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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의 비밀 - 용돈이 알려주는 부자 습관
조희정 지음 / 위즈플래닛 / 2018년 4월
평점 :
난 학창 시절 정해진 용돈을 받지 않았다.
처음에는 정해진 용돈을 받았지만 늘 부족했기에
부모님께 더 받게 되는 일이 다반사라 비상금 외에는
필요할 때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용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알뜰하시고 생활력 강하신 어머니 때문에 사용할 용도와 금액을 말씀드리고 받아야 해서
용돈 받는 일이 늘 힘들게 다가왔었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내가 가진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계획성 있게 사용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 흔한 용돈기입장 한번 써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랬던 내가 내 아이들에게는 정해진 용돈과 함께 용돈기입장을 쓰라고 하고 있다.
내가 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들였던 습관들을 반복하고 싶지 않기도 했고
아이들이 돈을 직접 관리해보며, 돈을 제대로 썼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 현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위즈플래닛 출판사의 #용돈의비밀 이라는 책
내 아이를 위한 학부모 필독서라니~
용돈이 알려주는 부자습관이라니~
귀가 쫑긋 열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현 초등학교 교사다.
'학교에서 진짜로 가르쳐야 하는 게 무엇인가?' 라는 물음의 답으로
독서와 글쓰기, 경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의 초등교육 관련 책이나 유대인 관련 책을 읽어보면
늘 공통으로 강조했던 것들을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어서
읽기 전부터 믿음이 간 책이기도 하다.
제1장. 아이와 나누는 돈의 대화는 위대하다
제2장. 돈의 경험이 성적보다 중요하다
제3장. 돈에 밝은 아이로 키워라
제4장. 내 아이 부자 만드는 위대한 습관들
이 책은 총 4장으로 아이들에게 있어서 '돈'공부가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그 '돈'공부를 내 아이에게 어떻게 시킬 수 있을까 하는 방법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표지 뒷면에도 적혀있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1장 시작 전에도 적혀있어 다시 한번 눈길이 가는 내용들이다.
그리고 읽어보면 지난 나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며 그래 맞아!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할 정도로 공감이 간다.
돈에 관하여 우리가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제는 학교에서 꼭 배워야 하는 것들
그래서 함께 배운 것들
그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립니다!
그래서 저자가 이 책 #용돈의비밀 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만나보고
내 아이들에게 하루라도 먼저 돈에 관하여 알려주면 좋을 것들을 하나씩 챙겨보고 싶다.
먼저 아이와 나누는 돈의 대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실 아이들과 돈의 대화를?
나 역시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돈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눠본 적이 없어서 참 생소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아직 나도 헤어나오지 못한 고정관념!
돈에 이른 나이는 없다고 한다.
돈은 언제 배울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배울것인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교육과 관련해서 늘 등장하는 유대인들의 교육이야기를 봐도
경제교육, 즉 아이들의 돈공부는 필수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과 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가 선뜻 쉽지는 않은데
저자는 저자와 아이가 나누는 소소한 돈이야기들과
또 아이들의 돈의 생각이 자라는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이야기해주고 있어
아이와 조금씩 시작해보면 아이와의 돈이야기가~
즉, 돈공부가 좀 더 수월하게 자연스럽게 일상스러워 지지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한다.
특히 책을 보면서 아이와 반드시 나누어야 하는 신용카드 이야기는
나도 아이들과 꼭 나누고 싶다고 생각한 부분이다.
"엄마가 지금 돈이 없는데?" 라고 말을 하면
어린이집을 다니는 우리 꼬맹이 왈
"엄마는 카드 많잖아!"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경험해봤기에
신용카드가 '플라스틱 요술방망이'가 아니라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어졌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을 보면 현금보다 카드로 낼 때 고통이 덜하다는 이야기는
왜 현금을 사용할 때 보다 카드를 사용할 때 씀씀이가 더 헤퍼지는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그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보고 있음을 걱정하라."
'편리해서 간편해서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습관이
아이들에게 습관에 영향이 갈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작은 거라도
아이들 앞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편리함 뒤에서 간과했던 위험을 떠올려보며 말이다.
마케팅데이에 주고받는 선물로 당연시 여겨지는 소비들에 대해서는
나 역시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아이들과 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다 해서라는 말을 늘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기 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 날은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광고일 뿐이지 아무날도 아니라고,
저자의 말처럼 그 광고를 비판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랬더니 중학생, 초등 고학년인 큰 아이들은 맞다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괜히 희망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열심히 아이들과 돈공부를 해볼까 한다.
아이들이 용돈을 통해 돈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지금 적고 있는 용돈기입장이 적는 것이 아닌 들여다보는 것임을 알려줘야겠다.
책을 덮고 나니 머리를 제일 맴도는 부분이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부모님의 말이었다.
그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말을 난 내 아이들에게 하고 있던 건 아닌지..
그 사람들이 부모들을 통해 들은 말들이 그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많은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의 밝은 아이로 자라기 위한 습관들은 부모로서 먼저 솔선수범해
아이들에게 물려줘야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으로 아이들과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돈이야기를 통해 돈공부를 해볼까 한다.
그리고 용돈도 벌어보며 또 사용해보며 다양한 돈의 경험도 알려주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용돈을 통한 돈의 경험과 힘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교육이 되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하루라도 빨리 보면 좋을 책이다.
돈에 관하여 조금이라도 빨리 알면 좋았을 것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재테크 #용돈의비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