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난, 고통..뭐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왜 이런 불편한 개념들이 생겨나는 것일까요?

 

교회를 다닌 지 꽤 됐습니다. 제대로 한번 다녀보자(?)

한 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무엇이 제대로인지는..머..ㅎㅎ

얼마전 예배에서 목사님 설교에서 인상 깊었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나를 벗어 던져 버려라." 제 식대로 이해하면,

모두들 아시겠지만 '내려놓기', '버리기' 등으로

생각됩니다. 근데 표현이 좀 센 편이죠. 하여튼

이어지는 말씀은 이렇습니다. 내가 나의 옷을

벗어 던져 버리려는 과정이 고통이고 고난이라는

것이죠. 말 되죠?

 

말이 좋고 편해서 내려놓고, 버리기지 그게 정말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죠. 아니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죠.

나의 옷을 벗고, 하나님의 옷을 입는 과정은 말 그대로

험난한 수련의 연속입니다. 그 과정은 각 종교마다,

명상법마다 반드시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나를 버리면 나는 누구의 또는 어떤 의지로 움직이는가?

내가 아니고 다른 어떤 의지로 움직인다면 나는 과연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이 따릅니다. 생각하기 싫은 저는

'그 또한 나'라고 생각하지요.^^

 

다른 각도의 이해이긴 하지만, 내려놓기, 버리기, 옷을 벗어

던져 버리기는 모두 같은 의미이며, 힘들고 지난한 과정이고

그로 인해 삶은 고통이고 고난과 수난의 연속인 것이죠.

이 단계를 넘어서면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보여집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진정한 해탈로, 진정한 마음의 평화 말이죠.

 

갑자기 서편제에서 한의 소리를 갖게 하기 위해 딸의 눈을 멀게 한

아버지(김명곤)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한(恨)의 소리를 낼 수 있다면 그 한을 뛰어 넘는 소리를 내어야 한다."

삶은 힘듭니다. 누구에게나요.

 

그래서 요즘 제가 더 힘든가 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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