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 공동체.

약간씩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것은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 나라에서 이들은

부자들의 집합체라기 보다는 일반 서민들,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설립된다는 것이죠.

 

시작은 기부나 정부의 도움으로 시작하지만,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 일어서야 합니다. 제대로

일어섰을 때 많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죠.

다 죽어가던 동네나 시장이 활기를 띈다거나, 신뢰가

쌓이면서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좀 준다거나, 밤에 길가는데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인심이 살아난다고나 할까?...

 

책은 특히 협동조합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말그대로 협동조합인 것이죠. 그런데 어디나

조직이 커지면 생기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조합내에서 조합원 끼리의

충돌이 있다든가, 조합원과 직원과의 갈등이 생겨나는 것이죠.

그 때 책은 사람을 먼저 보라는 얘기를 합니다. 생명을 먼저 보라는

얘기도 하죠. 사실 이런 시민이 주축이 된 사업들은 환경이나

자연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생명운동인 것이죠. 그 속에서

사람도 하나의 생명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어울렁 더울렁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이네요.

 

역시 여기서도 '사랑'이야기가 나옵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또 나를 사랑하고...

사람이 생명을 사랑하는 운동.

이것이 핵심가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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