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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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배움과 치유를 동시에. 1년 365일 하루에 한 장씩 만나는 세상에서 가장 짧지만 든든하고 따뜻한 심리 여행.

첫 페이지를 열기도 전에 표지가 너무 따스해서 벌써 치유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 완전 취향저격 ♡) :D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로 인해 나의 지적 성장 그래프가 훅 올라가는 느낌... ㅋ   (갑자기 공부하고 싶고 그렇다..)

 

영화, 책, 사람, 그림, 음악, 대화, 일상 속의 나를, 내면아이를 마주하여 아픔 상처들을 위로하고 조금 더 튼튼한 마음을 가진 내가 될 수 있도록..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정하고 따뜻한 심리 수업인 것 같다. 한 페이지에 꽉 찬 글자가 다소 답답해 보이기도 했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차분하게 천천히 글자들을 따라가다보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

 

 

□ MON : 심리학의 조언

□ TUE : 독서의 깨달음

□ WED : 일상의 토닥임

□ THU : 사람의 반짝임

□ FRI : 영화의 속삭임

□ SAT : 그림의 손길

□ SUN : 대화의 향기

 

심리학자들의 조언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방법, 책에 담긴 위로와 메세지를 통해 얻는 용기,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통해 느껴보는 온기, 사람으로 치유되는 이야기, 영화를 통해 들여다보는 삶, 작품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져보기, 관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하루에 한 장씩. 365개의 심리 테라피를 통해 내면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다양한 심리 수업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 할 수 있음을.... 상처를 스스로 다독일 수 있도록 해주는 심리 테라피...

 

과거의 상처로 자신을 아픔과 트라우마로 어려웠지만 자신을 마주하고 이해하며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던 저자. 예전에 강연에서도 이 책에서도 자신의 아픔을 고백해서일까.. 조금 더 깊은 공감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심리 수업을 통해 담은 폭넓은 지식들, 따뜻한 토닥임 그리고 저자의 메세지를 꽤 오래 꾸준하게 보다보면 괜찮아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D 책으로 이렇게 또 위로를 받게되는구나요..

 

정여울 작가만의 기분과 감성이 느껴졌던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코로나가 있기전)  심리학 관련 강연을 실제로 들었을 때는 차분한 목소리 때문인지 꽤 많이 다운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책으로 보는 저자의 심리 수업은 그때의 기억보다 많이 다운되지 않고 조금은 다른 느낌이어서 좋았다. 이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ㅎㅎ :)

 

 

 

■ 책 속으로..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마음'과 '상처받은 마음'을 분리할 수 있을까. 내가 선택한 방법은 '몸은 멀어지되 마음은 가까워지기'라는 길이다. 부모님과 직접 부딪히면 십중팔구 싸우거나 우울해지기 마련이므로, 자식의 도리는 다 하되 접촉의 시간은 줄여야 했다.   (p.13) _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 돌보기

 

우울한 기분을 치유하는 최고의 힘은 바로 자기 안의 억눌린 잠재력을 쓰는 것, 창조적 일을 해내는 것이다. 경력이 단절되었다는 이유로, 도대체 나의 꿈이 무엇인지 잊어버렸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운 이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   p.22 _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뮤즈

 

 

사람들은 생각보다 참 자주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부정한다. 위로해줄 마음이 없다면 위로해주는 척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위로의 형식 속에 공격적 화살을 담고 있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또 한 번 상처를 입는다. 우리가 상처받았을 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상처의 뿌리를 직시하고 대면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상처를 내 안에서 치유해낼 수 있다는 믿음. 이런 용기와 믿음을 방해하는 것들이 우리를 또 한 번 상처 입히는 타인의 말과 표정과 몸짓이다.  상대가 때리지 않아도 우리는 상처받는다.  p.73 _ 뭘 그런 걸 갖고 상처받느냐는 말

 

 

모든 것이 무언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고, 소멸하고 있고, 생성되고 있으니 그 무엇도 '지금의 이 상황'을 근거로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나쁜 상황에 지나치게 슬퍼할 필요도, 좋은 상황에 지나치게 환호할 필요도 없어진다면, 우리는 더욱 자유롭고 해방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 나는 한때 절망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고, 슬픔은 끝나지 않으리라 믿었으며, 고통에 붙박인 삶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줄로만 알았다. 이제는 '절망에 사로 잡힌 나'라는 아상(我想)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희망을 찾는 사람들, 치유를 믿는 사람들, 아픔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믿음이야말로 내가 심리학 공부를 통해 지켜내려는 '우리 안의 빛'이다. 공감과 연대와 배려야말로 지금 이곳에서 우리에게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는 눈부신 기적이니까.   p.98 _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상처 때문에 탓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상처 탓의 겨냥이 나이든, 남이든... 저자가 말했듯이 결국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이더라는.. 그렇다면 '내가 생각을 조금만 바꿨더라면.. 내가 이해를 조금만 더 했더라면...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이 내내 끊이질 않았는데... 그 생각이 맞는걸까... 여하튼.. 결국 내가 나를 아프게했네... ㅠㅠ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를 통해 이제는 아파하지 않고 마음이 단단해지기를.

적어도 내가 나를 지킬 수 있기를. 적어도 이 책은 상처의 치유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는 확신을....

우리 모두 아프지말자요...

 

급하게 읽지 않아도 좋을 이 책. 침대 머리맡에 두고 한 장씩.. 한 장씩.. 읽어가야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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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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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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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수·김나윤 작가의 『걸어가는 늑대들2 : 회색 도시를 지나』

 

늑대들이 걸어간다. 회색빛 도시로. 삐죽삐죽 솟은 건물들이 있는 무채색의 도시. 뿌연 연기. 기계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자기 할 일만 하는 똑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

 

그림을 보자 너무 무서웠다. 작가의 시선에서 보는 어른의 세상이. 작가보다 한참을 살아온 나의 지금의 세상이 요즘은 정말 이런 모습이지 않나 싶어서 새삼 지금의 모습을 절감하게 된 이 그림책.

 

이런 모습을 그대로 다음 세대까지 물려주게 되지는 않을까.. 싶은 걱정도 생겼고.. 비단 모든 사람들이 똑같으 그런 삶은 아니지만...

 

우리가 도착한 곳은

온통 회색 빛깔 건물들로 가득했다.

 

파란 하늘은 원래 없었던 것처럼,

붉고 어두운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이곳은 밤인지 낮인지 알 수가 없잖아!"

어두컴컴한 기운이 두려움마저 느끼게 했다.

 

새로운 곳에 한 발을 딛기까지 유하에게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늑대들은 기다려 주었다.

 

 

 

인상적이었던 늑대들의 재촉하지 않은 걸음.

사람들 속에 있는 지금의 현실에 뒤쳐질까 여유있으며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시야를 애써 외면하는게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책 속의 늑대를 가지고 있지만 숨겨놓은게 아닐까.. 아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늑대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책을 덮으며 아마 나는 삶의 희망을.. 삶의 안녕을 바라며.. 늑대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그림책이지만 참 또 많은 생각을 정리하게 해 준 ..

자신을 잃은 채 정해진 틀에서 기계처럼 일만하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어른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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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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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의 기억법 - 영원한 것은 없지만, 오래 간직하는 방법은 있다.
김규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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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것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방법은 있다.

 

손에 사진기가 들려 있다면

당신은 이미 그 방법 하나를

알고 있는 셈이다.

(p.31~32)

 

 

사진과 글의 기록이. 지나치지 않음이. 흐려질수도 있는 일상이. 기록한 순간순간이. 이렇게 한 권의 책이.

잔잔하게 마음을 툭- 건드리는 이 한 권의 책이. 마음이 어지러운 날에 만나니 더 좋았던 닿음. 사진의 감성 또한 많이 좋았던 『사진가의 기억법』

prologue 우연은 가끔 기특한 짓을 한다

 

Part 1.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카메라를

Part 2. 그러니까 나는 조금 이상한 사람

Part 3. 당신의 이름이 붙어 있는 방

Part 4.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Part 5. 취향은 늘 변덕을 부린다

 

epilogue 그래서 순간을 기록합니다

 

 

이상하게 살아도 괜찮다는 저자는 잘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사진가가 되기로 하는데.. 그 용기가 너무 부럽다.

하나를 놓아버리고 다른 하나를 잡은 것도 그렇고.. 다른 시작의 마음가짐도 그렇고.. 매번 용기가 없는 나는 온통 부러웠네? ... 꾸준하게 기록하였다는 글과 사진의 조각조각의 감성이 좋았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존재는 환경이 아니라

나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무언가에 쫓기지 말고 즐거워서 달려야 한다고. (p.62)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페이지의 문장.. 환경이 나를 그렇지 못 하게 만든 것 같은데.. (핑계모드) 내 자신 스스로 움직여야하는 것도 잘 알겠는데.. 그러니까 즐거워서 달려야 하는 것도 잘 알겠는데.. 여전히 잘 안되는 것 같다..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일에서 뿐만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글. 어쩌면 또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지도 모르고, 한 번쯤 생각해봤을지도 모를 공감글. 어쩌면 그런 일상적인 기록이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글에서 느껴지는 기분이 바쁘지 않아서 좋았다. 어지러운 생각을 잠시 놓고 잔잔하게 천천히 걷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던 『사진가의 기억법』

 

 

 

■ 책 속으로..

다른 날들도 그렇지만 처음은 처음이어서 더 특별하지 않은가.

언젠가 더는 처음이 없는 삶만큼 불행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이다.

내겐 아직 수없이 많은

처음이 남아 있다.   (p.15)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따로 떨어진 외톨이 같아서,

몇개의 카테고리에 자신을 넣어보려고 시도했지만 잘 어울리지 못했다.

나를 위한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나는, 기타(etc.) 폴더 같은 사람.   (p.39)

 

조금씩 내 일상에서 사라져버린 사람들이 있다. 멀어진 이유가 딱히 떠오르지는 않는다.

다시 가까워지는 게 가능할지도 알 수 없다. 그냥 밀려왔다 쓸려갔다 반복하던 물이 어느샌가 밀려오지 않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안 느낌이랄까.  (p.106)

 

 

사람이 제일 힘들다.

근데 나도 사람이다.

내 친구도 나 때문에 힘들겠지.  (p.141)

 

 

사진으로 참 기록했던 날이 많았는데.. 뭐, 멋드러진 기록이 아니라.. 그냥 사진찍기를 좋아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 다시 보면 그날의 기록이지뭐.... (>.<)

 

일상의 기록을 소소하게 시작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꾸준할지는 모르겠지만.. ㅎ

사진은 꾸준할 자신이 없지만... 단 한 줄의 문장이라도 그날을 기록해야지.

 

나의 지금을 기억하고 간직할 수만 있다면... 글이든 사진이든 뭐든... 시작..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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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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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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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지금의 어른들이 모습이.. 그 시선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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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한 달 살기 - 한 권의 책을 한 달 동안 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지희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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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책이라면. 한두 번 펼쳐지고 잊히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내내 밑줄 그어지고 더럽혀지고 눈물과 웃음을 받아 내는 책이라면. 꽤 기쁘지 않을까. 책은 사물일 뿐이지만 좋아하는 존재를 존중하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은 어떤 생명을 대할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책은 보통 한 번 읽고 나면 그 뒤로 다시 보게되는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뜻하지 않게 큰 울림을 받아서 다시 읽어야겠다, 다시 읽게 될 거라는 책이 한 권씩은 있을까..?

책을 읽고 읽은 그 책에 대한 얼마만큼의 애정이 생길까..?

만약 한 달 동안 딱 한 권의 책만 읽으라면 나는 어떤 책을 선택하게 될까..?

그렇다면 한 권을 깊게 읽을 수 있을까...?

 

 

제목만으로 여러 궁금증이 들게 한 『책에서 한 달 살기』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책은 가끔씩 다시금 펼쳐 보기도 한다.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최초에 읽을 당시 표시해둔 플래그잇 위주로 다시 읽어보는 편인데.. 읽을 때마다 다른 문장의 깊이와 느낌... 저자처럼 읽어도 책이 주는 깊이와 울림은 매번 조금씩 다를테지.. 궁금하다.. 한 달동안 한 권의 책에서만 살게되면 어떤 느낌일지..... :D

 

 

직장을 그만두고 프랑스에 가서 여행하듯이 남편과 밴으로 이동하며 생활하는 저자는 짐을 최대한 줄이기로 한다. 그 중에 외국에서는 새로운 책을 사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의 책으로 한 달 동안 한 권의 책을 읽어보기로 한다. 한 달 동안 한 권의 책이라....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소란」,「글쓰기의 최전선」,「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아무튼, 비건」,「대리사회」,「사라지는 번역자들」,「안녕, 동백숲 작은 집」,「심신 단련」,「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저자가 각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머무른 책들이다. 각각의 책들에게서 깨달은 마음들을 보고 있으면 덩달아 나도 든든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책들에게 남긴 책의 역할.. (역할이라 해야 맞을까... 음.... 표현의 부재..)

'친구로 남을 책' , '으로 남을 책' , '선생님으로 남을 책' , '문학으로 남을 책' ... 등등.. 그렇게 저자만의 방식과 느낌으로 읽은 책들에 대해 남겨주니 나중에 읽을 때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언급된 11권의 책 중에 읽은 책은 없.. 심지어 소장하고 있는 책은 딱 한 권... 언젠가 다 읽어볼 수 있기를... )

 

사실 책을 많이 구입하는 편인데... 어느 순간.. 구입한 책들이 점점 쌓여가게 되었다. 읽으려고 구입했지만 미루게 되는 일이 허다한.. 그러니까 읽는 책보다 사는 책이 더 많은 지경에 이르게 된 나의 책장.. (책 사는 재미가 얼마나 좋게요... 탕진잼...) 물론 감사하게 받는 책들도 너무 많지만.... (감사합니다 )

 

책을 그냥 완독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그냥 읽어내기 바쁜 나의 독서량... (뭐, 그렇게 많이 읽지도 않지만..) 읽은 책에서 본 인상깊었던 문장을 어디선가 보면 어느 책에서 보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은 때가 많아졌고... 그래서 내가 책을 깊이있게 읽지를 못하고 있다는 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책에서 한 달 살기』 이 책을 읽고 보니 앞으로는 조금 더 천천히 온전하게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습관이 당장 변화되지는 않겠지만 정말 앞으로는 그래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D

 

 

 

 

■ 책 속으로..

 

책은 읽는 동안 즐거우면 된다. 기억나지 않는다고해서 그날의 독서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이 아닌 다음에야 굳이 내용을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다. 마치 여행처럼 순간을 즐기기만 하면 될 뿐, 보고 들은 것을 모두 습득하고 기억해 둘 의무는 없다. (p.8)

 

책은 참 신기하다. 읽을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한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을 여러 번 읽는 게 고역인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알고 있어도 좋아하는 부분을 자꾸 반복해서 접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p.25)

 

형태는 의무를 띠고 있지만 내게 한 달 살기는 결국 즐거움이라는 걸 깨달았다.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는다.  (p.26)

 

책 한 권이 가져다주는 고요에 감탄하곤 한다. 음악이나 텔레비전 소리 곁에선 책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가끔 어떤 책은 주변의 모든 소음도 잡아먹을 만큼 묵직한 소리를 낸다.  (p.45)

 

내 곁에 책이 아니라 사람 하나하나가 더해지는 기분이다. 그것도 아주 든든한. (p.125)

 

 

 

 

 

책하고만 살면 좋겠다.. 사람이 없어도.. 소리가 없어도.. 그래도..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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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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