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할 말도 들을 말도 많은 책입니다.
그러나,
특히,
'홍세화 선생'의 추천글로
갈음할까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글쓴이의 거친 숨결을 느껴야 했다.
칼릴 지브란이었던가, 인간을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것만큼
인간을 실추시키는 게 없다고 했던 이는.
그 거친 숨결은 그러니까 인간을 배반하는 교육환경에서
제정신 가진 교사라면 피할 수 없는 일상의 모습일지 모른다.
이 땅에서 인간이면서 교사, 교사이면서 인간,
그 이율배반의 틈바구니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공부가 필요했을 터,
글쓴이의 치열함이 분노와 절망에서 멈추지 않고
자기성찰과 공부로 부단히 나아간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이 모든 게 그가 만나는 아이들을 목적으로 보는 데서 온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다.
교사이든 학부모이든 단 한사람이라도
더 이 책과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단 한 아이라도 더 글쓴이와 같은 교사를 만나는
행운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