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입니다.

세상사에서도 이름은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름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왕이 공을 세운 신하에게 자신의 성을 상으로 내리듯이
이름은 귀한 것입니다.

'육룡이 나르샤'란 드라마에 이지란이란 장수가 나옵니다.
이성계의 의형제이지요. 이지란 여진족 사람이긴 하지만
이성계와의 관계가 돈독하여 '이씨' 성을 지니는 영광을
누립니다. '이방지'라는 삼한제일검의 칭호를 사용하는 이가
있습니다. 얼마전 정도전을 구하는 공을 세우자, 이성계가
직접 성과 이름을 하사합니다. 감격이지요, 그에게는.

반면 어느덧 세월은 흘러 지금은 이름이 귀한 대접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부모님의 이름조차도 그렇습니다. 책에도 언급되는 목사님의
이름은 말할 것도 없지요. 요즘은 특히나요.

이러할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며 살고 있는 듯한 인상입니다.

책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권면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그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일침이지요. 자원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그야말로 사랑을 나누는 삶 말이지요. 
한숨에 섞어서, 
원망의 말에 하나님의 이름이나 예수님의 이름을
넣어서 말하는 것 말고요.

그러한 삶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 
그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삶인 것이지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높여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않는 삶이나
이름이 높여지는 삶이나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
모두 '사랑하는 삶'과 관련이 깊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사랑의 징검다리가 많이 생기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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