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설재인 지음 / 밝은세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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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산행을 함께 다녀온 엄주영. 막걸리 집 여자 화장실 세 번째 칸은 들어갔다가 평행세계로 떨어진 된 엄주영.

평행세계의 또 다른 엄주영을 만났다. 남자다. 근데 남자 엄주영은 참. 답이 없다. 그를 개과천선 시키기 위한 여자 엄주영의 다짐. 어쩌다 오게된 평행세계. 이 곳에서 가감없이 보여주는 수 많은 문제들. 가정폭력, 여성차별, 학교폭력, 감금, 폭행, 데이트 폭행, 가스라이팅, 스토킹 등 이야기 속에 담겨있다.

 

유년 시절에 가정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보며 자란 여자 엄주영과 남자 엄주영. 평행세계의 남자 엄주영은 그 모습 그대로 흡수해 버린다. 아주 똑같이. 책 속 현실세계의 여자 엄주영은 그 모습들에 질려버려서 절대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인물이다. 그런 환경에서 자랐지만 가족에게 탈출하고 싶어 하는 남자 엄주영과 그의 연인 심연재.. 초혼도 아닌 남자 엄주영은 거짓말까지 하고.. 인쓰 친구 이창민때문에. (인쓰 이창민이가 등장하는 페이지의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욱하게 되더라는.. ㅋ ) 똑같이 나쁜 짓을 일삼는 남자 엄주영때문에. 불행해질 심연재.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그 세계의 여자들을 구하기 위해 뭉친 여자 엄주영라인. (은빈, 박병옥, 다정...?! ㅎ)

 

평행세계에서도 만난 친구 최은빈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은빈의 집에 머물며 함께 연결된 일들을 해결하려 고군분투하는데.....

 

화장실 세 번째 칸으로 이어지는 평행세계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의 설정값. 두 세계에서 환경이나 배경은 같지만 거기에 머무는 성별이 여자 대 남자라서, 그에 부딪히는 요소들이 흥미로웠다. 만약 여자 대 여자, 혹은 남자 대 남자였다면 자칫 재미없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격하게 공감되는 문장도 있었고, 눈물이 맺히는 문장도 있었고, 긴장감도 있었고, 성이 나기도 했고... 생동감있고 재밌게 읽은 『너와 막거리를 마신다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ㅋ)

 

 



 


◆ 책 속의 문장 pick

 

p.11_ "다른 집 딸이 그렇게 사는 건 멋있어. 근데 내 딸은 결혼 했으면 좋겠어."

 

p.77_ 왜 잊고 싶은 일들은 아주 깊이 아로새겨져 있고, 기억해야만 하는 일들은 쉽게 휘발되어 사라질까.

 

p.226_ "주영아. 그래, 사람이란 게 다 치 떨리게 이기적이야. 나는 착하다고 소문난 사람들, 아무도 안 믿어. 사람들이 자기 신념이란 거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거, 하나도 신뢰 안해. 결국엔 다들 지저분한 면을 가지고 있거든, 남한텐 절대 안 드러내는……." 

 

 

사람이란 너무나 나약한 존재다. 자기 살기 위해 계속해서 물기 어린 땅으로 어떻게든 뻗어나가는 나무뿌리만큼도 못하지 않을까. 자꾸만 자갈밭을 향해 간다. 자꾸만, 가서는 안 될 곳으로, 결국엔 시들시들 자길 말라 죽일 곳으로 간다. 한번 옮긴 발걸음을 다시 돌리기는 너무나 어렵다. 그러려면 지금껏 버둥대며 어떻게든 지나온 그 과거의 자신을 모두 부정해야 하니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사람들은 그걸 가장 힘들어 하고 그래서 자꾸만…. (p.246~247)

 

"작은 용기가 모여서 큰일을 만드는 거지." 박명옥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작은 용기라고 할 수 없어요. 이런 말을 하는 데도 몇 번을 망설여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미 세상을 너무나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어떻게 용기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겠어요. 그건 사람들마다 천차만별인데. 용기는 셀 수도 없고, 크기를 가늠할 수도 없고, 무게를 잴 수도 없어요. 각자 다른 저울을 쓰니까. 그러니까 그냥, 똑같은 용기를 낸 거죠. 그 모든 사람들이." (p.251~252)

 



 

 

너무 재밌게 읽었다.. 평행세계에서의 은빈이랑 여자 주영이... 원래 세계의 주영은 은빈과 손절했는데.. 평행세계에서의 그 둘은 친구라는 단어를 사이에 두고 참 예뻤네... .. 참말로 예뻤네.... 아참. 은빈이와 주영의 피터지는 티케팅 장면. 아. 너무 잘 알지. 나까지 긴장했다지! ㅋ 현실감있었던 것 같다.. 와우.. ㅎ

 

그나저나 자꾸 눈가에 멤도는.. 머릿속에 멤도는(도대체 몇 번을..ㅋ) 여자 엄주영의 한마디 .... "내 전완근 만져볼래?"

 

책을 읽기 전에는 표지의 색감이 다소 분주해서 제목도 그림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다 보여.... 와아? ㅋㅋ 대충 뭐가 뭔지 다 알겠는 그림... 내가 읽은 건 가제본인데... 정식 출간본도 가제본 표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D

 

등장인물들에게 현실 속 문제들을 던져주고 풀어가는 모습이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재밌었다. 재미도 재미지만.. 이야기 속 담긴 사회적인 메세지들은 마주하자니 답답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 문제들에 대한 답답함) 실제 현실에서도 만연한 일들이 아닌가 싶어서. 이렇게 또 소설로 마주했고 영상으로 만난다면 보면서 또 무언의 에어주먹날리기를 하고 있겠지. 저 나쁜 !#$%&&* 이러면서.. ㅋㅋㅋ 무튼...!! 더이상의 스포는 안하고 싶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D 완전 추천!!

 

『세 모양의 마음』 도 재밌게 읽었는데..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네...?! :D (『세 모양의 마음』은 구입한 후 읽었지만 부지런하지 못하여 리뷰가 없... 곧 작성해야겠돠..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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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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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면, 우주 - 일상에 활기를 더하는 하루 한 편 우주탐사
문경수 지음 / 시공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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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활기를 더하는 하루 한 편 우주탐사

 

라디오에서 일주일에 한 번 밤 11시 30분 '우주로 가는 밤' 이라는 코너를 맡아 2년간 진행했었다는 문경수 과학탐험가. 일상의 틈에서 청추자들과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며 우주를 이야기했던 시간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창문을 열면, 우주』 그 이야기의 끝은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여 담았다.

 

 

낯선 이름, 낯선 이야기들. 우주에 왜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걸까. 나와는 너무도 무관한 일이라 생각해서 평소에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가 이렇게 책으로 마주해 읽다보면 신기하고 재밌다. 언젠가 오랜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후손들이 이 책을 본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되면 우주를 더 자주 갈 수 있지 않을까해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어쨌든- 과학 탐험가의 시선으로 담은 우주 소식은 정말 흥미로웠다.

 

꽤 오랫동안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는 화성 탐사, 로켓 발사,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 확인하는 등의 작업들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한다. (나만 몰랐네?ㅋ) 그래서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놀라웠는지 모르겠다.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우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던 거였다. 밤하늘의 별은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도 새삼스러웠고, 책 속에 수록된 사진들 또한 신기해서 오래 시선이 머물렀다.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D

 

특히 족은노꼬메오름에서 본 은하수와 달에서 본 떠오르는 지구 사진은 경이로웠다. (두 눈으로 보고싶..ㅋ) 사실 우리나라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도 놀랐웠...

 

NASA는 2021년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해 무인 달궤도 비행을 추진합니다. 그리고 2023년에 유인 달 궤도 비행을 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2024년에는 아르테미스 3호를 타고 첫 여성 우주인이 달에 가게 되고요. 어쩌면 우주 비행사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으면서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p.148)

 

내가 만약 달에 간다면 <소우주>를 들어야지. ㅋ

 


 


 

 

■ 책 속의 문장 Pick


p.31 _ 밤하늘에 보이는 별의 모습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올려다보는 하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간에 밤하늘을 봐도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모습이 완전히 다릅니다.

 

 

p.277 _ 하지만 우주 궤도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더 이상 지구는 내가 속한 곳이 아니라, 바라보는 대상이 됩니다. 마치 영혼이 빠져나와 자신의 모습을 보는 유체 이탈의 느낌 같다고 할까요. 내가 사는 곳이고 절대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지구를 벗어나 밖에 나와 았는 내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힘들게 살았던 삶이 다른 사람의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아폴로 13호 사령관인 제임스 러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구를 떠나보지 않으면, 우리가 지구에서 가지고 있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 (p.284)

 


 

 

살아있는 동안에 지구를 떠나볼 수 있는 일은 없겠지만.. 우주에서 바라보는 내가 살고 있는, 살고 있을 지구를 보면.. 상상만으로도 뭔가 뭉클할 것 같다..

 

과학 탐험가의 우주에 관한 『창문을 열면, 우주』 .. 사실 나는 어딘가 낭만적인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전체적으로 감성적으로 읽어간 것 같다. :D 우주에 대해 관심이 크지 않아도 달과 화성 탐사에 대한 이해와 알찬 내용이 지루하지 않을 책인 것 같다.

 

 

 

#창문을열면우주 #문경수 #시공사 #자연과학 #우주 #천문학 #달 #화성 #달탐사 #화성탐사 #우주인 #과학탐험가 #우주탐사 #탐사기록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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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호랑이 책 - 그 불편한 진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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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생태 작가가 조선 호랑이에 대해 담은 청소년 인문 교양 『위험한 호랑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분명히 어린시절 동물원에서 한 번은 보았을 호랑이인데. 이상하게 역사속에. 이야기속에만 있는 것 같은 호랑이. 호랑이에 대한 책을 읽게 되다니. 마음 한 켠이 좀 그렇네.

 

호랑이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도대체 무엇일지 호기심을 가지고 읽은 『위험한 호랑이 책』 .. 사실 호랑이는 의외로 많이 우리 일상에서 존재감을 많이 보여주고 있었다. 단군신화부터 올림픽의 마스코트 혹은 수호신으로 가깝게 있었다. 조선호랑이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멸종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멸종이 된 이유에는 조선 때문이라고 하니.. 그 시절 무지함과 무자비함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호랑이에게는 참 미안한 일..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호랑이 이름의 유래.. 원래는 범이었다고 한다. (범 내려온다-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네!) 일본이 조선을 합병하자마자 호랑이라고 부른거라고.. 하.. 이거 참 그 사실을 알고나니 불쾌한 이름이지 않을수가 없네.. 호랑이와 싸워 땅을 찾겠다는 인간들의 만행. 사냥에 성공하여 죽은 호랑이 옆에서 사진 찍는 인간들. 이 책에도 사진이 수록되어 있지만 어디선가 그런 사진을 본 것 같다. 정말 경멸스럽다. 부들부들.

 

조선인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다. 호랑이는 해로운 동물, 없애야하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강요했으니 일본인들이 호랑이를 멸종시킨다해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상 대대로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런 사태가 발생하고도 남았던게 아닐까. 지금 생각하면 조상님들은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 앞뒤가 꽉 막혔었을까. 왜그렇게 일본인들에게 떠밀려 살아왔을까. 왜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뭘까. (뭐, 그게 뭐든.)

 

한국 하면 호랑이가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가 호랑이. 심지어 평창올림픽에서도 호랑이(백호)였는데 외국 기자들 눈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 생각했던 점이 아차. 싶었다. 진짜. 호랑이가 없는 나라에서 호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니. 그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외국사람들에게는 이상하다고 생각할만했던 것 같다.

 

외면하던 과거와 역사를 돌아보니.. 그래도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현명한 인간이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쉬운일이 아니란걸 알지만.... )

 

 

 

◆ 책 속의 문장 Pick


p.23 _ 인간을 땅을 뺏으려고 했고, 호랑이는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다. 모든 전쟁이 그러하다. 서로의 땅을 뺏는 싸움이다. 다만 인간 대 인간이 아니라 인간 대 호랑이라는 희귀한 싸움이었을 뿐이다.

 

p.83 _ 원래 이름은 범이었으나 일본이 조선을 합병하자마자 '범 호虎' 자에다 '늑대 랑狼'을 결합시켜서 호랑이라고 부른 것이다. 


p.177 _ 왜 우리는 그렇게 빨리 없애려고만 하는가.

왜 우리는 그렇게 빨리 변하려고만 하는가.

한국의 신화는 호랑이 신을 빼면 초라해질 정도다. 호랑이 신은 그렇게 수천 년 동안 한국 사람들의 외롭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그것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호랑이 신이 성황당으로 변해온 것 또한 우리의 역사다.

 

p.190 _ 이 나라를 '호랑이 나라'라고 부른다. 비록 인간이라는 동물이 전쟁에서 각종 무기를 사용해 승리하긴 했지만, 삶 속에서는 호랑이에게 의지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니까 호랑이는 비록 삶에서는 인간에게 졌지만, 역사에서는 승리한 것이다. 호랑이는 인간의 모든 생활 속에 침투해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다. 그래서 호랑이는 사라져도 영원하다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정말 호랑이는 이제 없는걸까. 어딘가에서 살기위해 소리도 내지않고 웅크리고 있지는 않을까... 사실 관심이 없었는데. 그저 호랑이는 호랑이라는 아무 생각없이 살아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참 많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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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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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하고 싹 배우는 블로그&스마트스토어 쓱싹 시리즈 11
김재연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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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싹 시리즈 『쓱 하고 싹 배우는 블로그&스마트 스토어』

 

블로그와 스마트스토어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챕터에서 배우게 될 내용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배운 것들의 완성된 결과물을 완성 화면으로 보여준다. 예제들을 하나하나 따라해보면서 기능들을 차분하게 알려준다. 전체적으로 책의 사이즈가 크고 안에 내용도 큰 그림과 큰 글씨로 되어 있어서 피로감 없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블로그와 스마트 스토어. 그리고 SNS를 활용하여 스마트 스토어의 상품을 홍보하는 방법까지. 블로그를 처음 접한다면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블로그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론부터 블로그를 구상하고 만들어 볼 수 있다.

 

※ 블로그 용어

① 블로거(blogger) :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② 블로깅(blogging) : 블로그에 대한 모든 활동(블로그를 꾸미고, 글을 쓰는 과정)

③ 포스트(post) : '게시하다' 블로그에 올린 글을 말함

④ 포스팅(posting) :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이용하여 올리는 행동, 행위 (p.6)

 

블로그는 나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고, 나의 기록물이 담겨 있는 매체이다. 블로그는 방대한 정보가 있으며 다양하고 전문적이고 주제에 따라 지식을 습득할 수도 있다. 일상의 공유는 물론 정보 및 소통까지 할 수 있다. 블로그 꾸미기에 초보자라면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이론부터 차근차근 배워볼 수 있다.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간략하게 순서를 나열해 본다면.

'블로그 운영 목적 정하기- 목적 정하기- 블로그 대상 정하기- 블로그 주제(소재)정하기- 블로그명(제목) 짓기- 블로그 카테고리(목차) 구상하기' 인데.. 나름의 운영을 해보니 블로그 주제와 블로그명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D

 

네이버 회원가입부터 블로그의 기본 정보 입력하고 블로그의 디자인을 설정하고 꾸미고 글쓰는 방법까지 아주 상세하지만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바로 예제를 따라해 볼 수 있고,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쓱 하고 싹 배우는 블로그&스마트스토어』

 

자, 이제 이 책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취향으로 블로그를 시작해보자!

 

그리고 스마트스토어!!

 

스마트스토어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쇼핑몰이다. 블로그형 원스톱 쇼핑몰로 네이버의 다양한 판매영역과 검색결과에 상품이 노출이 되고 판매 수수료가 합리적이다. 다양한 쇼핑몰을 비교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쇼핑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스마트스토어는 누구나 쉽게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품 등록 후에는 바로 판매가 가능하고 입점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수수료가 낮은 편이며 자금 회전력이 좋다.

 

쇼핑몰과 블로그의 장점이 결합된 스마트스토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쇼핑몰 구축 솔루션으로 초보 판매자에게 좋은 판매 플랫폼이다. 네이버와 연동되어 고객이 편하게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의 스마트스토어.

 

회원 가입은 물론 스마트스토어 로그인하는 방법, 상품 관리하는 방법 유용한 팁까지 수록된 『쓱 하고 싹 배우는 블로그&스마트스토어』 ..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는 첫걸음을 가볍게 담아보자.

 

 

블로그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는 곳이라면 스마트스토어는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소통과 홍보의 도구의 역할을 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활용방법까지 유용한 방법이 수록된 『쓱 하고 싹 배우는 블로그&스마트스토어』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잘 꾸미지 않았지만.. 조금 더 다양한 팁이 있을까해서 보았는데 나름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스마트스토어는 언젠가 시작한다면 (그 언젠가가 언제일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숙지해놓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블로그와 스마트스토어를 사용하려는 초보자라면 한 번쯤 펼쳐보기를 추천해본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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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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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 백인 행세하기
넬라 라슨 지음, 서숙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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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과 유사한 신체적 특징을 지닌 흑인들이 자신의 흑인 정체성을 숨기고 백인 행세를 하는 것을 '패싱'이라 하는데.. 미국을 배경으로 흑인과 백인, 인종차별이 담긴 이야기다. 

 

책 속의 주인공 아이린과 클레어. 아이린은 여행왔다가 호텔 옥상에서 우연히 친구였던 클레어를 마주하게 된다. 사람들과 관계를 잘 이어가며 잘 살아오던 아이린에게 클레어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게 되고. 아이린은 흑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가는 클레어가 부담스러운지 피하고만 싶다. 하지만 자꾸만 엮이게 되는 아이린과 클레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는 클레어. 숨기고 싶은 모습은 단호하게 숨기고, 보이고 싶은 모습은 대놓고 드러내는 클레어의 성격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왜 그렇게까지 숨기며 살아야 하는건지.. 그러면 속이 좀 편한건지.. 언제까지 잘 숨기며 살아갈 수 있을지.. 들킨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왜 자꾸 아이린에게 질척대는건지.. 사실 생각해보면 패싱이라는 자체가 나쁜건지.. (생각이 뒤섞이네... 뱅그르르르...)

 

그리고 아직도 궁금하다.. 정말 아이린의 남편 브라이언과 클레이가 부적절한 관계였는지.. 창가에 서 있던 클레어를 밀어버린게 정말 아이린인지.. 아니면 클레어의 선택이었는지.. (나만 모르겠는건가....)


 


 

■ 책 속의 문장 PICK

 

겉으로 드러난 일들과 가십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단순하고 정직하게 설명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정말 그럴 수도 있다. 보이는 게 때로 사실과 다르기도 하다는 것쯤은 이제 그녀도 안다. 그리고 클레어가 그렇지 않았다면, 그래, 만일 그들이 모두 틀렸다면, 그녀는 클레어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을 보였어야만 했다. (p.42)

 

"바로 그게, 그 사람들이 오늘의 나를 만든 거야. 내가 도망가기로 결심했거든. 동정의 대상도 골칫거리도 아니라, 심지어 불량한 함의 딸도 아니라, 그냥 한 사람으로 살려고 말이야. 그리고 난 정말 많은 것들을 욕심냈어. 내 외모가 나쁘지 않고, 충분히 백인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그네, 넌 모를 거야. 내가 남쪽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얼마나 너희를 증오했는지. 너희는 내가 원했지만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들을 다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나는 너희들이 가진 것과 그 이상을 손에 넣기로 결심했지. 내가 느꼈던 것을 너 이해하겠니, 이해할 수 있니?" (p.51)

 

그녀가 말했다. "'패싱'은 정말 알 수 없다니까. 우리는 패싱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결국 용서하잖아요. 경멸하면서 동시에 감탄하고요. 묘한 혐오감을 느끼면서 패싱을 피하지만 그걸 보호하기도 하죠." (p.110)

 

클레어는 누가 반대하든, 다른 사람들의 욕망과 편의를 철저하게 무시하면서 여전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단호하고 집요한 면이 있었는데, 바위 같은 힘과 인내심으로 밀어붙이면서 결코 남에게 무시당하거나 지려고 하지 않았다. 아이린이 보기에 클레어가 완벽하게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p.145)



 


정체성은 물론 '만약'이라는 불편함에 정직함조차 나를 무너지게 할 무언가가 있던가.. 꽤 고뇌하게 되었던 『패싱』 .. 생각보다 잘 읽혀서 놀랐고.. 1920년대에 발표된 글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의 삶의 속내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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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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