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서 아흔까지> 196p
- 길이 확실히 보일 때만 걸음을 시작하는가, 걷다보면 새 길도 만날 것이다.
우리가 때때로 불안하고 수시로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죠. 누가 인생을 알 수 있겠습니까?
다만 더욱 준비하고 노력하면 조금이라도 더 확실해지지 않을까란
두려움 섞인 기대감. 그것을 우리는 희망이라 부르는 것은 아닌지.
어쩌면 불안 때문에 묘한 스릴과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불안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
인생이 확실하다면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이면의 즐거움'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