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시간
유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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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가 맞닿는 순간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 간략 줄거리


형사를 그만두고 민간조사원으로 일을 하는 성환. 그에게 6년 전 사라진 문미옥을 찾아달라는 가족의 의뢰를 받게 된다. 실종된지 곧 사망처리가 되어 그녀 앞으로 되어 있는 30억 원의 보험금이 문미옥의 남편 오두진에게 지급될 예정이라는 사실에 성환은 문미옥의 최측근에 있는 사람들부터 만나 조사하기 시작한다. 남편 오두진은 어딘가 연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성환은 문미옥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사람들을 만나본다. 그런 그녀에게는 딸이 있고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큰 돈이 필요했던 문미옥은 오두진이 제안한 거래로 딸아이의 수술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살아있어도 죽어지내야만 했던 문미옥과 서류상 남편 오두진, 진짜 남편의 보험 사기극.. 그리고 성환의 아픈 과거.. 과연 이들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게요...? ....... ㅎ

 

 

국내에서 매년 10만명 이상 실종된다는 사실적 소재와 실종 사유 중 하나, 보험사기극에 대한 사건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등장인물들. 예상치 못했던 반전. 그들의 감정, 사건의 치밀한 구성, 놓칠수 없는 긴장감. 이야기 속에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묵직한 재미가 담긴 『화성의 시간』

 

 

히야- 책을 펼치고 멈출 수 없었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어딘가 제목과 표지가 심오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정말 솔직하게 나도 모르게 펼치기를 주저했다는... ㅋ 책날개에 표기 된 표지 그림의 정보를 보니... 17세기 플랑드르의 화가 Anthony Van Dyck의 작품이라 한다.. (추가적으로 검색도 해보고...ㅋ 이래서 사람은 공부해야하는가봐....) 아무튼... 어깨 너머로 흘러내리는 머리칼과 우울하고 힘없는 시선의 표정.. 책을 읽고 표지를 다시 보았는데 완전 문미옥이 아닌가 싶었.... 제목의 의미 또한 책을 읽으면 알테니... 이 재밌는 책.. 많이들 읽어주면 좋겠다.. :D 아. 재밌어재밌어.

 

 

 


 

■ 책 속의 문장 Pick


어머니, 제가 지금 화성에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지구로부터 약 1억 6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그 행성 말이에요. 이곳은 소피가 살았던 시베리아처럼 몹시 춥고 황량해요. 그리고 저 외엔 아무도 없어요. 벌써 이곳에서 지낸 지 여러 해가 흘렀지만 도무지 외로움과 적막감이 익숙해지지 않아요. 그래서 때때로 혼자 웅크리고 앉아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답니다.   p.169

 

"인간이란, 어떤 측면에서는 타인에 의해 변화하고 성장하죠. 남의 눈을 거쳐야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인간관계가 단절된 저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언제나 제자리에 멈춰 있었죠."  p.412

 

 


 


 

유영민 작가의 전작 「오즈의 의류수거함」 꽤 오래전에 구입해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인데....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꺄아~

 

탄탄한 스토리에 흡입력 좋은 책을 찾는다면 완 .전. 추.천!!

 

 


#화성의시간 #유영민 #자음과모음 #장편소설 #추천도서 #추천책 #도서추천 #책추천 #자모단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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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잘 살고 싶었을 뿐인데 - 당신이 우울한 이유는 유전자가 꺼졌기 때문입니다!
추민지 지음 / 베프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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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치유 강연으로 찬사를 받은 이상구 박사의 제자인 추민지 작가. 자신의 치유의 과정을 담은 『난 그저 자 살고 싶었을 뿐인데』

 

치유를 위해 방문한 뉴스타트 센터. 아픔을 이겨내려고, 치유하려고 찾은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얻은 깨달음을 진솔하게 담은 책이다. 저자가 깨닫고 찾은 삶의 의미를 읽다보니 마음이 울컥해지기도 했다. 부모님과 찾은 건강 캠프. 어쩌면 어색하고 조금은 부정적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곳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신의 경험들이 밝은 에너지가 흐르는 것 같았다. (나라면 절대 깨닫지 못했을 .. )

인상깊었던- 어려운듯하지만 자기 최면 걸듯 해볼만한 방법들이었던 내면 치유 다섯 가지 법칙.

 

1. 이제껏 미안했던 누군가에게 사과하기

2. 미워했던 사람이나 오해했던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3. 가장 순수했던 시절 무엇을 좋아했는지 생각해 보기

4.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싶은지 떠올려 보기

5. 사랑받고 있다고 믿기

 

난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저자의 조언에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던 지난 날들에 내면을 다독여봤지만... 1번 2번은 아무래도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렇듯 마음이 튼튼하고 단단해야 몸도 아프지 않는건데.. 이 책의 제목처럼 나도 그냥.. 그저 잘 살고 싶었을 뿐인데.. 몸도 마음도 참 아프고 여전히 아픈중인가보다.. 흐엉..

 

너무 예쁠 나이에 아픔을 지나온 저자의 이야기에 담담하게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아픔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놓지 않아서 고맙기도 했던 『난 그저 잘 살고 싶었을 뿐인데』 ..

 

 



 

■ 책 속 문장 Pick

건강에는 비결이란 것은 없고 삶의 기본원칙을 다시 회복하자는 것이죠. 말하자면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 햇볓이 건강에 좋다, 절제해야 한다,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한다, 과로하지 말고 휴식해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울 몸의 자연 회복력을 증진시켜 원래 자연의 상태로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뉴스타트'는 생명을 알고 그 생명을 받아서 우리의 꺼진 유전자를 다시 켜서 건강과 행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p.49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 주어야 할 유산은 돈이 아니다. 돈은 사라지기도 하고 생기기도 한다. 세월이 지나도 흐려지지 않고 남는 건 부모에 대한 '기억'이다. 부모님들이 살아생전 했던 행동에 대한 기억과 그에 대한 감정들은 죽을 때까지 남아 있다.  p.140

 

인생을 살다 고통이 찾아와도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 나는 내 고통을 마주하고 인생이란 진정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신을 만났다. 나는 내 고통을 축복이라 말하고 싶다.  p.283

 


 

 

나도 비슷한 일을 겪어 더 큰 공감이 있었던 것 같다. 아. 맞아. 하아. 그거 알지. 혼자 내적맞장구 치며 읽었다.

 

사는게 참. 다 다른것 같은데 비슷한 것 같다가도. 현실을 인정하고 수긍하다가도. 이렇게 누군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받다가도.  덕분에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했다. :D

 

 

 

 

#난그저잘살고싶었을뿐인데 #추민지 #베프북스 #자기계발서 #힐링 #위로 #공감 #치유 #도서추천 #내돈내산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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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간의 썸머 특서 청소년문학 24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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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썸머'와 만난 세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50일간의 썸머』

 

 

첫번째 이야기는 표제작인 「50일간의 썸머」 모태 솔로 지유의 이야기다. 인공지능 남자 친구 썸머와 함께한 50일동안의 두근두근 설레는 연애 감정을 담았다.

 

썸머와의 연애는 늘 찬란한 햇살 속에서 빛나는, 천국이었다. (p.42)

 

 

두 번째 「썸머 베케이션」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은 채원이 썸머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지만.. 친구 하린과 만나고 난 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진다.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상처를 안고 있던 채원이가 많이 좋아졌지만 안전한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또 상처를 받겠지만 부딪혀볼지... 채원이의 이야기에는 어쩐지 관계에서 오는 상처 때문이었을까.. 마음이 좀 아프게 닿았다.. 마음을 닫았고 등을 보였지만 하린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채원은 자신감을 찾게 되는데...

 

"관계도 성장하는 거래. 경쟁심도 견뎌내고 다른 불편한 감정들도 견뎌내면 어느 순간 진짜 친구가 되어 있을 거래. 그런데 살아보니 정말 그 말이 맞더라고." (p.124)

 

 

그리고 세 번째 「나의 인공지능 친구, 썸머」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엄마와 함께 방황하다가 마음 따뜻한 할머니를 만난 한빛의 이야기. 썸머와의 대화보다는 한빛의 사연이.. 할머니와의 인연이 흥미로웠다.

 

사람들 머릿속에는 생각 주머니가 있어서 그 속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단다. (p.151)

 

지유, 채원, 한빛은 50일동안 인공지능 '썸머'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위로를 받는동안 그들에게 썸머는 좋은 친구였다. 하지만 50일 이후의 썸머는 더 이상 그들의 친구가 아니었다. 세 친구들의 선택은 그러했다. 감정은 서로 공감을 통해 주고 받고 하지만 인공지능 썸머와 자신들 사이에 생기는 거리감이 있었기 때문일까... 그들을 보면서 완벽하기만 한 인간관계가 과연 좋은 건지 되묻게 되었던 것 같다.

 

인간관계에 힘들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인간관계.. 그저 좋은 관계도 있겠지만.. 틀어지거나 불편한 관계들도 있을텐데.. 그게 사람 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썸머 같은 인공지능 친구가 있다면 마음이 편하긴 하겠지만 과연 다 옳을까 싶기도 하고.. 가볍게 읽었는데 어딘가 묵직함이 남은 『50일간의 썸머』

 

 


 

 

■ 책 속 문장 Pick


-인간관계라는 게 갈등이 없을 수는 없어. 또 갈등이 꼭 나쁜 것만도 아니고……. 갈등을 통해서 성장하기도 하는 거거든. 그건 민서만 봐도 확실한 거 같아.   (p.67)

 

"알아, 상처를 받게 될까 봐 두렵겠지. 하지만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잖아.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지만, 인간의 삶을 가장 풍요롭게 하는 것도 인간관계라고 하더라. 그걸 포기하고 살 수는 없잖아."   (p.123)


 


 

 

#50일간의썸머 #유니게 #특별한서재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장편소설 #추천도서 #책추천 #추천책 #도서추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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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로 웹툰 만들기
유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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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웹툰 작가를 위한 책!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로 웹툰 만들기』는 웹툰을 만들고 싶은 초보 웹툰 작가를 위한 책이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기초부터 기본적인 흐름을 알고, 장르와 스토리 구성 및 콘티를 작성하고 직접 실전까지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다.

 

본격적으로 웹툰을 그리기에 앞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프로그램의 기능을 알아본다. 웹툰에 최적화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초보라면 꼭 알아야 할 기능들의 설명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기능들을 살펴보고 직접 실습하여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D


드라마에도 여러 장르가 있듯이 웹툰에도 적용되는 장르마다의 제작 과정/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혹시나 책으로 부족하다 싶다면 유튜브 강의도 볼 수 있으니 쉽게 학습해보자!


웹툰의 가장 기본적인 칸 나누기, 말풍선, 스케치 작업을 지나 밑색 칠하고, 명암을 넣는 등.. 캐릭터와 배경까지 그려볼 수 있는 실전까지..! 각 파트마다 [따라하기]에 단축키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과 순서대로 따라해 볼 수 있는 차근차근한 설명에 쉽게 학습 할 수 있다. 과정 사진이 컬러와 선명함은 물론 순서가 표기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다.

 

본격적으로 책 속을 들여다 보기 전에.. 웹툰이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CARTOON)'의 합성어이다. 웹툰의 성장은 정말 너무나 큰 폭으로 커졌다. 요즘은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볼 수 있다. 웹툰 속에 자신이 상상하고 꿈꾸던 것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는.. 유명 웹툰 작가들의 성공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관심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웹툰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프로그램이 있다면 웹툰을 제작해 볼 수 있는데.. 웹툰을 기획, 설정하고 스토리를 작성하고 콘티를 짠 후에 그림을 그리고 마무리를 하면 웹툰은 완성된다.

 

장르를 설정하고 소재를 선정하여 스토리를 작성하면 될텐데..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소재를 정했다면 자료 조사를 통해 더욱 더 구체적이고 현실감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혹시 추가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찾은 자료의 출처를 메모해 두면 좋다.

 

소재와 자료조사까지 준비되었다면 '스토리'를 짜야한다. 배경, 인물의 성격, 인물의 컨셉, 인물의 설정.. 웹툰에서 인물은 웹툰 전체를 이끌어 간다. 독자로부터 하여금 매력적이고 흥미를 이끌수 있는 인물이 설정하는 게 시선을 더 끌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상세하게 담겨있으니 놓치지 말고 넘겨보자!


이론이 어느정도 습득이 되었다면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초적인 것부터 배워볼 차례이다. 기본 사용 방법을 익히고 간단한 예제를 통해 실습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설명에는 '보너스 Tip'과 '조금 더 배우기' 상자 안에 좋은 정보들이 있으니 익히면 좋을 것 같다. (학습에 필요한 예제 파일은 영진닷컴 홈페이지에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

 

기본적인 것부터 실전까지 해보고. 웹툰을 만들었다면!! 나만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웹툰을 공개하여 독자들을 형성해보자. 웹툰을 공개적으로 업로드 하는 방법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네이버'와 '다음'에 작품을 업로드 할 수 있는데 설명이 어렵지 않아 만들어진 웹툰만 있다면 금세 할 수 있다. 제작한 웹툰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물론 내가 만든 웹툰을 지키는 방법까지!! 꿀정보 가득!! :)

 

 

 

웹툰 제작에 최적화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프로그램에 대한 기능들을 익히고 콘티의 장면을 그리면서 실습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책.

이 책 한 권이면 웹툰 작가 될 수 있다! :D 웹툰을 시작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추천하는 책!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로 웹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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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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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청춘
정해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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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뛰어넘는 우정과 유대! 운명처럼 주어진 고딩과 노인의 백 일간 영혼 체인지. 미스터리 소설 작가 정해연의 유쾌한 첫 청춘감동소설 『백일청춘』

 

'기깔나게 살고 싶은' 고등학생 김유식, '청춘이 그리운' 대기업 회장 주석호.

평생을 몸 바쳐 일해온 대기업 SH물류의 회장 주석호. 그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집에서 홀로 외로이 죽음을 맞이하.. 맞이했.. 그러니까 죽었..는데? 눈을 뜨니 저승이 아니라 좁은 방에 누워있는 유식의 몸안에 들어와있다.

 

백일동안 몸이 바뀐 채로 살아가는 유식과 석호의 우여곡절 재미있는 이야기 『백일청춘』

대기업 회장이고 부와 명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지만 외롭고 고독한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석호와는 반대로 어려운 가정 형편이지만 엄마와 둘이 다독다독 살아가는 유식. 환경도 나이도 너무 상반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백일청춘』

 

노년과 청소년, 두 세대의 인물을 통해 풀어대는 이야기. 석호와 유식의 투닥거림에 즐거웠다가 석호의 나이를 무시할 수 없는 깊이 있는 말들에 마음이 울컥했다가.. 읽는내내 웃음과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 폐암 말기인 석호가 유식의 몸에서 자신의 몸을 바라보면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유식을 위한 비밀스러운 석호의 행동.. 나 울어.. ㅠㅠㅠㅠ

 

이들에게 주어진 백일동안 후회하지 않기 위해 현실을 다시 살다가.. 각자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달랐다. 하지만 너무 다른 석호와 유식이 만나 함께 보낸 백일동안 자신의 삶에서 미처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게되고, 눈 앞에 보이는 사건들을 해결하려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애틋한 배려가 유독 크게 와닿은 것 같다. 그렇게 석호와 유식은 자신에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게된다.

 

 


 

■ 책 속의 문장 Pick

죽다 살았다. 살아, 돌아왔다. 누군지도 모르는 소년으로!  (p.18)

 

"후회되는 일 많겠지만, 지금은 무서운 생각은 떨쳐 버려요.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장담 못 해요. 그건 유식이나 나도 그렇지만, 누구나 그런 거잖아요. 후회 없는 삶은 없어요."  (p.358)



마지막으로 이 말은 꼭 전해주고 싶어.

할바탱이, 아니,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p.434)

 

 

 


 

 

영혼이 체인지 되는 소재는 가끔 본 것 같은데.. 이제는 낯설지도 당황스럽지도 않은 소재인 것 같다. :D 눈을 떠 보니 몸이 바뀌었고 서로가 원했던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에 보이는 100이라는 숫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죽음앞에 주어진 백 일이라는 시간을 갖게되는 선물같은 시간들. 책을 덮고도 한참동안이나 남은 석호와 유식이 보낸 백일의 여운.....

 

드라마를 본 것 같다. 석호와 유식은 비록 다른 사람 몸에 영혼이 들어갔지만 다시 죽음을 맞이해야함에 억울한 마음 반, 더 살수 있는 기회에 감사함 반이었을수도 있을 시간들.. 내가 본 백일동안의 그들은 유쾌했지만 따뜻했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감동적이었다. 석호에게 유식이 툭 던진 위로의 말.. (단 한마디의 그 말에.. 나 오열...) 그리고 석호의 말 하나하나에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다.. 자꾸만 눈물 소환하게 되는 울컥모먼트..

 

죽음을 앞에 두고 나는 후회하지 않은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열심히 살았다, 그만하면 열심히 살았다, 그래도 조금 더 여유있게 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좀 더 마음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좀 더..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사방에 있는 상처들에 지키지못한 나에게 미안함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게 제일 후회일지도 모르겠다.. 유식은 '기깔나는 삶'을 석호는 '청춘의 삶'을 살고 싶어했는데. 나는 '아프지 않은 삶'이라니. 어떻든- 언제가 될지 모르는 끝에서 덜 후회하는 삶을 살아보도록 노력해야지 :D

 

펼친다면 앉은 자리에서 드라마 한 편을 보게 될- 재밌고 유쾌하고 마음 따뜻한 소설을 찾는다면 적극 권하고 싶은 감동소설 『백일청춘』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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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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