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좀 깨끗하게 보는 편입니다.

여기저기서 읽기 때문에 갑자기 펜이나 연필을

찾기도 뭐하고..또..또..또.......변명 ㅎ

밑줄도 잘 안 긋고, 책을 꺽어서 보지도 않습니다.

메모는 뭐 당연코 않하죠. 요즘엔 가끔 어떤 책에 하기도 합니다만^^;;;

어떤 분들은 밑줄도 긋고, 메모도 하고, 다 읽은 후

따로 정리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빌려온 책에까지도 말이죠.

할 수 없죠. 뭐. 버릇이고 습관인 것을요.

 

하여튼 책을 읽고 어떠한 형태로든 흔적을 남깁니다.

독후감이랄 것 까지는 없지만, 감상, 느낌 등을

블로그에 남기거나 SNS에 날리거나 하는 거죠.

다른 분들도 비슷하겠죠? 좋은 문장을 공유하고픈 욕구죠.

이해합니다.

 

<서가에서 꺼낸 - 책과 연애>는 인용문이 없습니다.(사실 몇 꼭지는 있습니다^^;;;)

독서가 소개된 다른 책으로 옮겨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인용문이 많으면

읽는 데도 방해되는 경우가 있고, 소개된 책으로 옮겨지기 힘들어지거든요.

중요한 결정적인 아름다운 온갖 문장들이 마치 스포일러처럼 드러나버려서

소개된 책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이 책은 인용문이 없습니다. 그 자리는 감성으로 채웠습니다. 소개된 책과 저자의 감성으로 말이죠.

아마도 다뤄진 책들을 읽고싶어 지실거예요. 이 책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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