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신이 찾아오는 집, 가난신이 숨어드는 집 - 다시는 불행해지지 않는 정리의 심리학
이토 유지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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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을 믿지도, 미신을 믿지도 않는다.

하지만 나 역시 행운과 대박을 바라는 인간이어서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귀가 쫑긋하게 세워지고,

'꼭 읽어야 하는 책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운신이 찾아오는 집, 간난신이 숨어드는 집』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냥 지나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난 솔직히 행운을 바라기도 하지만 불행해지는 것이 싫다.

그래서 궁금했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다시는 불행해지지 앟는 정리의 심리학이^^



책을 펴고 저자의 소개를 보는데 저자는 일본멘탈협회 공간심리전문가라고 한다.

'공간심리전문가'가 뭐야?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집과 마음의 연관성'에 주목해 수많은 집을 다니며 공간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상관관계를 토대로'공간심리'를 연구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공간심리 이론을 확립시켜 나가고 있다고 한다.

좀 생소하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공간심리이론으로 정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측면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간심리전문가로 2008년에 독립했다고 한다.

이 후 8000 명 이상의 의뢰인들에게 공간과 마음, 

그리고 삶의 방식을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이 책에는 유카 씨와 그의 남편 히로키 씨, 행운신, 가난신이 등장한다.

유카 씨는 회사도, 남편도, 돈도 모두 잘 풀리지 않아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일어난 일들의 원인도 따져보지 않은 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어주겠다고 외치게 된다.

 그러던 중 행운신을 만나게 되고, 행운신의 선물로 가난신을 만나게 되면서

행운신을 잡기 위해, 아니 행운을 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가는 유카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유카 씨의 이야기들 뒤에는 그에 대한 공간심리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환경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는지 설명을 해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정리의 심리학이라고 해서

집의 물건을 이렇게 정리하면 돈, 직장, 인간관계 등 모든 일이 순조로워지고

불행해지지 않는다는 글이 적힌 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집에 물건을 버리는 게 늘 어렵게 느껴지는 나에게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와 행운신이 찾아오게 만드는 집을 

만들 수 있도록 알려줄 책같아 무척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 『행운신이 찾아오는 집, 간난신이 숨어드는 집』은

내가 생각했던 정리, 수납법을 담은 책이 아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모습과 환경이

그 집의 주인의 모습과 삶을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즉 집에 환경이 어떻느냐가 그 집을 살고 있는 사람의 행운과 불행을 안겨주다는 것,

그렇게 저자는 집의 환경에 따라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공감심리이론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 말이 참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공간심리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설명해주는 것들은 

누구나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것들이었다.


 '집은 당신의 마음을 반영한 거울입니다' -191-

이 책을 보면서 어쩜 제일 핵심이 될만한 문장이 아니었나 싶다.

발 디딜 틈 없이 페허가 되었던 집에 있던 유카 씨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꼈지만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하며 자신감을 얻게 되고 행복을 느끼기 시작했다.

행운신이 나가려고 했던 유카 씨의 집이 나중에는 행운신이 머물기로 한 집이 된 것이다.


책을 읽어보면서 내가 느끼는 나의 상황과 생각, 감정들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마음도 좀 가벼워진 거 같은 기분이다.

이렇게 하나씩 정리하다보면 불행보다는 책을 보며 기대했던 

행운신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한다.

마음이든 집이든 복잡한 무언가가 있다면? 

읽어보면 정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재미도 있었고, 유익하게 느껴진~

나름의 정리에 대해 생각해보고 해보고 싶어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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