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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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림! 빠른 전개 & 미친 몰입감! 모든 장면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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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꼭 그런 사람이 있기를
최라라 지음 / 득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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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최라라 시인 산문집 『당신에게도 꼭 그런 사람이 있기를』



1. 당신에게도 꼭 그런 사람이 있기를 / 2. 두 번째 소풍 / 3. 가을 걷기 / 4. 사랑은 죽지 않았다 ..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최라라 작가의 산문집 『당신에게도 꼭 그런 사람이 있기를』 .. 각 파트마다 현실적이고 익숙한 주제의 이야기가 담겼다. 순간순간 공감도 되고, 위로가 되는 포인트도 있고.. 현실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꼭 아는 언니에게 고민을 털어놨더니 다 들어주는 것만 같았다. 상처를 보듬어주고 어깨를 다독여 주는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와닿았던 몇 문장들로 마음을 끄적여 보자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어쩌면 이것이 삶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굳이 같은 강물에 손을 씻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같은 강물에 손을 씻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 그만인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변화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이다.  (p.19)


_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마음으로는 알겠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내려놓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흠.. 요즘 같아서는 그냥 뭐든 다 내려놓고 싶.. 다.. 하하.. 



우리 삶은 힘 빼기의 연속이다. 오늘 하루 지나온 일을 더듬어 보면 내가 힘 빼기에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많다는 반성이 들기도 한다. 무언가를 이기려고 할 때보다는 나란히 같이 가려고 할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샘솟는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힘을 빼자. 그래야 당신이 원하는 대상과 자연스럽게 나란히 걸어갈 수 있다.  (p.65~66)


_ 아.. 정말이요!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미성숙했고 미숙했던 예전의 내가 문득 부끄러워질 때가 있는데.. 힘을 좀 빼고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젠 낼 힘도 없지만.... )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균형은 필요하다.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는 차분한 성격의 친구가 필요하고 소극적인 사람에게는 적극적인 성향의 친구가 필요하다. 그래야 각각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게 된다. 냉장고나 식탁의 다리와는 달리 사람은 의도적으로 스스로 이 균형을 깨거나 유지해 갈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균형을 맞추기보다는 상대방이 맞춰주기를 바란다.  (p.101) 


_ 아. 정말 살면서 특히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는 차분한 사람이, 소극적인 사람에게는 적극적인 성향의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균형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완전하게는 아닐 듯하다. 그냥 경험상으로는 어느 한쪽이 못 견디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 것 같..다.. 하하. 그냥 혼자 살고 싶.. 어.. 요...  하하.... ㅠㅠ 

삶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건네는 따뜻한 말이 담긴 산문집 『당신에게도 꼭 그런 사람이 있기를』 ..  공감과 위로에 지친 현실 속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질지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나를 좀 많이 떠올렸는데.. 반성도 하고 후회도 하고.. 할수만 있다면 인생도 되감기 하고 싶어진다...



#당신에게도꼭그런사람이있기를 #최라라  #득수 #산문집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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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흉가로 놀러 오세요
전건우 지음 / 시공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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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전건우 작가가 건네는 오싹 초대장 『우리 동네 흉가로 놀러 오세요』



버섯 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조용한 시골 마을. 하지만 농사를 망쳐 위기에 처해있다. 주민들은 비상 대책 회의를 하고 오랜 기간 방치된 폐가를 이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해 볼까 한다. 흉가를 철거하자고 하지만 마을의 황 무당은 그 집을 건드리면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찜찜하면서도 마을 주민들은 마침 서울에서 내려온 세훈이 폐가에 사연을 입혀 흉가 체험 장소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다.


"제가 쓴 이 이야기, 그러니까 소설대로 하자면 파읍리 폐가는 파읍리 흉가가 되는 겁니다. 저주에 걸린 집, 귀신 나오는 집이 되는 거죠.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무조건 관심을 가질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p.42)


세훈을 필두로 마을을 살리는데 열심인 마을 주민들. 폐가에서는 그 집에 살던 남자는 살인마이고 죽은 뒤에도 귀신이 되어 그 집안을 떠돈다는 이야기를 SNS에 퍼뜨린다. 소문을 듣고 유튜버들의 방문으로 점점 더 퍼지는 영상과 그에 달린 댓글들로 인해 파읍리에 시선이 집중되는 듯했다. 심지어 TV 프로그램에서 취재까지 나오게 된다. 황 무당이 했던 말이 현실이 된 것일까. 청년 회장에 흉가 2층에서 목매 달린 채 발견되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그 뒤로도 살인 사건이 터진다. (어머... 무슨 일이야...)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세훈은 이 일을 진행시킨 것에 대해 후회한다. 세훈은 마을의 순미 할머니와 범인을 쫓기로 하는데.......


물건이든 건물이든, 인간의 손이 닿지 않으면 금세 부서지고 낡고 무너져 내린다. 파읍리 흉가도 그냥 버려진 집이었다. 사람이 살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폐가가 되었는데, 거기에 쓸데없는 이야기를 덧칠해버렸다. 그래서 흉가로 탈바꿈했고, 결국 이 사달이 났다. 세훈은 후회했다. (p.173)

 


이야기가 흐를수록 생각하지 못한 사건의 등장과 또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인물들의 배신에 한숨이... 역시 낌새가 이상하다 했더니 그랬었어. 역시 제일 무서운 건 사람과 돈인가.


단 며칠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흉가로 놀러 오라고 광고하고 싶었을 뿐인데 졸지에 비극의 한가운데 던져진 꼴이 되고 말았다. 흉가에 이렇게 많은 비밀이 숨어 있으리라고 어떻게 예상했겠는가. 세훈은 새삼 깨달았다.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이라고. 그리고 사람을 그리 무섭게 만드는 건 바로 돈이라고. (p.329~330)


단순히 추리 미스터리 장르가 아니라 뭔가 교훈적인 이야기도 잘 담겨있지 않았나 싶다. 누군가 감춘 진실 뒤에 드러난 인간의 추악한 욕망에 맞서는 보통의 평범함이 영상으로 보는 듯 생생했다. 속도감과 몰입도는 물론 반전의 묘미가 재밌었던 『우리 동네 흉가로 놀러 오세요』




#우리동네흉가로놀러오세요 #전건우 #시공사

#추리미스터리 #장편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추리소설 #미스터리 #흉가괴담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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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녹이기
김서해 지음 / 슬로우리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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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름은 고작 계절』 김서해 작가가 건네는 사랑 이야기 『얼음 녹이기』 



공연예술학부 이유성. 퀴어 로맨스 작가 석수현을 찾아가 시나리오 사용 허가를 요청한다. 공연을 위해 원작자의 허락이 필요한 만남이었던 두 사람이지만.. 오래 이어지는 유성과 수현 사이에 익숙하지 않은 감정을 느낀다. 


태영은 유성의 오랜 친구인데 수현과 유성을 보며 흔들리는 관계 속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불쑥불쑥 나온다. 우정, 동경, 사랑, 질투.. 꽤 감정들이 뒤섞인 관계같았는데.. 고스란히 각자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니 이들은 서로와 서로에게 삐걱대는 마루바닥 같이.. 흔들리고 불안함이 줄곧 느껴졌다. (휴휴...)  익숙했던 관계에도 흔들리는 불안함을 겪어봤기에 그 감정들에 몰입하게 되는 『얼음 녹이기』 



유성이 말없이 수현의 얼굴을 빤히 보았다. 

"제가 윤호랑 민준이 둘 다 해봤는데 윤호가 나아요. 어차피 누가 됐든 척하면서 살아야 해요. 꼰대 같이 들려도 그냥 들어요. 윤호로 사세요. 엉엉 울고 헛짓거리도 해보고 미련스럽게 살고 도 다음 기회를 믿으세요. 계속 붙잡고 있다가 차일까 봐 무서운 거잖아. 앞으로는 자꾸 거절당할 거 같으니까. 하지만 괜찮아요. 그게 일상이 되면 어느 순간엔 무한한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럼 고통에는 면역이 생기고, 좋아하는 부분만 즐기게 돼요.  (p.79)


유성과 일 년 동안 꽤 친해졌다고 자부했던 본인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아닌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말이란 건 참으로 신기해 보였다. 누군가에게 들은 말을 전달하는 듯하지만 은근하게 발화자의 평가와 편향된 시선이 섞여 드니 말이다.  (…) 맡은 인물이 되어 그의 말들을 뱉을 때. 대사에 잠식되거나 질식할 것 같을 때. 내 것이 아닌 문장에 지배당하는 기분. 발음하는 동시에 그 말의 숙주가 되는 기분. 태영은 언어가 병처럼 옮을 수도 있는 건지 궁금했다.  (p.94)



김서해 작가님의 작품  『얼음 녹이기』와  「여름은 고작 계절」만을 읽었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은 입체적인 것 같다. 전작에 비해 이번 작품은 잔잔하고 짙은 여운이 남았다. 끝난 페이지의 여백이 주는 담담함이 길게 느껴졌던  『얼음 녹이기』 .. 



#얼음녹이기 #김서해 #슬로우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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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테이프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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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샘플북)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K- 오컬트 호러 미스터리 소설 추천 『믹스테이프』 



부국 그룹의 천부국 회장은 민간 조사원 나승우에게 의뢰를 한다. 천부국 회장은 오컬트 마니아인데 (나승우를 만나 염매를 설명하는 천부국 회장의 모습이 왜 낯설지 않은가 했더니... <흉담>에서 이장님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잖아?! ㅎ)  거액을 제시하며 죽은 자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는 ‘믹스테이프’를 일주일 안에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믹스테이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2000년대 초에 테이프를 들었던 사람들이 기괴하고 엽기적인 모양새로 자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테이프를 들은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 환각, 수치스러움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한편 과거 트라우마로 환청에 시달리는 나승우는 조수 지미소와 함께 믹스테이프를 추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저주의 늪에 빠져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거기에 어떤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는지 그런 것도 소문이 났습니까?”  (…)

“소문이 …… 나긴 했죠. 그런데 진짜 들어봤다는 사람은 없었으니 소위 말해 ‘카더라‘일 가능성이 높아요. 테이프의 진위 자체도 확실하지 않으니 뭐, 소문은 소문으로만 들어야죠.”  (…)

"그 소문이라는 게 '검은 테이프 속 망자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그러니 절대 들어서는 안 된다.’ 이런 거였죠.” 


나승우와 지미소는 오컬트 회장을 만나 믹스테이프의 진위 여부를 물어보기로 한다. 그전에 정보 검색할 겸 사무실에 들렀는데 갑자기 들리는 탁탁.


환청과 환각에 시달려 밤새 잠을 못 이룬 나승우는 오컬트 회장 김국남을 만나 그저 소문만 돌고 있던 게 아닐까 했던 진짜 믹스테이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국남과 대화를 마치고 가려는데 갑자기 기괴한 죽음을 맞이하는 김국남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마치 수치심에 못 견뎌하는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한 김국남…….


뭐지.. 뭘까.. 뜬끔없이 너무나 갑자기 죽는 것도 이상하고 기괴할 수가 없는데.. 어째서 표정에서 수치심이 보이는 걸까… 


악! 뒷이야기 얼른 보고 싶다.... 더 보고 싶다.... 하아...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네엑!!  ㅋ 짧은 샘플북이지만 묘한 긴장감, 몰입감까지 가진 전건우 작가님의 신간 『믹스테이프』 .. 또.또.또. 재밌다. 진짜. 




#믹스테이프 #전건우 #앤드 #넥서스 #장편소설 #공포소설 #스릴러소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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