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우울 성향을 띤 가라앉은 느낌만 제외하고,
제 스타일의 말투를 가진 책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여성들은 즐거울 것이 별로
많지는 않은 듯 합니다. 다른 방향에서 남성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어쨌든 주류가 즐겁지 않은 거랑, 비주류가 즐겁지 않은 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저에겐 딸이 있습니다.
딸이 저에게 왔을 때,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미래가 걱정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남성위주의 사회이긴 하지만,
한국은 또..뭐.. 만만치 않잖아요?
이 만만치 않다라는 개념이 바뀌는데는 장구한 세월이 필요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그 바뀌는 흐름 속에 '현재'가 있다는 것이죠.
제가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본문에서 가졌던 감성을 그림이야기에서도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연극도 마찬가지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에게
가장 힘든 점 중에 하나가 감정을 유지하는 거랍니다.
그래서 '디카프리오'가 천재라는 소리가 있었더랬습니다.^^(사실 천잰데..)
어쨌든 저는 그렇습니다.
실용서든 에세이든 상황이 바뀌더라도 감성을 유지하는 걸 좋아합니다.
딴소리하지 말라는 거죠^^
마눌님이 공감할 만한 몇가지가 있습니다.
꼭 읽어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