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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예리! ㅣ 특서 청소년문학 22
탁경은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9월
평점 :
스포츠를 주제로 한 청소년 소설 단편집 『달고나, 예리!』
스키, 야구, 축구, 달리기, 수영 .. 다섯 가지 스포츠를 다섯 작가들의 시선으로 쓴 이야기를 담았다.
▶ 스키를 타고 싶어 _ 탁경은
스키를 그만 둔 민아. 이길 수 없다면, 잘 해낼 수 없다면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 민아. 그러던 어느날 눈이 펑펑 내려 홀로 사는 할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스키 장비를 챙겨 할머니 댁에 스키를 타고 간다. 민아는 이를 계기로 스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 마구 _ 주원규
고교 야구 선수인 민호. 민호는 어느 날 자신이 던지는 공이 이상하게 변해 '마구'가 되었다. 민호 자신도, 감독인 아버지도 .. 아무도 그 이유를 몰라 민호를 선발로 기용하지 못 하고.. 괴물 투수라 불리는 임준빈이 들어오지만.. 이 친구는 자신의 실력만 믿고 야구팀 친구들을 괴롭힌다. (야잇) 그게 다 자신의 탓인 것만 같은 민호. 감독인 아버지에게 그만두겠다는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여러 상황들로 인해 경기에 민호가 투수로 서게되고.. 민호는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아버지는 너처럼 던지라-는 말을 해 준다.
▶ 나는 스트라이커! _ 정명섭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여자 축구 선수 이혜지. 혜지는 오랜만에 찾아간 모교에서 친구 김빛나를 만나게 된다. 축구부에서 자꾸 겉도는 '소현'을 설득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빛나. 불만이 가득 차 있는 소현을 보게 되는 혜지. 학창 시절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소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혜지의 영향력이 반짝반짝했다.
▶ 달고나, 예리! _ 임지형
'달리는 고등학생 나예리'를 줄인 이 책의 표제작인 '달고나, 예리!..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엄마에게 자퇴하겠다는 말하는 예리. 조별숙제를 위해 한희와 함께 달리기 유튜버 송하나 선생님을 인터뷰 하게 된다.. 인터뷰 중 예리는 한희가 중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해 자퇴를 고민했다는데 송하나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한 달리기 덕분에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찾게 된다.
▶ LIFEGUARD _ 마윤제
엄마의 한계. 그때마다 엄마를 따라 무거운 여행 가방을 끌고 낯선 도시에 간다. 어느 날에 어느 해변 마을에서 중년 남자와 여자아이의 집에 함께 살게된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배운 유지는 진희에게 수영을 알려준다. 어딘가 다른 진희를 보며 알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유지. 어느 날 유지는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진희를 보게되고.. 바다 수영의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바다에서 떠오른 진희의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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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전부 다 다른 느낌의 단편 소설... 스포츠라는 주제로 다섯 작가의 시선으로 쓴 글이지만 누구에게나 공감을 가질만한 이야기들 아닌가 싶다. 스포츠이든 아니든 살면서 넘어지고 쓰러져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하는 책-『달고나, 예리!』
실패가 두려워 시작을 못 하거나.. 꿈을 포기하거나 좌절하거나.. 책 속의 아이들은 각자 할 수 있는 '스포츠'에서 위로를 받고 위안을 얻는다. 물론 잘 되지 않을때도 있지만.. 목표를 가지고 주저앉지 않고 넘어지거나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게.. 스포츠를 통해 인생의 목표를.. 인생의 자신을 다독이는 아이들.
읽어낸 책 속의 아이들은 적어도 희망적이고 대담한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자신의 꿈을 재능의 방향성을 스스로 깨닫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실에서는 청소년 친구들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니까.. 심지어 나도 그랬으니..까.. 그들 인생의 방향이 어떻게 되었든.. 책 속의 친구들을 응원하게 되었던 것 같다.. :D
■ 책 속의 문장 Pick
p.24 _ <스키를 타고 싶어> , 탁경은
사람들은 쉽게 말했다. 지는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이기는 것만큼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듣자마자 무슨 개소리인가 싶었다. 아무리 반복하고 또 반복해도 지는 것에는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기 위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p.78 _ <마구> , 주원규
"민호, 너처럼 던지라고. 그럼 돼."
p.120 _ <나는 스트라이커!> , 정명섭
운명은 때로는 아주 우연찮게, 그리고 일찍 결정될 때가 많아.
p.157 _ <달고나, 예리!> , 임지형
살기 위해 내 몸이 이렇게 열심히 작동하고 있었음을 달리면서 깨달았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도,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최선을 다한 것이었네!'
p.193 _ <LIFEGUARD> , 마윤제
거짓은 거짓이고 진실은 진실이었다. 천 번, 만 번이라도 거짓은 그냥 거짓일 뿐이었다.
스포츠와 출판은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땀을 흘리는 만큼 정직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죠.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바뀐다고 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원칙입니다. (…) 책 한 권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책 한 권은 세상을 바꾸는 첫 걸음을 뗄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달고나, 예리!』가 그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p.4~5) 책을 펴내며_ 정명섭
마음을 울린 부분. 그러니까. 이 책도 많이들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신의 길을, 인생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특히 청소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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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