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케이팩션 5
천영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님을 잃고 다른 형제들과도 헤어지게 되고 탐라에 홀로 남겨진 만덕. 버림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만덕은 기방에서 월향과 육손과 만나게 된다. 천방지축이긴 하나 밝고 유쾌한 만덕이 덕분에 월향과 육손, 그리고 이야기 중간중간에서 인연이 된 방만이, 양춘이.. 그들은 만덕에게 귀한 존재가 되고, 만덕 또한 그들과 귀한 인연을 이어간다.

 

부모를 잃고 남은 가족과도 헤어지고 낯선 기방에서 머물게 된 상황에도 어린아이처럼 울지 않는 만덕이.. 그래서 더 짠했던 것 같다... ㅠㅠ 그리고 어딜가나 꼭 하나씩 있는 나쁜 사람들. 그들이 만덕이를 방해할 때마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내적샤우팅을 지른것 같다. '야잇- 우리 만덕이 괴롭히지마!'

 

만덕이는 가족을 잃고 헤어졌지만 월향과 육손을 만나 서로 의지하는 존재가 되고..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아이였다. 어두운 그늘과 우울한 모습도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만덕..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조선시대판 빨강머리 앤, 김만덕. 읽는 동안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만덕이에게 빠져버렸다. 천애고아가 되었지만 기죽을 시간도 없다는 만덕. 세상에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재밌는 일도 많아 결혼은 시시하다는 만덕. 하아. 그냥 멋있어. 김만덕.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그의 사업수완은 너무 부러웠네? ㅎㅎㅎ 아참!! 현욱도령과의 장면은 너무 귀여웠다아~ :D

 

만덕이같은 친구가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만덕이었다면 만덕이처럼 생각할 수 있었을까. 만덕이처럼 살 수 있었을까.... 만덕이라서 가능했던 이야기 『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D

 


 


 

 

■ 책 속 문장 Pick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걱정 마. 나도 매일 바다에 나와 중얼거린단다. 언제든 내 얘기를 들어주는 건 바다뿐이니까. 바다는 우리 얘기를 듣고, 또 파도에 실어 멀리 보내버리기도 하니까……. 바다에 털어놓으렴. 조금은 편해 질 수 있게."   p.41


"사내니, 혼인이니 하는 건 모두 시시해요. 세상에 재미나고 신나는 게 얼마나 많은데, 굳이 혼인을 해요? 혼인을 하면 마음껏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잖아요."  p. 69

 

"처음에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감춰 둔 뾰족한 돌멩이 같거든. 그 날카로운 모서리에 여기저기 찍히면 피가 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이란 건 둥글둥글해져. 오랜 시간 내 손길과 마음에 닳으면서 견딜 수 있게 바뀌어져 있거든. 예전에는 아방을 삼켜버린 이 바다가 저주스럽고 무서웠는데, 이젠 괜찮아. 이 바다에 깃들어 사는 내 삶이 꽤 괜찮아지고 있거든."   p.101

 

"그 아이 덕에 평생 병신 취급당하던 저는 가슴을 펴고 살 수 있게 되었지요. 뿐만 아니라 그 아이 덕에 평생 연모하고 숱하게 버려지기만 했던 이는 평범한 아낙의 삶을 살게 되었고, 그 아이 덕에 평생 세상을 등지고, 초가에 틀어박혀 살던 이는 웃게 되었고, 그 아이 덕에 평생 마음 붙이지 못하고 떠돌던 이는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되었지요."   p.299

 

 




기대이상으로 더더더- 좋았던 소설 『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 만덕의 확고한 신념이 너무 멋있었네...

 

까짓것, 인생 별거 있냐고.

한 콜의 씨앗이 숲의 시작이 될 수도 있고,

한 마리의 개구리가 봄을 알릴 수도 있고,

한 개의 반짝이는 별이 길 잃은 배를 이끌 수도 있고,

한 자루의 촛불이 짙은 어둠을 몰아낼 수 있듯이,

한 번의 웃음이 자신의 삶을 즐겁게 하면 그걸로 된 거라고. (p.219)

 

 

안쓰럽고 짠한 시절부터 만덕이의 삶을 따라가다 보니 만덕이의 흔적은 너무 아름다웠던 것 같다. 분명 치열하게 사는 만덕이었는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에게도 따뜻하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변함없는 만덕이의 모습이 미소짓게 만들었다.

 

만덕이를 통해 나를 응원하게 되는 희망적이고 유쾌한 성장소설!! 『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 완전 추천. 진짜 추천. 정말 추천. 또 추천.

 

 

#조선의왈가닥비바리 #천영미 #고즈넉이엔티 #장편소설 #성장소설 #유쾌한소설 #조선시대판빨강머리앤 #장르소설 #추천소설 #추천도서 #추천책 #책추천 #도서추천 #소설추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