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모두 사보았다. 매니아라고 할수 있나?

개인적으로 남쪽으로 튀어!를 가장 좋아하고 이라부가 나오는 면장선거나 공중그네도 좋아한다. 걸도 나름 괜찮았다.

이 책 스무살 도쿄도 그냥 읽을 만은 했지만 대단한 감동은 아니었다.

번역자가 조금만 더 친절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의 배경이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후반까지라 글 속에 나타난 패션용어나 생활용어가 낯설어서 읽기 불편했다. 단지 도쿄여행에 관해 계획을 세워보았던 경험이 있어 지하철 노선이나 우에노 공원, 하코네 이런 지명이름은 읽기 편했다.

아주 대단한 작품은 아니지만 졸작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20대의 갈등과 경험을 개인의 경험에 녹여 솔직하게 나타낸 점도 좋았고 배고픔이 계속되면서 일이 꼬여가고 밥을 먹으면서 그 문제가 해결되는 그런 점은 숨은 그림같아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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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멀리 갈 거야
가쿠다 미츠요 지음, 신유희 옮김 / 해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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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좀 평범할지 어떨지 몰라도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일본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일본 젊은이들이 마약을 그렇게 많이 하는 구나, 성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이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일본 소설을 2달째 읽고 있어서 일본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 싶었는데 책을 통해 본 일본인과 일본 의식은 양파 껍질처럼 도통 그 끝을 모르겠다.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음악을 주인공의 의식 흐름과 연결시킨 것은 참 좋았다. 내가 음악에 대해 좀 잘 아는 사람이었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오마이 뉴스에서 콜라 같은 맛이라고 극찬했길래 본 책인데 콜라 같지는 않고 새로 나온 새로운 맛의 음료수 같기는 한데 그리 맛난 음료수는 아니라고 생각든다. 결국 내 취향이 문제인가?

이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은 일본은 정말 우리랑 다르다는 생각.. 그래서 일본을 더 잘 알고 싶다는 생각. 그런데 그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아서 지금 일본 소설 보기를 끝마칠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일본 소설은 중독성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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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니가 알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마드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 너무 좋아서 전부 사서 읽었다.

가장 좋았던 책은< 남쪽으로 튀어>였고 정신과 의사 이라부 시리즈도 좋았다. 그러나...

내가 예술을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 <내 인생, 니가 알아?>는 너무 읽기 힘들었다.

너무 야해서... 혹시 이런 류를 좋아한다면 모를까... 내가 일본 문화를 잘 몰라서 아님 작가의 심오한 철학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은 좀 아니었다. 끝까지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 책장에 도저히 꽂아둘수 없다. 내일 도서관에 가서 기증할까 그런 생각이 들다가 그냥 확 쓰레기통에 집어넣을까 갈등이다.

만20세 이상의 성인들만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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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혼
김원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설 연휴 이 책과 함께 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책이 도착하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었다. 다행히 연휴 전날 책이 와 주었다. 좀 두꺼웠다. 500쪽 가까이 되나.

마당 깊은 집을 너무 좋아한다. 김원일 씨도 좋아하고. 친구들에게 꼭 선물로 사 주는 책이 마당 깊은 집이다. 하지만 푸른 혼은 인혁당 사건을 다룬 일이라 김원일 씨 소설이 아니라도 샀을 것이다.

작가가 의무감에서 글을 적었듯이 나도 의무감으로 읽어갔다. 뒷쪽으로 갈수록 좀 지루한 감이 있었다. 같은 사건에 대해 여러 사람의 각도에서 적다보니 그랬을 테지만. 반복되는 사실 증언 때문에 소설이 아니라 보고서를 읽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문학적 깊이는 없어보였지만 진실에 대한 증언이라는 생각때문에 읽을 수 있었다.

정부에서는 인혁당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시기를 같이해서 이 소설이 나와서 의미가 깊다. 그리고 70년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역사를 알려주어서 참 고마운 책이었다. 그리고 인혁당 사건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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