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기억
최정원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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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고 추악한 인간의 본능... 흡인력 좋았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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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기억
최정원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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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에 눈먼 인간들의 처절한 진혼곡, 작가 최정원의 미스터리 스릴러 『붉은 기억』


심리학교 교수 기석. 그는 권력자의 딸과 결혼하여 남들이 보기에 행복한 가정을 둔 남자였다. 20대의 기석은 지하철 승강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누구도 알지 못 하는 무섭고 끔찍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의 아내 유경. 아름다운 외모와 교수 남편을 둔 유경 역시 행복한 사람으로 보였다. 하지만 어느 날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되자 복수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영환. 영환이는 심장이 좋지 않고 약한 아이이다. 그런 영환이에게 지후가 다가오고 둘은 친하게 지내게 된다. 이기석이 진행하는 캠프에 둘은 함께하게 되고 캠프중에 지후는 살해당하고 영환은 기억을 잃는다.


이 책은 기석, 유경, 영환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석의 민낯을, 유경의 복수심을, 영환의 진실을.... 하나씩 하나씩 그들의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상상하지 못 했던 영환의 반전....

 

인간의 욕망이 인간의 끔찍함과 잔인함이.. 정말 상상하지 못한 전개와 결말에 소름끼치기도 했다. 왁. 놀랐다 증말.   이게 참... 뭐랄까.. 매 순간 섬뜩하고 긴장되는 공포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의 리얼한 심리 상태 때문에 굉장히 흡인력 있었던 것 같다..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미스터리 스릴러 『붉은 기억』 .... 워... ㅎㄷㄷ..




 

■ 책 속 문장 Pick

엄마와 아줌마가 미쳐 갈수록 내 마음은 더욱 고요했다. 해리 장애가 오면서 마음에 깊은 호수가 생겼다. 작은 돌덩이들을 깊이 삼켜 버렸다. 출렁이지 않았다.

일부 감정이 사라진 듯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느끼고 싶지 않았다. 멈춰 있고 싶었다. 삶이 중요하지 않았다. 내 삶의 일부가 죽었다. (p.75)

 

 

'아무도 모르게 죽일 방법이 뭘까? 대체 그 쓰레기는 어떻게 죽이면 되지? 그 인간을 죽이고 나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어. 언제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야. 아버지가 죽는 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나도 남편보다 젊고 나를 더 사랑해 주는 남자와 같이 살고 싶어. 20층에 사는 남자와 같이 살고 싶다고. 아무도 모르게 남편을 죽여야 해. 방법은 찾아보면 되잖아.' (p.83)

 


 

인간의 사랑과 복수, 이기심으로 괴물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한 진실들, 충격적인 결말.. 왁.. 다시 생각해도... 으....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소설!!



#붉은기억 #최정원 #아프로스미디어 #장르소설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미스터리소설 #스릴러소설 #추천소설 #도서추천 #도서지원 #리뷰어스클럽



*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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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관한 것은 우연히만 알았으면 좋겠어 - 한 올 한 올 나만의 결대로 세상에 적응해나가는 극세사주의 삶에 관하여
김지수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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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분량의 낯섦과 설렘으로 꾸준히 연결되는 어떤 마음들에 관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 저자. 보통스럽지 않은 예민함이 가득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선을 긋고 선택적인 거리를 조절하며 살아간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성향도 다르니까 그럴수 있지.. 내내 그런 생각으로 읽었던 것 같다. 내가 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예민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계속 이어졌던 것 같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좋고 나쁜 모든 것들을 아주 조심스럽고 세밀하고 세심한 손길로 하나씩 하나씩 펼쳐놓는 기분.. 왜.. 그렇게까지!? 라는 되물음이 많았던 것 같다. 마음들이 잘 부서지기 쉬운 쿠키로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자꾸만 책날개에 있는 작가소개를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도대체 이렇게까지 불안하고 예민할 수가 있나 싶어서..... 이야기에 너무 잘 느껴지는 극도의 예민과 긴장과 불안함이 느껴져서 솔직히 나도 모르게 문득문득 미간에 힘이 좀 들어갔지싶다. 구석구석 예민함이 느껴졌다. 생각보다 지친 기분으로 읽은... 것 같다.. 하아... 나의 예민함은 예민한 것도 아니었네..... 물론..! 물론..? 물론..! 사람은 다 다르니까아......

 

 


 

■ 책 속 문장 Pick

내 성취의 대부분은 이 예민함에서 온다. 첨예하게 갈려버린 정신은 아주 작은 것에도 민감하다. 정확하고 신속하다. 그러나 동시에… 피곤하다. 몸과 마음을 쉴 틈 없이 갈아버리니 남아나는 데가 없다. 욱신거리는 다래끼와 가위눌림으로 굳어진 목. 나는 오늘도 벌게진 눈을 하고 글을 쓴다.  '인생은… 원래 피곤하다.'   p.119

 

"산다는 건, '낯섦'과 '낯익음'이라는 극단의 감정을 번갈아 오가는 일이다."   p.163

 


 

흠... 개인적으로는 조금 힘들었던 에세이였지만 이것 분명히 개인차!! 요즘 나의 기운에 닿음이 조금 멀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어딘가 조금은 불편하고 감정적으로 조금은 힘들었던 에세이였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격한 공감이 될 수도 있겠지...?! (그럴거야..)

 

 

 

#서로에관한것은우연히만알았으면좋겠어 #김지수 #비에이블 #에세이 #에세이추천 #예민 #불안 #긴장 #극세사주의 #삶 #낯섦 #설렘 #인생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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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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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느라 피곤하고 눈치 보느라 지친 나를 바꾸는 현실 조언!!

15만 독자가 공감한 베스트셀러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이평 작가의 신작

 

 

날카롭지만 단순하고 담백하게 나를 지키면서 관계를 바로잡는 확실한 방법이 담겨있다. 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했을 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는 메세지가 가득한 책.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깊고 진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이평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와. 근데 이렇게 뼈때리는 조언이 가득할 줄이야. 뭐 물론 나와 맞지 않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맞는 말들이 많았다. 모두와 잘 지내면 좋겠지만.. 억지로 관계를 이어가지 말고.. 욕심을 버리고 보다 나를 지키면서 내가 원하는 관계 또한 지킬 수 있는 정말 현실적인 방법을 듣고 싶다면 넘겨보면 좋을 것 같다..

인생의 모든 정답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온통 맞는 말, 공감되는 말이 가득했지만... 나름 다사다난했던 인간관계.. 내가 겪었던 일들, 격하게 공감되는 감정들, 지나온 기억들이 떠올라서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책 때문이 아니라 내 인생때문에.. 흐엉.. 사람마다 다르니까는.. ㅠ

 

모든 말이 완벽하게 내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게도 이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책으로 조언을 읽을 수 있었다면.. 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너무 현실적인 조언이라서 한숨이 섞이기도 했다. 인간관계가 삶 속에 지치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 읽어보자.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단단한 관계를, 조금은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책 속 문장 Pick

"나는 혼자가 좋아"라고 하며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 누군가의 관심을 원하기도 한다. 이를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하는데, 스스로 자립하고 싶은 욕망과 타인과의 일체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누구나 이 '고슴도치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p.23


관계가 좋을 땐 그 관계가 영원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타이밍이다. 서로가 편해지는 순간, 배려가 사라지는 순간,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지 않고 뭐든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그 관계는 아주 사소한 일로 틀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타인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p.40

 

살다 보면 진심이라 믿었던 사이가 여느 겨울날보다 차갑게 느껴지는 일이 비앨비재다. 어쩌면 추억만을 간직한 채 새로운 인생을 계획해야 할지 모른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지더라도 또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 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은 관계에서 실망이 계절처럼 찾아 오는 것임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이다.  p.73


그렇다면 진정한 고수의 복수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내 인생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내 일신의 평안을 위해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자. 나를 고갈시키지 않는 삶의 이유를 살아가는 에너지원으로 삼아야 한다.  p.109





완벽하지 않았지만 꽤 괜찮았던 인문 에세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 흐려졌다면 그리고 사회 초년생이 읽어도 좋을 것 같은 현실 조언 책인 것 같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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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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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잘 있습니다 - 엄지사진관이 기록한 일상의 순간들
엄지사진관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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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모든 순간을 건네다.

 

제주에서의 여행이 아닌 머무는 삶을 선택한 엄지사진관. 서울살이에 익숙한터라 제주도에 자리잡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선택을 수없이 되묻고, 불안하고 의심하지만 자신만의 일을 하며 용기를 내어 제주에서의 쌓은 시간을 담은 에세이 『제주는 잘 있습니다』

 

불쑥불쑥 저자의 불안한 마음이 느껴져서 공감되는 그 마음에 먹먹해지기도 했다. 용기가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다르지만.. 나 또한 익숙했던 자리가 아닌 새로운 곳에 정착해서 산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알기때문에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그때도 지금도 나는 아직도 불안하고 흔들리고 있는데.. 흠.. 저자의 용기가 내내 부러웠다!!

 

일상이 필요하고 여행도 필요한 지금.. 이 책을 보면서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고, 얼른 나도 나의 일에 정착해야겠다는 굳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저자의 말처럼 지금부터 남은 모든 시절이 호시절이기를 바란다.

딱 끼워맞춘 것처럼 모든 일상이 순조롭지 않았을테고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을 제주에서의 정착. 외로움, 쓸쓸함, 불안함, 내일의 의심을 저자만의 방식으로 잘 이겨내고 어떤 식으로든 살아냄에 위로가 되고 다독여 주는 것 같았던 『제주는 잘 있습니다』 .. 배경은 제주도이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비슷하다는 생각이... ㅎ

 

아무튼!! 저자의 글은 물론 시선이 담긴 제주의 따뜻한 풍경들도 너무 좋았다!!

 

 


 

■ 책 속의 문장 Pick

적어도 내가 행복해지길 바란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미흡함이 없는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도 가끔은 나도 엇나가고 싶다. 당장 오늘 끝내야 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지면 어떻게 될까 고민한다. 조금 더 애쓰고 조금 덜 여유롭거나, 조금 덜 애쓰고 조금 더 여유롭거나.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하며 살까.   p.47

 

고민은 고민을 낳았다. 취업 걱정을 하다 취업을 하니, 연애나 결혼 등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그래도 돌아보면 참으로 좋았던 순간이었다. 결과가 좋았기에 지난날이 아름답게 미화되는 것도 같다. 다가올 날들엔 '그럴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마음이 복잡하면 복잡한 마음으로 그냥 나아가자.  p.74

 


 

 

일상이 묻어 있는 글과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사진이 담겨 있는데 보고 있으면 제주도에 가고 싶은 생각이 더 커졌다. 이 시국에도 다들 가는 사람들은 가지만..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제주도의 여행을 기대해본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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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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