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귀착된다. 때문에 인간에 대한 관심보다
더 큰 대상은 없다. 윤성희 작가는 방송 일을 하면서 정말로 많은 인간상을 직접
대하였다. 나는 <놀러와>에 출현할 때 윤성희 작가에게 내가 방송에서 한 이야기의
다섯 배는 더 얘기하였다. 작가는 그중 시청자와 교감할 수 있는 부분만 빼내어놓은
셈인데, 그 나머지를 그냥 지워버리기에는 너무도 아까웠던 모양이다. 이런 것들을
이제 시청자가 아니라 독자에게 전해주고자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이 책이다.
세상을 특별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것 같지만 실상을 보면
결국은 인간의 보편적인 이야기로 돌아가기 때문에 나는 아주 편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을 비추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 다른 독자들도 나와 똑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삶을 비추어보는 계기가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