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지식을 생각해봅니다.
인생의 전반기는 지식이 지혜의 우위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후반으로 갈 수록 지혜가 우위를 점하죠.
즉, 지식은 이론, 이성, 머리 등으로 생각되고
지혜는 감성, 경험, 가슴 등으로 이해됩니다.
물론 젊으나 늙으나 지혜와 지식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우리의 삶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인간적 삶을 통해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답은 사실 개인들의 몫이죠. 어쨌든 저자는 뻔하게도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뻔하게'라는 표현을 썼지만
어쩌면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제대로 사랑을 실천하기란 그렇게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죠.
제가 보기에 우리가 아는 '사랑'은 지식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머리로 그냥 아는 것이죠. 가슴으로 이해되는 '사랑'은
지금 우리가 알고 보고 읽는 사랑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사랑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아직 지식적인 사랑에 머물러 있는 것 같네요.
위의 세 분은 사랑에 대한 지혜를 실천하고 전파했던
인류의 스승들입니다. 이 분들의 삶을, 사상을 우리는 현재
배우고 익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분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 삶의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변화해라, 실천해라" 이렇게 말이죠. 그렇게 우리의 몸으로 가슴으로
배우고 익혔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삶의 지혜를 얻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러.나
변화하고 실천하기에 저는 너무나 소심하고 게으른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은 해봐야 겠지요.
버릇 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