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님의 "가라타니 고진과 새뮤얼 헌팅턴"
그 과도한 소임이 일부의 문학가와 평론가의 의식에는 분명 있었지지만 대중의 의식 속에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소위 민중문학은 의무감에서 소수자가 읽는 소설이었지 시대를 특징지을 만큼 중요한 문학은 아니었던 것 같구요. 결국 대중에게 소설은 재미로 읽는 것이지 거기서 교훈을 얻는다고 생각한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종언을 논할만한 중요한 흐름을 소설이 차지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시작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가 말할 수는 없고 보다 보편적인 심금을 울리는 문학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는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