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의학'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환자가 앓고 있는 병에만 집중하지 말고 사람 그 자체에도 관심을 기울여라는 말입니다. 이를테면 마음도 치유하는 의사가 되라는 말이죠. 기독교 서적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역시 기독교 서적인 관계로 성경 말씀의 인용이 압도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제 입장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바라보는 과학입니다. 대부분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많은 수의 기독교인들이 과학, 철학, 예술 등을 오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전혀 아닌데요, 오히려 도움을 주면 줬지 말이죠. 이 책은 과학과 성경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과학을 포용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흥미로운 것은, 법관이 바라보는 성경, 정치인이 바라보는 성경,

과학자가 바라보는 성경, 예술인이 바라보는 성경 등. 전문가가 바라보는

성경이 장려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저는 동의합니다.

그렇죠. 그렇게 기독교의 되도 않는 권위의식을 버리고 각자의 역할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것이죠. 그들이 믿는 자이든 아니든 관계 없다고

봅니다. 그냥 각자의 일로 각자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그것이 이를테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 혹시나 하는 기우에서... '미셸 투르니에' 아닙니다. 저도 착각하고 잡은 책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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