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
저는 <콘트라베이스>로 기억합니다.
연극은 본 것 같은데 책은 읽었는지..잘..^^;;;
저희 책 <서가에서 꺼낸 - 책과 연애>의 저자가
무척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책은 좋습니다만, 작가는 너무 폐쇄적이 아닌가 싶네요.
헤세 이후 최고의 독일 작가라는 분이 '은둔자'라 하니...
그래서인지,
작가와 좀머 씨는 많이 닮아 보이네요.
굉장히 평이하고 별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처럼
글이 읽힙니다. 좀머 씨의 등장이 굉장히 충격적임에도
역시 평이하고 별 특별할 것도 없이 장면을 소개합니다.
장 자크 상페를 좋아합니다만,
이 그림이 없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글 자체가 내가 거기에 있는 것처럼 그려지거든요.
물론 그림이 있어서 불만이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좀머 씨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분명히 있구요. 다른 분들도 말이죠.
또 어쩌면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좀머 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 듯 하네요.(몹시 걱정되는군요. 혹시나..)
"날 좀 그냥 내버려 두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