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소소한 화제를 모으는 것

같네요. 원작 재상영부터, 신민아 씨의 활약상까지.

툭 하면 천 만, 몇 백 만 관객하다보니, 숫자가 좀 작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사실 큰 이슈 없는 영화가 200만까지

가는 건 화제가 될 만 한 것이죠.

 

또다른 소소한 화제가 있습니다.

<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라는 책인데,

개그맨 보다 웃긴다는 장경동 목사님의 신간입니다.

수 많은 커플들을 상담해 온 내공이 보이는 유쾌한

책입니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힐링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네요.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답이 있는

질문도 있고, 답이 없는 질문도 있죠. 어찌보면 대부분

답이 없는 질문들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요즘에

눈에 띄는 질문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지요.

저는 이미 상황 종료인 질문이기도 한데,

 

'결혼을 해야 하는가?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

개인들에게 아직까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사회는 없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인간에게 결혼과 육아는

질문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냥 당연한 것이었죠.

어느 순간 개인들에는 심각한 질문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기성세대와 사회에서는 답이 있죠. "해라, 낳아라"

두려움 섞인 대답입니다. 강요죠. 이 글을 쓰는 저도 어쩌면

기성세대의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와 책은 잘 어울립니다. 해답은 아니지만

하고 싶은 낳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니까요. 즐겁게 말이죠.

파워블로거들과 있었던 영화시사회에 장경동 목사님의

짧은 강연은 같은 이유에서 의미가 있었던 듯합니다.

사실 결혼과 육아없이 인생에 어떤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지도 의문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어떤 것이

빠진다면 과연 그것도 인생이랄 수 있는 것인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