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펄펄하는 겨울도 아니고

가을 끝자락의 서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밀가루 반죽 한 것도 아닌데

왜 눈꽃이 핀 것인지...

 

한가지 징조는 있었습니다.

매우 가렵다는 것.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징조.

 

어느 갑작스런 순간

목련이 보이더니만

이어서 갑작스럽게 벗꽃 핀 나무 발견.

 

그리고 또 하나의 발견

머리 위 하얀 거미줄 같은 것들

어느새 많이 늘었네요.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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