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돌내낭 : '한 달 내내'의 제주 사투리

* 혼돌내낭족 : 제주에서 한 달을 살거나 그러고 싶은 사람들

 

부침이 심한 방송가에서 휴가다운 휴가를 가질 수 없었던,

그래서 지쳐만 가는 현실을 격한 호흡으로

숨 가쁘게 살아온 워커홀릭 남편과 아내.

그렇기 때문에 두 아이에게 더욱 미안함을 숨길 수 없는

스스로를 50점짜리 엄마라고 부르는 저자.

이들에게 10년 만에 너무나도 감격스럽게 찾아온 휴가.

아니 단순한 휴가가 아닙니다. 숨구멍이지요.

앞으로를 살아가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쉼.

 

절박하고 목마르게 기다려온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즈음 부부에게 들려오는 무시할 수 없는 경종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었던 것이죠.

일터에서 가정에서 나에게서 들려오는 적신호는

마치 깜박이는 신호등처럼 그들을 압박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절박함이었습니다.

부부는 그 절박한 호흡기를 두 아이에게 돌렸습니다.

엄마 아빠가 힘들었던 만큼 두 아이도 힘들었을 것이기에.

 

그리고 제주를 선택했고, 한 달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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