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루다가,

딱! 제 수준의 책입니다.

스피노자와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바탕으로 중학생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소설적 형식이 곁들여 있어서 재밌게 스피노자를 알 수 있네요.

 

제가 요즘 교회를 꽤나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뭐, 나름 교육도 받고 공부도 좀 하죠. 어쩌면 신앙생활을 하는데

이런 책들은 방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좀 생각이 다릅니다.

오히려 매몰될지도 모르는 어떤 것에서 좀 떨어져서 생각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게 그걸지도 모르지만요.

 

또 요즘 제가 사랑에 목말라 있나 봅니다. 읽는 책마다 '사랑'으로

읽혀지니 말이죠. 사실 또 말하고 이해하기 편한 면도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랑이네." 뭐 이런거죠.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세상은 내가 살아갑니다. 주관적으로 나의 주인은 하나님일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나의 주인은 '나'죠. 모든 것은 나로 비롯됩니다. 세상이 팍팍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어쩌면 내가 팍팍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움직여야 합니다.

내가 변해야 세상도 변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기독교에서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문제는 내가 구해야 주신다는 것이죠. 여기서도 '나'입니다.

매우 당연하지만, '나'라는 존재는 참으로 중요한 존재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에 차 있으면 세상이 기쁨으로

가득해진답니다.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좀 기쁘게 살아야겠습니다. 저도요.

 

세상이 내일 멸망한다 해도 오늘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다 - 루터

 

스피노자가 한 말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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