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슈>라는 책이 있습니다. 웃음이 주룩주룩 눈물이 꼬물꼬물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죠. 말그대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애매한 상황이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많이 생깁니다. 정말 애매하고 난처하죠.
슈슈는 ^^와 ㅠㅠ를 합친 합성이모티콘입니다. 저자의 독특한 사고의
산물입니다. 재밌습니다. 약간의 떨림도 있고.. 글의 깊이가 없는 듯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정말 독특한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그와 비슷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더 잘 나갔을 것이고 더 유명한 저자
이고 더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어쨌든 비슷한 흐름입니다. 내용은 좀더
진지합니다. 당연히 읽는 재미도 있고, 울분도 좀 있는 것 같고 말이죠.
작가의 일상과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이 별반 다를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똑 같을 수도 없는 것이죠. 만나는 사람들도 좀 다르고. 그래서 인지
사건도 조금씩 다른 양상으로 일어나고 풀립니다. 재밌는 책인데 현재는
품절로 뜨네요. 도서관에는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성석제 선생의 <즐겁게 춤을 추다가>.
저의 입장에서 읽으면서 계속 <슈슈>를 지울 수 없었습니다.
자꾸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