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헨치 1~2 - 전2권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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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1]

주인공 애나는 헨치로 일하고 있다. '헨치'는 빌런에게 고용되어 온갖 잡다한 업무를 하는 사람이다. 애나의 주 업무는 데이터를 다루는 일이다. 사무직인 셈인데.. 비록 악당에게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사람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일감을 받지 못해 통장 잔고를 걱정하기도 하고, 데이팅 앱을 통해 남자를 만나기도 하고 평범하고 보통의 일상을 보내며 지낸다.

그런데 어느 날!! 가장 유명한 슈퍼 히어로인 슈퍼콜라이더를 마주하게 된 애나. 그날로부터 애나의 삶은 변했다.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다치게 된 애나. 애나는 힘든 시간을 보내며 다시 취직을 하게 되고.. 어느 날 번뜩이는 애나의 아이디어. 히어로의 추악한 비밀을 밝히기로 하는데.. 이를 계기로 점점 유능한 헨치가 되어가는 애나..


■ 책 속의 문장 Pick

📖 "넌 슈퍼콜라이더랑 싸운 거야. 그러니까 너는, 그러니까 말이야, 진정한 슈퍼빌런인 거지!" (p.100)

📖 E처럼 별 볼 일 없는 빌런의 옹졸한 배신, 아첨만 해대는 경찰들의 무능력, 자신들이 일으킨 인적 피해와 물적 피해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않은 채 끊임없이 세상을 파괴하고 있는 히어로들의 기만성, 그리고 내가 가장 증오하는 슈퍼콜라이더. 그는 내 삶을 위태롭고 삭막하게 만든 재앙 그 자체였다. (p.150)

📖 "히어로들을 갖고 놀아보는 거예요." (p.161)



[헨치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2]

히어로들이 일으킨 피해의 수치를 자료로 만드는 애나를 눈여겨본 레비아탄.. 레비아탄은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로 가장 악명 높은 슈퍼빌런이기도 하다. 레비아탄의 회사로 스카우트된 애나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히어로들이 선에 맞서 악을 저지르는 건 아니다. 애나의 목적은 사람들이 믿는 히어로들의 진실을 파헤쳐 모든 사람들에게 폭로하고 슈퍼콜라이더를 무너뜨리기 위함이다. 목적을 향해 가는 동안의 과정에는 배신과 복수, 그에 대한 대가..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이야기 속에는 우정과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판타지적 요소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꽤 독창적이고 독특한데 재밌는 이야기 같다. '선하지 않은 히어로와 악하지 않은 빌런의 대결'에서 악당을 응원하게 되는 소설이라니.... ㅋ

선하지 않은 히어로와 악하지 않은 빌런의 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또한 슈퍼콜라이더와 애나의 대결은 어떻게 되었을까?

예상을 뛰어넘은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흥미로웠던 『헨치』 ..


■ 책 속의 문장 Pick

📖 내 눈에는 그가 케케묵은 추악한 감정을 슬며시 드러내는 모습도 보였다. 레비아탄은 그가 약해졌다고 확신했지만, 나는 그 속에서 절박함을 발견했다. 레비아탄이라면 슈퍼콜라이더를 때려눕힐 수 있을 거라고, 온몸으로 믿고 싶었다. 하지만 치솟는 분노는 힘을 끌어내기 마련이다. (p.84)

📖 슈퍼콜라이더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기폭제 삼아, 내재된 힘을 모조리 긁어모아 공격했다. 한편 레비아탄은 내가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기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맞섰다. 그는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몸을 기울여 공격을 피했는데, 반사 신경이 무서울 정도로 대단했다. 칼날로 만들어진 생명체처럼 보일 때도 있었고, 연기보다도 붙잡기 힘든 기체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나는 넋을 빼앗겼다. (p.109)

📖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무조건 히어로라고 치켜세우거나 빌런 딱지를 붙이는 제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제 생각에 완전히 동의하신 것 같은데요." (p.205)



어딘가 자꾸만 만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심지어 곳곳에 영화 같은 영상 장치를 책 속에 숨겨놓은 것 같은... :D 왁! 재밌잖아?! :) 등장인물들과 이야기의 전개는 생동감 있었고, 상상력 폭발하게 만드는... 난- 재밌게 읽은 『헨치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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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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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대한 감각 트리플 12
민병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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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단편과 에세이가 수록된 트리플 시리즈의 벌써- 열두 번째 『겨울에 대한 감각』

 

표제작인 <겨울에 대한 감각>은 뭔가 글자들이.. 문장들이.. 곳곳에 파편처럼 튀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딘가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아무런 상관이 없지. 상관. 연관. 한없이 생각하면 모두 연결된 것처럼 보였다. 그런 걸 끊어내기엔 계절이 제격이었지. 한 계절에 오래 머무르는 상상을 했다. 오래 머무른 것처럼 시간이 지났지. 겨울이 왔네, 말하지 않았지. (p.21)

 

 

<벌목에 대한 감각> .. 화자는 자신이 자른 나무에 동료가 사망했던 일 때문에 밤마다 나무가 쓰러지는 환청에 시달린다. 화자가 가진 벌목에 대한 트라우마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해 질 녘의 파란빛이 서서히 대기와 골목에 확장됐고, 꼭 무슨 일이 벌어지기 직전처럼 고요하고, 느려졌으며, 서서히 옅어지는 그림자들과, 산맥을 따라 흘러가는 구름, 새벽 같은 공기 속에서, 별안간 한 아이가 내 앞을 앞질러 뛰어갔다. 아이는 붉은빛으로 뛰어가며 점점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는 느리게 걸음을 떼면서, 불현듯 어떤 결심을 했는데, 이제 남은 방법이라곤, 이곳을 떠나거나, 이곳을 떠나게 만들거나, 이곳이 떠나거나, 이곳이 나를 밀어내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시도는 가능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p.62)

 

 

<불안에 대한 감각> .. 선원이 되고 싶었던 화자. 요트를 타고 항해하던 중 화자는 사고로 인명 피해를 목격하게 된다. 이야기의 전환이 독특하게 느껴졌던 단편..

 

 

기억이란 건 언제나 다른 그림자를 가진 건물들 같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골격만 남은 철거 현장에서 삽을 쥐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말해주마. 기억나는 대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는 나도 모르겠다. 무책임하겠지. 사실 과거라는 게 그렇다. 입맛에 맞게 부풀리거나 빼먹거나. (p.78)

 

만일 이곳에 내가 없거나 내가 없었거나 내가 없는 기억에서 우리는 가늘고 쉽게 지나쳤을 거라고 별안간 옥상에서 추락하는 화분에 숨겨진 두근거림 불규칙한 조각들 무늬들 자신을 비울수록 가득 담기는 풀잎들 번개가 내리친 나무 아래에서 철사를 만지작거리며 오랜 시간 완전히 없어졌다. (p.80)

 

 

 

작가의 세계관에 한 발자국도 디디지 못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트리플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렵게 마주한 것 같다.. 뭔가 자꾸만 단어들이 우주에 각자 떠다니고 있는 듯한 느낌은 왜지... 문장이 유연하지 않고 뚝 끊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 기분탓인가..

 

『겨울에 대한 감각』 속 단편의 닿음은 개인차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만 보고 감성적인 단편인가 싶어서 조금은 기대하고 읽었는데.. 부족한 내가 작가의 세계에 따라가지 못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나 울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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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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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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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 묻고 상처받은 물건도 반짝반짝 새것이 되는 곳.

중고상점에서 건네는 환내와 위로. 『수상한 중고상점』

 

2011년 나오키상 수상 작가 미치오 슈스케. 2011년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 으로 출간되었었으나 힐링 소설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재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소설이라 한다. 마침내 『수상한 중고상점』 의 제목으로 짠!! :D

 

도심에서 떨어진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작은 중고상점. 개업한지 2년이 되었고, 2년 째 적자이다. 점장 가사사기는 매장 운영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히구라시 부점장은 낡은 물건을 새것처럼 수리할 수 있지만 중고물품을 매입하면서 손님들은 늘 그에게 바가지를 씌운다.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오지만 각자의 사연과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오는 중고상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아는 가사사기 점장. 그래서인지 물건에 담긴 사연에 대해 해결하려는데 매장일보다 더 최선을 다하는데.... (ㅋ)

 

어떠한 일을 추리하기를 좋아하는 가사사기 점장, 장사수완이 참 없는 히구라시 부점장.. (총체적난국이네.. ㅋㅋ) 헌데 그의 추리는 늘 빗겨간다.. 그 뒤에서 살짝 어긋나는 가사사기의 추리를 진실처럼 보이게끔 고군분투하는 히구라시.

 

뭔가... 이상한데 웃겨... ㅋ

 

물건을 살 때 매번 어이없게 당하는지 모르겠는 히구라시. 자신의 추리에 의기양양한 모습의 가사사기. 이들을 볼 때마다 난 좀 황당한데 웃겼네...?! 그래도 그 와중에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었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을 만난 것 같다. 그리고 또..... 그냥 뭐랄까 되게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늘 아쉬워, 근데 또 엄청나게 긍정적이야- 그런 느낌적인 느낌? ㅎ

 

따뜻한데 미스터리하고, 잔잔한데 추리력을 불러오는 『수상한 중고상점』 ..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흐르는 내용이여서.. 내가 생각했던 느낌의 소설은 아니었지만.. (따뜻함과 잔잔한 힐링 소설인 줄 알았으나 미스터리와 추리가 가미되어 있었기 때문에!! ㅋㅋㅋ)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D

 



 

■ 책 속 문장 Pick

 

"게임이란 맺고 끊을 때를 알아야 재미있는 거야." (p.57)

 

"인간은 매일매일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동경하며 구부러지는 법입니다. 누구든지 그래요. 그렇게 흐르는 동안은 어디에 다다를지 모르죠. 제 생각에 구부러진다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p.143)

 

아쉽다는 것은 분명 잊고 싶지 않다는 뜻이리라. 소중히 하겠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언젠가 추억에서 꺼내서 자신의 힘으로 삼기 위해, 마음속 어딘가에 간직해 두겠다는 뜻이리라. (p.145)

 

이 세상은 어처구니없는 착각으로 가득하다고. 다들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 채 살고 있을 뿐이지." (p.227)

 

사람이 우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만으로도 족해. 그러니까 울 것 없다. 울어서는 안 돼. (p.316)


 


 


낯선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두 사람의 오지랖이 불편하지 않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건네는 마음이 좋았던 소설.

지금 딱 읽기 좋은 느낌의 책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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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케이팩션 5
천영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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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잃고 다른 형제들과도 헤어지게 되고 탐라에 홀로 남겨진 만덕. 버림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만덕은 기방에서 월향과 육손과 만나게 된다. 천방지축이긴 하나 밝고 유쾌한 만덕이 덕분에 월향과 육손, 그리고 이야기 중간중간에서 인연이 된 방만이, 양춘이.. 그들은 만덕에게 귀한 존재가 되고, 만덕 또한 그들과 귀한 인연을 이어간다.

 

부모를 잃고 남은 가족과도 헤어지고 낯선 기방에서 머물게 된 상황에도 어린아이처럼 울지 않는 만덕이.. 그래서 더 짠했던 것 같다... ㅠㅠ 그리고 어딜가나 꼭 하나씩 있는 나쁜 사람들. 그들이 만덕이를 방해할 때마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내적샤우팅을 지른것 같다. '야잇- 우리 만덕이 괴롭히지마!'

 

만덕이는 가족을 잃고 헤어졌지만 월향과 육손을 만나 서로 의지하는 존재가 되고..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아이였다. 어두운 그늘과 우울한 모습도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만덕..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조선시대판 빨강머리 앤, 김만덕. 읽는 동안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만덕이에게 빠져버렸다. 천애고아가 되었지만 기죽을 시간도 없다는 만덕. 세상에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재밌는 일도 많아 결혼은 시시하다는 만덕. 하아. 그냥 멋있어. 김만덕.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그의 사업수완은 너무 부러웠네? ㅎㅎㅎ 아참!! 현욱도령과의 장면은 너무 귀여웠다아~ :D

 

만덕이같은 친구가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만덕이었다면 만덕이처럼 생각할 수 있었을까. 만덕이처럼 살 수 있었을까.... 만덕이라서 가능했던 이야기 『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D

 


 


 

 

■ 책 속 문장 Pick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걱정 마. 나도 매일 바다에 나와 중얼거린단다. 언제든 내 얘기를 들어주는 건 바다뿐이니까. 바다는 우리 얘기를 듣고, 또 파도에 실어 멀리 보내버리기도 하니까……. 바다에 털어놓으렴. 조금은 편해 질 수 있게."   p.41


"사내니, 혼인이니 하는 건 모두 시시해요. 세상에 재미나고 신나는 게 얼마나 많은데, 굳이 혼인을 해요? 혼인을 하면 마음껏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잖아요."  p. 69

 

"처음에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감춰 둔 뾰족한 돌멩이 같거든. 그 날카로운 모서리에 여기저기 찍히면 피가 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이란 건 둥글둥글해져. 오랜 시간 내 손길과 마음에 닳으면서 견딜 수 있게 바뀌어져 있거든. 예전에는 아방을 삼켜버린 이 바다가 저주스럽고 무서웠는데, 이젠 괜찮아. 이 바다에 깃들어 사는 내 삶이 꽤 괜찮아지고 있거든."   p.101

 

"그 아이 덕에 평생 병신 취급당하던 저는 가슴을 펴고 살 수 있게 되었지요. 뿐만 아니라 그 아이 덕에 평생 연모하고 숱하게 버려지기만 했던 이는 평범한 아낙의 삶을 살게 되었고, 그 아이 덕에 평생 세상을 등지고, 초가에 틀어박혀 살던 이는 웃게 되었고, 그 아이 덕에 평생 마음 붙이지 못하고 떠돌던 이는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되었지요."   p.299

 

 




기대이상으로 더더더- 좋았던 소설 『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 만덕의 확고한 신념이 너무 멋있었네...

 

까짓것, 인생 별거 있냐고.

한 콜의 씨앗이 숲의 시작이 될 수도 있고,

한 마리의 개구리가 봄을 알릴 수도 있고,

한 개의 반짝이는 별이 길 잃은 배를 이끌 수도 있고,

한 자루의 촛불이 짙은 어둠을 몰아낼 수 있듯이,

한 번의 웃음이 자신의 삶을 즐겁게 하면 그걸로 된 거라고. (p.219)

 

 

안쓰럽고 짠한 시절부터 만덕이의 삶을 따라가다 보니 만덕이의 흔적은 너무 아름다웠던 것 같다. 분명 치열하게 사는 만덕이었는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에게도 따뜻하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변함없는 만덕이의 모습이 미소짓게 만들었다.

 

만덕이를 통해 나를 응원하게 되는 희망적이고 유쾌한 성장소설!! 『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 완전 추천. 진짜 추천. 정말 추천. 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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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나를 그린다
도가미 히로마사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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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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