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과 올해는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인생에서 2013년과 2014년은 잊지 못 할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2013년은 출판의 기쁨을 만끽한 해이며

2014년은 제대로 출판의 쓴 맛을 지금까지도

느끼게해주는 해가 되었네요.

2013년과 2014년은 또다른 의미에서 맥락을 달리합니다.

2013년은 그 기쁨 중에서도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말이죠.

그 폭탄이 2014년 시작과 더불어 터집니다. '쾅!!!'

그런데 생각보다 개인적으로는 버틸만했습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네시간의 저자분들과 거래처분들의 기다려주심과

격려주심은 큰 감사와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셨을 분들이지만 기약없는 기다림에

동의해주신 것이죠. 그런 관심어린 기다림이 없었다면

지금 이런 글을 쓸 기회조차 없었을 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또 저를 잡아주시고 앞으로도 함께 하실 분이 계십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아직 제대로 영접하지 못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기다려주시고 참아주시는 분이죠.

얼마 전에 마지막이길 간절히 바라는 폭탄이 터졌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어쩔 수 없음에도 안절부절 하며

주변을 힘들게 했을 텐데...

잘 견디고 있습니다. 제 능력 밖에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항상 모두에게 선하게 해결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절망 가운데에서도 2015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새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재기의 희망가를 부르려 합니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나의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새해에는
여러분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도

많은 축복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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