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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 교토·고베·나라·간사이·우지·오하라·비와코, 2026-2027 개정2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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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첫 여행자들에게, 두세번 다녀온 여행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게 도움이 되는 여행가이드책 입니다:)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동선짜기인데요, 처음 가보는 지역은 지리도 잘 몰라서 동선이 꼬이기 일쑤입니다. 그럴 때 에이든의 지도로 동선을 쉽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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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 -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23
채은하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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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지원받은 책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소설에 '호랑이'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읽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동물원에가서도 구경은 가능하지만 어쩐지 나에게 호랑이라는 존재는 어릴적부터 유니콘같이 신비한 존재였다.

성인인 나도 신비한 호랑이의 매료되는데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호랑이는 얼마나 매력적일까.



소설 속 주인공인 '루호'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호랑이다.

역시 호랑이이자 루호의 보호자인 삼촌 '구봉'과 루호의 친구들, 까치 '희설'과 산토끼 '달수'까지

모두 사람으로 변신하여 <고드레 하숙>에서 부대끼며 인간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루호네 집 근처에 호랑이 사냥꾼 '강태'와 그의 자식 '지아'와 '승재'가 이사를 온다.

선조 때 부터 대대로 이어져오는 호랑이 사냥에 일생을 바친 '강태'는 이번 이사 온 곳에서는

반드시 호랑이를 잡겠다며 혈안을 올리고

그 사실을 알아챈 고드레 하숙의 진짜 호랑이들과 친구들은 위기에 처한 것들 직감적으로 느끼며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감동을 받았다.

호랑이를 소재로 이렇게 재밌고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될 줄이야!

책을 든 그 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아동소설이 아니라 성인소설을 읽는 듯한 몰입감에 매료되었다.

아동들을 위한 소설을 읽다보면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너무 직접적이라서

오히려 좀 더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단지 어떤 가르침을 주기 위한 책으로 전락해버린 소설은 어린이들은 고사하고 성인들에게도 선택받기 어렵다.

소설 [루호]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스토리텔링 속 메세지가 매우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재미 또한 놓치지 않으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깊다.




"그들은 스스로 선택했어. 용기를 내어 어떻게 살지 결정한거야.

우리 자신을 만드는건 바로 그런 선택들이야. 오랜 시간을 살아온 나도, 호랑이이자 사람인 너도 그렇지.

우리는 언제든 우리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그걸 잊지마."

오랜 시간을 살아 온 호랑이가 주인공 루호에게 해주는 따뜻한 조언이다.

마치 푸근한 할머니의 품같이 아늑하면서도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지혜로움이 엿보인다.

아동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마음 속 깊이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말이다.




어린이 문학의 가장 큰 즐거움은 그림 삽화가 함께 있다는 점!

루호의 이야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그림체로 캐릭터들을 표현할 때는 아기자기하게,

호랑이의 변신모습은 세련되고 멋지게,

글과 함께 참 잘 어울려서 책을 읽는 내내 눈까지도 즐거웠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루호가 결정한 선택이

루호를 어떤 삶으로 이끌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건 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모악 할머니의 소중한 조언을 기억한다면

또 루호는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마음을 가진 호랑이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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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있다 1
제인도 지음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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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지원받은 책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무더운 여름, 오싹한 기분을 잠시나마 느끼고자 가장 무서운 표지의 책을 집어 들었다.

살벌하게 째려보고 있는 여성의 모습에 뭔가 홀린듯이 첫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토요일 비오는 야심한 밤에 집어든 책은 다음날 일요일 해가 질 무렵에야 놓을 수 있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은 책이다.

1,2권으로 구성되어있고 한권의 분량이 꽤나 적지 않은데도 이야기를 끌고가는 힘이

굉장히 강해서 중간에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스포주의)

엄마의 장례를 갓 치른 소희는 변호사의 연락을 받게 된다.

소희의 고모가 돌아가시면서 유산을 남겼고 다른 사촌들과 함께 공동상속으로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아버지를 일찍 잃고 모든 친척들과 연을 끊고 엄마와 둘이 살아온 소희는 자신에게도 친척이, 핏줄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

고모의 유산을 상속받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고모의 유언을 따라야했는데

그 유언은 상속 받을 사촌들과 함께 고모가 살던 집에서 며칠밤을 묵어야 한다는 것.

제사를 지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며칠밤을 있다 오면 되는 유언이라

소희를 포함한 다른 사촌들은 흔쾌히 동의하고 고모집으로 향하면서 본 이야기가 시작된다.


몇 년 전부터 최근까지도 영화계에서 꽤나 주목받는 장르가 있다.

파묘, 검은 사제들, 사자, 곡성 등 흔히 오컬트라고 불리는 공포영화인데

흥행도 흥행이지만 비슷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늘 이슈가 되는걸 보아하니 미지의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한 듯 하다.

제인도 작가님의 <누가,있다> 역시 위의 영화들이 떠오르는 오컬트 분야의 소설이다.

주인공 소희에게 억지로 신을 받게 하려는 사촌들의 계략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사투라고나 할까?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소희에게 몰입하고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떠오르는 인물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사촌언니 수아다.

작가님이 수아라는 인물에 대해서 공을 많이 들인게 책에서도 느껴졌다.

수아의 말투와 행동, 외모묘사까지 꼭 어떤 배우를 생각하고 만든 인물같더라.

등장부터 과거, 결말까지 어느하나 빠지지않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

나중에 이 작품이 영상화 된다면 수아 배우는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재미난 상상도 해보았다.

어떤 책들은 읽으면 자연스레 머릿속에 인물들과 장면들이 상상되어 그려지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

막히지 않고 쉽게 술술 읽히는 문체도 한몫한 것 같았다.

누가 대체 과연 이렇게 재미난 책을 쓴 것인가에 대해서 작가님이 궁금해졌고

필명도 예사롭지 않다.

제인도.

제인도는 신원미상의 여성 변사체를 뜻하는 말인데,

미스테리한 소설에 너무나도 걸맞는 필명이랄까?

난 제인도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했지만 이미 여러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님이셨고

미스테리한 소설들을 주로 쓰는 분이다.

다른 책들에 대한 평도 검색해보니 다들 다음권이 궁금해서 안절부절하는게 너무 재밌다ㅎㅎ

나를 보는듯한..

제인도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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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홀린 글쓰기 32 - 책이 전하는 창의적 영감
고선애 외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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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해오던 가슴 속 열망같은거였다.

현생에 치어 하루하루 보내기도 벅찬 나날의 연속.

현실과 유일하게 동떨어져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 되는 책 읽기는

시간이 흘러흘러 글쓰기로 발전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양이 점점 많아질수록 머릿속에 드는 의문.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일까?

내가 경험한 감정을 토해내듯이 끄적거리는 글들도

조금 더 다듬고 방법을 안다면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글이 될 수 있을까?



[나를 홀린 글쓰기 32]는 여러 작가님들이 직접 뽑은 작법서 32권에 대한 설명과

본인들의 글쓰기 노하우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작법서 자체를 읽어 본 적이 없는 나에게,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아주 유용하게 오래도록 글쓰기 지침서가 되리라 믿는다.



작가님들이 직접 읽어본 작법서들과 글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담아놓았다.

제목은 두어번 들어봤지만 읽어본 적은 없는 글쓰기 책들이

목차에 빼곡하게 적혀있는걸 보니 괜시리 마음 한구석이 콩닥콩닥하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싶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유시민님의 이 말씀은 개인적으로 글을 쓰고 있는, 혹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 속 지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은 한마디로 나를 나타내는 것이다.

내 자신 자체가 거짓이고 솔직하지 못한데 어떻게 진솔하고 심금을 울리는 글이 나올 수 있을까?


고선애 작가님이 추천해주신 원재훈 작가님의 "시의 쓸모"에서는

글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 들여 써야한다고 말한다.

글을 꾸준히 써내려가다 보면 잘 써질 때도 있지만

매일 써내려가는 일이 하나의 숙제가 되어버리는 갑갑한 날이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이 글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연애편지 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해주신다.

사실 내가 쓰는 글의 독자가 나든, 다른 사람이든 그 대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작가님이 강조하시는 건 사랑하는 소중한 마음인데

사랑하는 이에게 남기는 편지를 쓸 때 단어 하나하나도 정성들여서 쓰게 되고

글을 쓰는 감정 자체가 굉장히 온화하고 밝은 마음에서 나오게 된다.

정말 한글자 한글자가 쓰는게 무겁게 느껴질 때는 소중한 이 마음을 잊지말고 떠올려 봐야겠다.



책을 읽다 특히나 마음에 남았던 부분들을 캡쳐해서 남겨놓았는데

신기하게도 고선애 작가님의 페이지만 쏙쏙 고르게 되었다.

고선애 작가님이 적어주신 말들이 이상하게도 참 눈에 띄인다.

이번에는 강원국 작가님의 '나는 말하듯이 쓴다'를 추천해주셨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다스릴 수 있는 팁6가지를 소개하는데

먼저, 1. 이것 못쓴다고 죽고 살 일 아니다.

2. 양으로 승부를 가리자.

3. 말하듯 쓰자.

4. 글은 쓰다 보면 언젠가 잘 써진다.

5. 글쓰기는 뒤로 갈수록 속도가 난다.

6. 지금까지 늘 써왔고 반드시 썼으므로 나는 나를 믿는다.

덧붙여 독자는 내 글에 생각만큼 관심이 없다고..

이 얼마나 통쾌한 조언인가..!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통쾌한, 내 글이 어떨까 전전긍긍하던 나의 모습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다른 사람의 반응에 눈치를 보는 나에게 무척이나 필요한 조언이다.

비단 글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서도 통용될 것 같다.

다른 사람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자신있게 하고 싶은 것 하자!


마지막으로 김경희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재클린 서스킨의 '시처럼 쓰는 법'이 인상깊었다.

본인의 시를 쓰는 일에 아주 헌신적이었던 재클린 서스킨이 소개한 글쓰기 방법은

경외감 깨우기/의미 만들기/목적을 담아 삶을 쓰는 법 등등

글을 쓰는 요령보다는 오감을 깨워서 일상의 모든걸 의미있게 받아들이라는

다소 쉬우면서도 어려운?것 같은 방법들이었다.

내가 실천해볼 방법은 모든 것들에 경외감 갖기.

흔히 지나치는 평범한 일상들도 경외감으로 대하고 마주하면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천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글쓰기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았다.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잘 쓴 글은 누구나 쓸 수 없기에

이 작법서가 오래도록 나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나를홀린글쓰기32 #도서출판이곳 #오신나에세이클럽 #글쓰기책추천 #작법서추천 #신간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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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시선 - 나의 경험이 청춘의 길이 되길
좋은수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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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컸던 책이다.

몸으로 부딪치고 깨지며 필사적으로 배웠던 사회생활과 인생의 방향들을 망라하여 나온 책이라니!

20대 초반 시절에는 늘 멘토의 존재가 필요했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사회생활을 하며 가장 가까이에 있던 직장 상사가 멘토아닌 멘토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늘 나에게도 멘토가 한분 계셨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멘토의 시선.

강렬한 제목부터가 내 구미를 당겼다.

과연 책 한권이 나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까?

작가님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까지 근무한 화려한 이력으로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간절하게 멘티들에게 한소리 한소리 쏟아낸다.

회사생활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처세술부터

가장 기본적인 생활습관까지.

이정도면 멘토가 아니라 거의 아버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을 적어보자면

"세상에 '실수를 많이 했다'는 말은 없다. 실력이 없는 거다. ~...

말의 습관이 그 사람의 본성을 표현하고 그 사람 운명을 만든다. 실수하는 사람은 평생 실수만 하며 시간 간다.

이번 실수는 말하지 말고, 다음에 잘하자. 아니면 '이번에 게을렀습니다. 다음에 더 분발하겠습니다."라고 솔직히 말하자.

이렇게 뼈때리는 말로 성인인 멘티들을 혼내는 멘토가 어디에 있는가!?

심지어 하나하나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라 반박불가에 진짜 혼난것 같아서 따라오는 부끄러움은 덤이다.

주변에 내가 무엇을 하든지 칭찬만 해주는 지인이 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슴 한켠 무의식은 알고 있다.

칭찬은 결국에 나를 잡아먹을 수도 있다는걸.

가끔씩은 이렇게 성인인 나에게 진실되게 말해주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꼬집어주는걸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각자도생하기도 쉽지않은 사회생활.

본인 감정과 시간까지 들여가면서 나에게 득이되는 소리 해줄 사람, 생각보다 많지 않다.

챕터 하나 하나를 넘길 때마다 선물같은 책이다.

사회초년생들에게도, 성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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