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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평점 :

마음을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살다보면 길을 잃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이와 같은 위기의 시기를 '밤의 항해'라 불렀다는 심리학자 '융'.. 임상 심리사 저자가 말하는 그 시기를 잘 견뎌내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밤의 항해'를 서포트하는 마음의 처방전(항로를 비춰주는 등대)과 마음의 보조선(주변을 비춰주는 손전등)을 처방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심층 심리학자 융은 누구라도 맞닥트릴 수 있는 이러한 위기의 시기를 '밤의 항해'라고 불렀습니다. 그럴 때의 우리가 마치 조각배로 거친 밤바다를 항해하는 것처럼 의지할 데 없기 때문이겠지요. 당신에게도 과거 그런 나날이 있었을 수도 있고,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p.23)
좋은 순간, 행복한 일도 있겠지만 어느 순간에 찾아올 수 있는 막막한 기분이 들때.. 도통 감이 오지 않는 무력함에 휩싸였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나를 다독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D와 K의 사례를 들어 나를 돌보고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필요한 7가지 따뜻한 온기를 담은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사례들 속 등장인물의 사연을 듣는 동안에는 마음이 다소 버거웠다. 불면증으로 어려워하는 K는 자라온 환경은 보기만해도 무서웠다. 존재 운운하며 잘하지 못하면 부끄럽다며 몰아세우는 아버지, 그런 피곤한 상황들 속에서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자꾸만 외면하는 어머니.. 의지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고 그 누구하나 지켜주지도 않고 마음을 차단해버리는 부모. 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부끄러운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일하기'에 모든 걸 바치는 K. 그런 환경 속에서 K는 불면증, 불안, 우울감이 생기게 되어 상담을 받아보는데.. 자라고 살아가는 환경이 사람에게 참 중요하다는 새삼스러움을 많이 느꼈다.
우리는 미숙하고 불완전하므로 깊게 연결되려고 하면 서로의 약함이 서로를 상처 입힙니다. 깊은 관계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p.200)
내담자 사례들을 재구성한 D와 K의 사례를 통해 상처, 회복, 희망, 행복을 심리학 시선에서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해주었다. 공감되는 부분, 넘어지고 무너지더라도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하는 이 책. 따뜻하고 다정하게 삶의 지혜를,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인생의 방향이 휘청거린다면, 마음돌봄이 필요하다면 펼쳐본다면 좋을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 책 속 문장 pICK
후련함이란 '나다움'을 되찾기 위한 마음 지킴법입니다. (p.231)
행복이란 온갖 목적의 배경에 숨어 있는 '메타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의 항해의 마지막에서는 행복을 물어야만 합니다. (p.252)
인간을 믿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현실의 복잡하게 뒤얽힌 인간관계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인간관계처럼 해결 되지 않습니다. 있는 것은 수수한 시간의 흐름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인간을 믿는 데 유일한 힘이 됩니다. 납득이 안 되는 일, 모순으로 가득한 일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 다시 말해 논리적 사고로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 일을 시간은 천천히 녹여줍니다. (p.292)
대화체의 형식이라 초반 부분에는 책의 적응이 조금 어려웠지만 이내 몰입하면서 읽게 되었던 『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그래서 "당신은 행복합니까?" 그리고 "나는 행복하니?"
음, 나는 문득문득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책을 덮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던... 결은 다르지만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에 도움을 받고 있는 듯한 편안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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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