 잊지 않고 언젠가 꼭 읽어봐야겠다.

 

공감에 공감이 더해 닿음이 좋았던 '공백'의 산문집. 특히 저자가 책을 마주하게 된 사연. 나 또한 그랬으므로.

 

책을 덮고 내 방의 책장을 한 번 둘러보았다. 나 또한 책을 잡은 이유였는데. 쌓인 책들. 전부 다 내 마음이었음을. 누구도 잡아주지 않은 내가 잡은 손이었음을. 내가 기댄 어깨였음을. (●'-'●)

 

그런의미에서 여러분 책 읽으세요. 정말. 진짜.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인생이 조금은 달라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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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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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답지 않은 세계 - MZ에 파묻혀 버린 진짜 우리의 이름
홍정수 지음 / 부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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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로 불리는 일의 피로함에 대하여 『___답지 않은 세계』

 

MZ세대의 취향을 들어보고, MZ세대의 고민을 나눠보고, MZ세대의 시선의 차이점을 짚어 보고, 나름의 방식대로 조금씩 바꿔보려는 젊은이들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2000년대생, 1990년대생, 1980년대생의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듯 다른 각자의 삶을 들어본다.

 

10대부터 30대까지를 모아 부르는 MZ세대. 이는 기성세대가 라벨처럼 붙인 것일뿐 정작 M도 없고 Z도 없다. 이런 무분별하게 툭하면 MZ..MZ.. (어휴... 이제 그만...ㅠ 나도 느껴지는 지침..)에 지친 91년생의 저자가 시원시원하게 담은 현실적인 이야기들. 다른 관점으로 MZ들의 모습들을, 진짜 우리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책 『___답지 않은 세계』

 

후! 재밌어. ㅋㅋ

개인적으로 요즘 특히 격하게 느끼고 있는...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심지어 혐오하면 혐오한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쉽고 간단해져버린 요즘. 정말이지... 달라도 너무 달라진 요즘의 인식.. 주변 환경.. 어쩌다 가끔은 혼란스럽기도 하다. 내가 크면서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러면 안된다고 한 것 같은데- 라던 것들이 너무도 쉽게쉽게 스스름없이 간단해져서는 괜한 혼란이 오기도 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법하기도 한데...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도 왜하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또... 요즘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 언어표현 등.. 세상 모르는 단어들이 왜이렇게 많은건지..

 

뭐.. 무튼!!! 어쩌면 MZ라 불리는건 기성세대가 보는 시선의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너무 그렇게 색안경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 MZ가 궁금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어진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책 『___답지 않은 세계』

 

 


 

■ 책 속 문장 Pick

허전함의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일과 공부에 지쳐서일수도 있고, 내 맘처럼 되지 않는 인간관계에 데어서일 수도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텅 빈 주머니는 채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혹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야만 할 것 같은 이 청춘의 나날이 쳇바퀴처럼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것이 그저 지루하고 허탈해서일 수도 있다.   p. 38

 

 

누군가는 "그렇게 불안해하면서 도대체 왜 힘들게 들어간 직장을 툭하면 때려치우니?"라고 묻겠지만, 우리도 나름대로 딜레마에 시달리고 있다. 힘들고 불안하긴 한데, 그러면서도 '남들 하는 대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 죽겠다는 것이다. 그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든, 내 회사를 차려서 새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든, 지속 가능한 취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포기할 수 없는 자아실현 욕구'와 '끊임없는 인생 걱정' 사이를 허우적대면서 이곳저곳을 기웃대기 시작한다. 용기 있는 어떤 이들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쉴 새없이 뜀박질하지만, 조심스러운 어떤 이들은 자아를 쪼개가며 부캐와 N잡에 골몰하게 되는데…….   p. 85

 

 

수십 년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니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들에게 매달릴 필요가 하나도 없었노라고, 관계를 좀먹는 사람들은 망설이지 말고 단호하게 정리해도 괜찮노라고, 인생사 겪을 만큼 겪어 보신 분들까지 어린 후배들의 고민에 위안을 건넨다. 이제 인간관계 손절은 정답을 넘어 진리처럼 느껴진다.   p. 149

 

"초중고를 다 천안에서 나왔어요. 나름 괜찮은 동네에 산다고 자부해서 그땐 '여기가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막상 서울 올라와서 살다가 다시 고향에 내려가 보니 너무 열악하더라고요. 학교 안에 있을 때는 교과서가 전부인 줄 알고, 선생님들 말씀이 신의 말씀이라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사회 경험을 해 보니까 그것만이 정답이 아닌 거예요. 그래서 제가 경험주의자가 된 것 같아요. 세상에 너무 많은 정답이 있어서요."   p. 231

 

 

└ 와.. 인터뷰이의 공감 부분!!! 정말 나랑 똑같은 생각이 등장해서 반가웠넴. 심지어 활동 동네도 똑같아.... 서울에 있다가 집에 내려오면.. 나 정말 너무 우물안 개구리같다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너무너무 같은 생각에 반가워서 하이파이브하고 싶을 지경! ㅋㅋㅋ


 

 

그놈의 MZ세대.. MZ세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MZ세대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지나치게 한 데 묶여진 것 같은 그런 기분... 그것도 모자라 MBTI로도 사람을 기정 판단해버리고...(모두가 그렇다라는 건 아니지만... 서로 알아가는데에 소통의 도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대게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ㅋ ) 여하튼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나는 나일 뿐인데. 개개인의 개성이 중요시 되는 시대에 성격조차 묶여버리다니.... 각자를 존중하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정말 너무도 체감하고 있는 급변한 지금 시대에 속도도 제대로 못 맞추고 있는데... 아놔.... 참 어렵다...ㅎ )

 

『___답지 않은 세계』를 통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MZ세대에 대해 알고 공감하며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시원시원했고,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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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할 결심 - 단단한 나를 만드는 28가지 멘탈 관리법
박한평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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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함으로써 삶이 변화한다"

 

SNS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박한평이 알려주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 『나를 사랑할 결심』

 

타인에게는 관대하면서 자신에게는 엄격해지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조금 더 다정했으면 하는 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을 담았다.

마음이 무너졌을 때, 관계들이 불편하고 어려울 때를 비롯해서 매일 휘둘리고 휘청이며 낮아진 자존감, 무너진 마음들을 마음을 위로하며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 일상이 무너졌는데 괜찮은 척 하는 사람들. 불안감이 큰 사람들. 관계가 너무 어려워 혼자이기를 고집하는 사람들, 마음이 너무 자주 무너지는 사람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 하고 존중하지 못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가진 현실적인 고민들에 대한 해답이 있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나를 사랑하자'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일은 남을 사랑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자기 자신은 자꾸만 뒤로 물러서있게 만드는 현실적인 고충, 수많은 상황들.... 그런 상황속에서도 조금 더 유연하게, 조금 더 다정하게 나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멘탈 관리법 『나를 사랑할 결심』

 

조언과 기대 이상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너무 스스로를 몰아두지 말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또 쉽지 않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나를 더 잘 돌봐주어야겠다는 다짐도 불끈- 생겼던 것 같다.

 


 

■ 책 속의 문장 pICK

당신이 당신을 사랑할 시간은 지금입니다. 나중에 언젠가 하겠다고 미뤄두고, 덮어두기 시작하면 너무 늦어요. 우리에겐 자신을 사랑할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오늘 더 사랑하세요.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p.13

 

'오늘'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참 많습니다. 인간은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오늘을 살면서도 어제에 시달리고 매달립니다. 오늘을 살지 못하면 자연스레 현실감을 잃고 후회를 거듭하는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과거의 잘못을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반복 재생하는 거죠. 과거의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오늘을 만들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에 지나친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과거를 수용함과 동시에 경계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후회하고 있다면, 그 후회의 이유조차 돌이킬 수 없음을 의미하기에 놓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p. 123~124

 

벌어진 일은 벌어진 것이고, 내 잘못이 있다면 그만큼만 속상해하면 됩니다. 내 테두리 밖에서 생긴 일은 모른 척 지나가는 게 좋아요. 모든 문제를 홀로 끌어안느라 마음을 망가뜨리거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가도록 방치하지 마세요. 필요에 따라 뻔뻔해져야 합니다. 안전감과 안정감을 키워, 불안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p. 190

 

 


 

그리고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쏙쏙 들어오는 요약 페이지! 고민과 아픔에 대한 처방전같아서 든든한 기분이 들었다. :D   든든한 위로와 조언이 필요하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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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네이트 (일반판) - Alternate
가토 시게아키 지음, 김현화 옮김, 반지수 일러스트 / ㈜소미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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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이어지는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청춘 소설 『얼터네이트』

 

『얼터네이트』는 고생학생만이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 '얼터네이트'가 필수인 현대 사회에서 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그 앱을 사용하며 각기 다른 시선으로 주인공들이 만남과 이별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 음악, 요리, 연애 등 청춘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담은 것 같다.

 

매칭 앱, 얼터네이트의 등장이 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다는 독특한 점을 제외하면 현 시대에 SNS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 모습을 보는 것 같다. SNS의 활동은 교류의 목적만이 아닌 어떠한 분야로든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공간이 아닐까 싶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기도 하지만 SNS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괜히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연결'의 모습들을 조명하는 『얼터네이트』

익명의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고 난 후 트라우마가 생긴 '이루루', 얼터네이트에 굉장히 집착하는 '나즈', 얼터네이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또래 친구들 틈에서 고립된 '나오시'. 세 명이 얼터네이트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 나이대의 고민들이 낯설지 않았던 것 같다. 나 또한 지나왔으니까.. ㅎ 그래서 그냥 그들이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10대에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예민한 시기에 겪는 관계의 상처는 물론 어른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어려운 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의 차이이려나.....

 

 


 

■ 책 속 문장 Pick

어릴 적에는 이 거리가 재밌어서 관찰하며 즐거워했다. 분명 동물원처럼 느꼈던 거겠지. 하지만 어른이 되어갈수록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언젠가 자신도 저렇게 될지 모른다. 달아나고 싶었다. 도쿄에 있는 유타카를 만나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독은 도쿄에 갔던 예전보다 더 부풀어 올라 허무한 마음이 온몸을 적셨다.  p.165

 

"그래. 새로운 건 자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줄 가능성이 있잖아. 과거에서 현재까지와 현재에서 미래는 기본적으로 이웃해 있으니 무언가가 일어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미래만 기다리고 있겠지. 새로운 건 그 미래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가져다줘. 좋을지 나쁠지는 그 앞으로 가야지만 알 수 있는데, 기폭제, 분기점, 그런 게 돼주잖아. 그러면 지금과는 다른 자신이 있고."

(…)

"새로운 곳으로 가도, 거기도 언젠가는 오래될 테고. 변화만 추구하고 있으면 영원히 안정되지 않을 거야. 새로운 게 좋다는 건 어디에 가도 만족 못한다는 사실의 반증이지 않아?"  p.208~209

 

 

변하고 싶으면 새로운 걸 기대하지 말고 지금 스스로 움직여야 해. 누군가가 무언가가 바꿔주는, 그렇게 편리한 미래가 찾아온다는 보증은 없어. 바라기만 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p.209

 



풋풋한 청춘 소설 속에 10대들의 다양한 인간 관계를 엿볼수 있었고 '좋아요'와 '팔로우' 수에 집착하고 예민한 청소년들의 '관계'에 대한 성장 스토리 『얼터네이트』

 

오랜만에 청춘소설.. 책 속의 친구들이 너무 귀여웠다.. :D 그리고 넘어지고 일어서는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그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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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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