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들은 구어체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 합니다. 마치 앞에서 얘기하는 투.^^
이 책은 정말 말을 하네요. 인터뷰, 강연을 취합한 책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죠. 그래서 읽기 편하고 쉽습니다.
말이다 보니 둘러 얘기하지 않고 직설적인 표현들이 좀 보이기도 하고,
그런 걸 저는 진정성이라고 말합니다.
어쩐지 문어체는 뭔가 벽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몰입도도 떨어지는 것 같고 말이죠.
당연하게도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90년대의 새로운 문학의 시도들이 지금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는
말이 나옵니다. 문학을 잘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문학뿐만 아니라 지금 대부분의 분야에서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제가 속해 있는 출판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변화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그 '어떻게'가 목의 뒷덜미를
경직시키는 것이죠. 지금은 많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 뭔가 알아내기를
기다려주는 시대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이 생이,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나저나 김영하 작가의 이 책을 보면서 하루키가 생각나는 것은...
어쩌면 그것도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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