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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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골짜기 그리고 무민의 모험!

 

2020년은 탄생 75주년을 맞는 무민.

1945년, 무민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첫 작품은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이다.

그 이후 26년에 걸쳐 8편의 연작소설과 그림책 편이 출간되었고, 이 책은 연작소설의 첫 번째!

 

토베 얀손 작가가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 무렵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쟁으로 재난의 공포와 위기로 인해 글을 쓰는 자유가 위태로웠지만 작가는 무민을 이렇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탄생을... (멋있다아..)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는 집필이 중단되었다가 토베 얀손 연인의 출간 제안에 따라 삽화 50여 장면을 그려 원고를 완성했다고 하는데. 책은 1945년 스웨덴과 핀란드에 동시 출간되었고, 1991년에는 서문을 덧붙여 재출간되었다.

 

★ 책 속 ★

 

 

무민과 무민의 엄마가 커다란 숲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을 때는 8월이 끝나 가는 어느 날 오후 무렵이 틀림없었다.  (p.9) 

 

_ 해티패티들과 떠난 무민 파파를 찾아 떠나는 무민이와 무민마마의 이야기.

몰랐는데.. 읽다보니 무민이는 사람의 집에 숨어 살던 존재였어...... 그냥 귀엽다.

 

 

무민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려고 폭풍을 뚫고 바다 트롤에게 소리쳤다.

"안녕."

바다 트롤이 말했다.

"안녕, 안녕. 너는 생긴 게 꼭 우리 친척 같아 보이는구나."

무민은 예의 바르게 소리쳤다.

"그럴 수도 있겠다."  (p.44)

 

_ 뭐지, 이 귀여운 대화는. ㅎㅎ 배꼽잡고 뒹글뒹글.. 너무 귀여워서 너무 상상되어서.. 우리 친척 같아 보인대.. 그럴 수도 있겠대... ㅋㅋㅋㅋㅋㅋ

 

 

무민이 엄마가 소리쳤다.

"영차!"

무민이 소리쳤다.

"영차."

작은 동물이 울었다.

"낑낑. 놓치면 안 돼!"  (p.64)

 

_ 함께 외쳤다. 영차! 나도모르게 따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듯.

 

 

무민의 엄마는 무민의 아빠를 품에 안고 훌쩍이며 말했다.

"우리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 몸은 좀 어때요? 감기에 걸리지는 않았어요? 지금껏 내내 어디에 있었던 거예요? 아주 머서진 집은 지었고요? 우리 생각은 자주 했어요?  (p.79)

 

_ 저기, 무민이 엄마... 질문 하나씩.... ㅋㅋㅋ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던 긴 여정 속에 결국은 무민파파를 만나게 되는 무민이와 무민마마. 무민파파가 지은 집을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되고. 골짜기에 자리 잡은 그 집에서 행복하게 평생을 살았다고 한다.. 그냥 귀엽다 또.. :)

 

 

 

시작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전부 극복하고 행복함에 사랑스러움을 남기는 무민 그리고 무민 가족..!!

 

무민 코믹 스트립 컬러판(전 11권)으로 그림체로 무민이의 표정을 디테일하게 보았지만.. 글로 보는 상상속 무민이도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웠고 귀엽게 느껴졌다. 꺄아~ :)

(책 속의 그림 속 무민이는 조금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

 

무민이 덕후라면 소장하고 싶을 책!! 성인이 읽어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

 

누구든 무민이를 읽고나면 분명히 마음이 몽글몽글 행복함이 올 거라 생각된다.

나 또한 그랬으므로. :D   

 

#작은무민가족과큰홍수 #토베얀손 #무민골짜기시작하는이야기 #작가정신 #무민 #MOONIN #무민연작소설 #무민덕후 #무민코믹스트립컬러판 #무민연작소설시리즈 #무민시리즈 #추천도서 #힐링도서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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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언어 - 어떻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지 묻는 아들에게 부자의 언어
존 소포릭 지음, 이한이 옮김 / 윌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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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삶의 지혜와 부의 철학을 일깨우는 책 _ 『부자의 언어』

 

 

부자가 되기까지의 원칙과 소신 그리고 개념을 따뜻하고 다정하게 알려주는 지침서 같은 책.

아빠가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부의 말들'.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은 수많은 일들 중에서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는 것을 경험했고, 그 경험속에서의 깨달음을 전하고 싶어 써 내려간 아빠의 마음.  부의 정원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소설 형식이라서 하는 말 전부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누구나 부를 추구한다. 부 자체보다는 부의 철학과 부의 언어를 통해 부의 가치를 이야기 한다.

부의 철학이 담긴 『부자의 언어』 .. 내가 사회생활하는 20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지금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안타깝....) 경제적인 여유로움과 내 인생을 바뀌었을지도.... (흐엉....)

 

 

 

 

 

 

 

부는 주중에 숲을 거닐 수 있게 해주고, 대학 등록금을 낼 수 있게 해주고, 인생에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해준다. 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고, 시간의 압박 없이 살게 해준다. 부는 매 순간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할 수 있게 해준다. p.18 _ 부를 추구하라

 

_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사람 자체의 여유도 많이 다름을... ㅠㅠ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이다. 삶의 양상은, 그러니까 현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일종의 장부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지녔던 목적, 영향력,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p.21 _ 심판의 날

 

꿈은 '언젠가'라는 단어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오직 용감하게 뛰어드는 사람에게만 대답해준다. p.81 _ 꾸물거림

 

어떻게 하면 자기 신회를 얻을 수 있을까? 실행이 우선이다. 성취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고 어떤 대가도 치르고, 어떤 역경도 이겨내며, 실수를 극복할 수 있다. 자신을 믿을지 말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p.129 _ 자기 신뢰

 

 "전 배워야 할 걸 배울 거고, 성장해야 하는 만큼 성장할 거예요. 일해야 하는 만큼 일할 거고요. 그건 현실적이에요."   p.170 _ 비현실적이 되어라

 

『부자의 언어』 사회생활을 시작할 사회초년생에게 권하고 싶다.

살면서 부를 한 번은 맛봐야하지 않겠어?! ㅎ (응?! ㅋ)

물론 책에서는 완전히 구체적인 방법이나 팁은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살면서 부를 추구하며 깨달은 것들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말해준다.

 

 

와닿은 페이지. 문장 전부. 새겨야겠다.

 

 

그저... 이 밤에 문득 .... 부자이고 싶다......

 

 

 

 

#부자의언어 #존소포릭 #윌북 #자기계발서 #성공스토리 #추천도서 #사회초년생에게선물하기좋은책 #부자 #부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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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니스 -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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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세상의 소음을 차단하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스틸니스』

 

「에고라는 적」라이언 홀리데이 작가의 『스틸니스』

 

 

고요는 매사에 감사하고 경탄할 여유를 만들어준다. 우리를 인내하게 하고 성공하게 한다. 천재들의 통찰력을 파헤치는 열쇠이자 우리 가은 보통 사람들도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비결, 그게 바로 고요다. (p.21)

 

 

행복한 삶의 비결로 내면의 평화인 스틸니스. 그러니까 내면의 고요의 힘이 좀 더 나은 쪽으로 흐르는 인생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저자는 스틸니스를 세가지 영역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영역 _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정신

두 번째 영역 _ 마음을 움직이고 생명을 부여하는 영혼

세 번째 영역 _ 정신과 영혼의 실행자인 몸

 

 

언급된 세 가지 영역별로 정치가, 예술가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스틸니스를 살펴볼 수 있다. 그들의 스틸니스를 통해 모두에게 소음과 위기 속에서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게. 좀 더 나은 삶이 될 수 있게. 좀 더 좋은 쪽으로 흐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 속에서 위기를 마주한다. 남들 눈에는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 각자에게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부도 직전에 놓은 사업. 험한 말이 오가는 이혼 과정. 앞으로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에 관한 결정. 성패 여부가 온전히 우리에게 달린 순간. 이 같은 모든 상황이 우리의 정신에 의존한다. 감정적이거나 반발적인, 경솔하고 섣부른 반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황을 제대로 해결하고 싫은 게 아니라면, 실력을 십분 발휘하고 싫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p.43)

 

 

여러가지 문제들을 마주 할 때.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 우리는 불안한 상태일 때가 있는데. 그런 때에 현명하게 나은 쪽으로 흐를 수 있도록 제시해준다. 적어두고 싶은 와닿은 문장들도 많았다.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놓치고 만다.

삶을. 최고의 순간을. 눈앞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p.49) _ 지금은 지금뿐이다

 

 

_ 자꾸 눈앞에 있는 것들을 외면하고 있었는데. 뭔가 지금 딱 내가 들어야 하는 말.

 

 

어릴 때 받은 상처가 있는지 차분히 생각해보라. 상처를 받거나 배신을 당하거나 예기치 못한 힘든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자신이 '몇 살'짜리의 감정 반응을 보이는지 생각해보라. 그게 바로 당신의 내면아이다. 당신이 그 아이를 안아줘야 한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말해줘야 한다. "이봐, 친구. 괜찮아. 네가 상처받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널 돌봐줄게."

제대로 된 어른이라면 내면의 아이가 알아듣고 안심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도와야 한다. 그 아이가 고요를 찾을 수 있도록.  p.146 _ 내면아이와 마주쳤을 때 해야 하는 일

 

_ 감정 반응의 나이. 그게 나의 내면아이라니. 뭔가 마음이 쿵- 그랬구나, 그래서 그랬던거구나. ㅠ

 

혼자 있으면 분명히 뭔가를 놓치게 되며 심하면 우리는 그걸 뼛속까지 느끼게 될 것이다.

고요에 이르려면 반드시 타인이 있어야만 한다. 엄밀히 말해 고요란 타인이 있기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p.189 _ 고요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빛난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이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요..

 

 

여가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다. (...) 자기 자신에 관해 알아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성공이다. 더 높은 것을 추구하며 성취감과 즐거움을 찾는 것, 그것은 이미 당신에게 있다. 당신을 위한 것이니 망설이지 말고 취하라.

시간을 내어 여가를 위한 규율을 세워보라.

당신은 취미가 필요하고 취미를 가질 자격이 있다.

거기에 고요가 달려 있다.  p.293 _ 나 자신을 위한 성취와 즐거움

 

 

_ 여가는 일에 대한 보상. (오와? 이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 기억해봐..얼른.. ) 여가생활. 취미생활을 참 애정했었는데. 지금은 독서만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취미(나의 페이커퍼팅)는 오로지 나를 위한. 정말 나를 위한 시간임은 분명한 일..!!! :D

 

 

와닿은 페이지의 문장들이 많았다. 다이어리에 적어두야지...!!! :)

 

바쁜 삶 속에 고요가 드물다는 것, 또 있더라도 너무 순식간에 지나간다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 사실 세상은 고요를 다 써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저 아무도 들여다보고 있지 않을 뿐이다. (p.170)

 

 

_ 나의 고요를 차분하게 들여다보아야겠다... :)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머릿속 잡음을 잠재우는 가장 완벽한 방법' (p.79~85)에서

 언급한 <일기쓰기>..

 

 

일기 속의 글은 읽는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쓰는 사람을 위한 글이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느긋하게 하기 위해 쓰는 글이자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쓰는 글이다. (p.82)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잡생각들을 종이에 적어가며 마음을 풀어내는 일.. 나는 주로 기분이 다크하거나 괜히 가라앉아있을 때 일기를 쓰는 편인데.. 매일매일 쓰는게 함정... (어둠의 요정이야뭐야....) ㅋㅋ

 

 

고요를 만들어내는 나의 시간. 일기 쓰기. 뭔지모를 용기가 생겼다. :) 하핫..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스틸니스』 ..

나를 위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 :D

 

 

 

#스틸니스 #라이언홀리데이 #흐름출판 #자기계발 #실용철학서 #추천도서 #고요 #잠재력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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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사회보험노무사 히나코
미즈키 히로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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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일과 마주하는 우리들에게 '절실'한 생활밀착 업무 미스터리(?!) 소설

 

 

신참 노무사 히나코. 현장에서 마주한 여섯개의 사건들.

 

사용하지못한 연차만큼의 급여를 요구하는 무단 퇴사자.

SNS에 불만과 비난글을 올린 종업원을 해고하고 싶다는 프랜차이즈 전무.

육아휴직은 없다는 IT기업의 대표.

간부의 중요 서류가 사라지자 너무도 당연하게 파견직을 의심하는 정직원.

직원의 자살 미수에 되려 막말을 하며 모욕을 하는 상사.

포괄임금제를 시행하는 의류회사의 부장.

 

하아..... 간략하게 정리해보아도 속이 터지는 ... ㅋ

 

일단. 제목에도 있는 사회보험노무사. 기업의 노동보험 및 사회보험 전반과 관련된 서류 작성이나 제출을 대행하고 노무 관련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 이른바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사회보험과 노무 관련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직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인노무사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번번히 취업을 하지 못해 파견직으로 일하는 히나코.

정직원과 파견직의 처우가 다른 것을 알고 자신의 경력을 살려 '사회보험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히나코.  파견직이 아닌 제대로 소속되어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된 히나코.

 

 

노무 관련 법률 서비스를 기업에서 의뢰를 받지만 실상은 그 안에 사회적인 문제들을 직면하게 되는데...  육아휴직,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연장 근로 시간 등.... 어쩌면 너무나 현실적인 소재에 읽는 동안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런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스스로는 말하고 싶지 않기에 다른 사람을 시키는 사람, 다른 사람을 찔러 앞세우는 사람. 후나토 씨는 앞에 나서서 말하지 못했을 뿐이다. 나에게 대놓고 얘기하면 회사에 들킨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에게도 연인에게도 생활이 있다. 회사를 적으로 돌릴 순 없었다.

믿음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슬펐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어쩔 수 없었던 일이다.  (p.54)

 

사람의 마음에는 다양한 빛깔과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그때의 기분이나 어떤 계기로 움직이기도 한다. 안경 쓴 여성의 마음도 어떤 일이 생기면 흔들리겠지.  (p.151)

 

계산대에 물어보니 정규직과 파견직은 가격이 다르다고 했다. 복리후생비가 사원식당 운영비로 들어오기 때문에 파견직과 출입하는 업자는 외부이용자 가격을 받는다고. 정규직 사원은 선불카드가 아니라 사원증을 내밀었다. 정말 치사하네, 한숨이 절로 나왔다. (p.172)

 

_ 나도 큰 한숨.  애초에 정규직, 비정규직, 파견직... 으로 나누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들은 없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 

 

 

일이 없으면 내가 따내는 수밖에 없다. 지켜지지 못한다면 스스로 지켜야 한다. 버려지지 않는 존재가 되어 신용을 얻고 무기를 가져야만 한다.

내 무기는, 어디에 있을까. (p.211)

 

내가 생각해도 너무 단순하다. 하지만 일의 보람이란 사실은 단순할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그 일로 감사를 받는 것. 얼마 전 호소미 부장이 내게 물었던 목표와 보람. 그게 답일지도 모른다.  (p.316)

 

 

참 쉬운거 없는 인생.. 사회에 첫발을 들이고 어떻게 어떤식으로 어떤 환경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각자의 인생 속에서 남일같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면하고 해결해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히나코.  사회초년생들에 던져주는 위로와 한번 쯤 겪어봤을 직장인들에게는 현실공감을 들어볼 수 있는 『병아리 사회보험노무사 히나코』 ..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묵직한 현실적인 직장내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병아리 사회보험노무사 히나코』  ..  사회초년생이라면 히나코에 이입될지도 모르겠다. 좌절하고 주눅들어도 자신의 일을 사랑할 줄 아는 씩씩한 히나코를 만나보자앗.. :D

 

 

 

그리고.. 정당하고 정직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회사가... 그런 직장인이...

 

 

 

#병아리사회보험노무사히나코 #미즈키히로미 #작가정신 #일본소설 #일본장편소설 #일상미스터리 #추리 #미스터리 #직장인공감 #직장내불화 #출산휴가 #연장근로수당 #재량노동제 #산재 #해고 #악덕고용주 #남일같지않은 #현실공감 #사회초년생위로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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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11
요한나 슈피리 지음, 정지현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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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어릴 때 보았을 텐데..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은채로 다시(?) 읽어본 『하이디』

 

밝고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영혼 하이디. 무뚝뚝해보이지만 그 반대인 산 할아버지. 하이디를 아끼는 양치기 소년 페터. 약하지만 마음이 넓고 착한 클라라. 보이지 않지만 친절하고 하이디를 좋아하는 페터의 할머니. 신사적인 클라라의 아빠. 클라라의 선생님 등 각각의 인물들이 개성이 뚜렷해서 빠져들어 읽은 『하이디』

 

부모를 잃고 이모가 도시로 일을 하러 나가야하는 상황에 놓이자, 하이디는 할아버지와 살게 된다.

사람들을 멀리하고 세상에게 등을 돌린 채 살아가던 할아버지는 하이디를 통해 삶의 기쁨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페터의 할머니는 눈이 보이지 않아 집안에만 있는데 역시 하이디 덕분에 느껴보지 못한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모가 다시 상의도 없이 하이디를 클라라네로 데리고 가는데.. 그곳에서도 하이디의 기분 좋은 기운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클라라뿐만 아니라 클라라의 의사 선생님, 세바스티안, 클라라의 아빠 제제만 씨에게도...

 

하이디는 어느 곳에 있어도 탁한 공기도 맑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읽으면서도 하이디의 밝고 순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던... 읽는 내내 그냥 행복이란 단어가 제일 많이 생각이 났다. 클라라가 하이디의 집에서 '정말 행복해!'라고 말한 것처럼.. :D 페이지마다 문장마다 단어마다. 전부 따뜻함이 담겨있는 것만 같았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산자락에서 노을을 처음 본 하이디에게 할아버지가 해 준 말..

 

"그중에서 불이 최고로 멋있었어요. 페터 말로는 불이 아니라는데 뭔지 설명해 주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시죠?"

"태양이 산한테 잘 자라고 인사하는 거란다. 아름다운 황금빛 햇살을 뿌려 주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자기를 잊지 말라고 하는 거야." (p.60)

 

와아- 이렇게 멋있게 말할일이야? 너무 멋있는 표현.. 너무 예쁜 표현..

태양이 산에게 잘 자라고 하는 인사. 아침까지 자기를 잊지 말라고 하는 거라며.....

노을을 볼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

 

 

페터네 할머니는 그날 저녁 몹시 기분이 좋아 몇 번이나 이렇게 말했다.

"그 애가 또 왔으면 좋겠어. 정말로 기다려져."

그때마다 브리기트는 "네, 맞아요."라고 맞장구쳤고, 페터는 "제가 그랬잖아요."라고 말하면서 싱글벙글 웃었다. (p.75)

 

_ 하이디가 또 놀러와줬으면 좋겠다는 페터의 할머니.. 누구의 시선으로 보아도 사랑받는 하이디. 사랑할수 밖에 없는 하이디... :)

 

 

"여기엔 네가 필요로 하는 게 전부 있단 말이다. 복에 겨운 것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아이 같으니라고!"

그러자 하이디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전 집에 돌아가야 한단 말이에요. 제가 안 가면 눈송이가 울고 할머니도 저를 보고 싶어하실 거예요. 여기에서는 해님이 산한테 잘 자라고 인사하는 모습도 안 보여요. 독수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난다면 훨씬 더 큰 소리로 울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화만 내고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요."   (p.143)

 

_ 향수병에 몽유병이 생긴 하이디. 먹는 양도 줄어들고. 점점 말라가는 하이디.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클라라네 집에서 창문을 열어 밖을 바라본 하이디의 모습을 상상하자니 너무 안쓰러웠다.. ㅠ 그리운 마음이 커지고.. 그 마음이 울음이 되고... 하지만 결국 하이디는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꺄아~ 하이디 이제 웃는다아...! )

 

 

"별님이 왜 우릴 보고 저렇게 반짝이는지 알아?"

하이디가 물었다.

"몰라. 왜 그런데?"

"하늘에 있는 별들은 하느님이 땅에 있는 우리를 전부 보살펴 주셔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야. 결국 모든 일이 다 잘될 거라는 걸 아니까. 그래서 저렇게 우릴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짝이는 거야. 클라라, 어서 기도하자. 하느님한테 우리를 잘 보살펴 달라고 기도하자."  (p.312)

 

_ 하이디와 클라라의 대화 또한 너무 예쁨이 가득..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조금 더 따뜻하게 읽었던 것 같다.

 

 

어디에 있어도 하이디는 언제나 밝고, 유쾌하고, 순수하고, 천진난만함으로 모두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거 같다.  읽는 동안에도 나 역시 그 기운을 받았다.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하이디』

 

미소 유발 하이디. :D

팍팍한 일상의 표정에 지쳤다면 『하이디』를..! 아마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 지도... ㅋ

 

 

#하이디 #요한나슈피리 #인디고 #글담출판사 #고전명작 #아름다운고전 #리커버 #시리즈 #고전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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