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우박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엔 가끔씩 보는 것 같더군요. 얼마 전이였습니다.

맞으면 아팠을 것 같은, 말 그대로 억수같이 쏟아지는 우박을

본 것은요. 앞에 비닐하우스도 있었는데 다행히 별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사슴들도 있었는데 조용히 우박오는 것을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름 재밌었네요.

 

자연은 신기하게도 모든 것을 스스로 조절합니다. 책에서처럼

어떤 개체 수가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알아서 자동 조절 시스템이

운영되는 것이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인간이 적극 개입하면서

시스템이 엉키기 시작합니다.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오만함이 부르는 결과죠. 많은 수의 생명들이 인간때문에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기후도 그렇고, 환경도 그렇고,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게 한 것이 없네요. 오로지 이기적인

인간의 삶의 질은 좀 나아진 것인가요? 사실은 그것도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보장받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연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발암물질을 만들어내고 호흡하는 존재인 인간들의 행위로 말미암아

스스로도 위험에 처한 상황이니까요.

책은 많은 사례를 다루고 있음에도 재미는 그닥 없습니다. 그러나!!

뭔가를 실천하고픈 마음을 갖게 하네요.

 

인터넷에 보니 바퀴벌레 퇴치에는 은행잎이 탁월하고, 모기에는

계피가 좋다고 합니다. 올해는 좀 친환경적으로 놀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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