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탄생 -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8인의 성공기
김정진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 '오타쿠'라는 말과 '덕후'라는 말을 알게 되고~

나도 모르게 "와~~ 멋지다." 그랬던 기억이 난다.

취미생활에 빠져 자신의 본업을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부정적으로 보던 편견도 있었지만 난 무언가에 빠져

전문가 이상의 능력을 갖추는 덕후들이 참 멋져보였다.

그래서 난 늘 내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것으로 훗날 진로까지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이다.

덕업일치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무엇보다 아이들의 삶이 행복할테니 말이다.

그런 가운데 성공한 덕후 즉 성덕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왔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본 책 <덕후의 탄생>이다.





덕후의 탄생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8인의 성공기] 

[이정진 / 덴스토리]



이 책에는 맥주/ 게임/ 종이비행기/ 공룡/ 연애/ 드론/ 민요/ 악기의

덕후 8인의 성공이야기가 담겨있다.

목차를 보고 책을 살펴보니 덕후마다 이야기가 정리되어 있는 느낌이라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보고싶은 덕후부터 하나씩 골라 읽어보았다.


첫번째로 만나본 덕후는!!! 바로 맥주!!!^^

아버지에게서 덕후 유전자를 전수받은 맥주 덕후 박상재 씨는

학창시절부터 좀 남달라보이긴 했다.

늘 무언가에 빠져 지냈고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을 이해못하고

유별나고 엉뚱한 행동을 한 모습만 봐도 말이다.

하지만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또 입시라는 같은 목표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학교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는 동감한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호주로 유학을 떠나 자신의 적성을 발견해 카이스트와

MBA에 진학한다. 유통론 수업시간에 OB맥주 공장을 방문해 주류 유통에 대해서 배운 후

'집에서도 맥주를 만들 수 있다"는 말에 상재씨의 맥주 덕후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직접 맥주를 만들어보며 자는 시간 빼고는 맥주 만드는데 올인! 

그렇게 입문 7개월만에 상업 양조를 시작하고 3년 6개월만에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맥주양조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

맥주도 마시지 않는다는 상재 씨가 맥주를 만들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그 덕질이 콤부차로 이어져 열심히 덕질하며 살고 있다는 이야기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좋아해서 뛰어든 일에 전문가가 되어 있는 

상재 씨를 보니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덕후는 연애 덕후인 이명길 씨~

중,고등시절 친구들에게 연애 상담을 해줬고

대학 시절 서울대생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있지도 않은 연애 전문가라는 것을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래서 연애 전문가와 가장 가까운 직업인 커플 매니저가 되기로 마음 먹고

결혼 정보 회사 중 가장 큰 회사 듀오에 입사하기 위해 세가지 계획을 짠다.

첫째, 연애에 관한 책을 한 권 써보자.

둘째, 대학생 예비 커플매니저를 해보자.

셋째, 라디오 DJ를 해보자.

주변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열심히 노력한 이명길 씨~

결국은 저 세가지 계획을 해낸다.

이 계획들을 모두 해내는 과정에서 저자가 말한 싸이월드, 

연재한 글 제목들이 낯설지가 않았다.

나와 비슷한 세대여서 그런가보다.

어쨌든 대단하다고 느꼈다.

한편으로는 정말 드라마 같은 이야기네란 생각도 들었다.

듀오 입사 후에 그의 이야기는 더 드라마 같았다.

연애 상담이 목적이었던 명길 씨와는 다르게 결혼이 주된 업무 였던 회사~

그래서 회사에 연애로까지 사업을 확장하자는 제안서를 올리게 되고,

전국을 다니며 연애 특강을 하며 회사를 알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회사와 서로 윈윈하는 길을 걷게 된다.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고

쓴 그 책이 대박이 나면서 국내 1호 연애코치라는 직업을 등록하기까지

연애 덕후 이명길 씨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다.

나랑 비슷한 세대에도 덕후라는게 있었구나.

그리고 자신의 직업과 진로 선택을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탁월한 선택을 한 명길 씨가 참 멋져보였다.


책을 통해 만나본 덕후들을 보며

그동안 아이의 진로 내용이 담긴 책과 자기개발서들에서 본 내용들이

보이기도해서 난 덕업일치를 이룬

책 속 8인의 성덕들이 더욱 멋져보였다.

저자 역시 밥상머리교육으로 덕질을 한 성덕 중 한 명이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에

몰입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 정말 대단한 일이다.

행복지수가 낮은 헬조선이란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아 돈을 벌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덕후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덕업일치를 이룬 8인의 덕후들을 만나보며

우리 아이들도 그리고 늦지 않았다면 나도~

앞으로 남은 삶을 좋아하는 일로 즐기고 살 수 있게되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갖어본다.


덕업일치를 이루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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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베스트셀러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의 최신작이라고 하여 눈이 갔던 책이다.

그런데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다.

수영장의 바닥? 도대체 무슨 글이 담겨 있길래?

이 책을 통해 말하는 저자의 생각이 궁금했다.




수영장의 바닥

더 깊이 보라,

인생에서 이기는 법은 우리의 발밑에 있다.

수영장 물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들

[앤디 앤드루스 / 김은경 / 홍익출판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혀오고 있고

역대 4명의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백악관에서 연설을 한 이 책의 저자 앤이 앤드루스는

수많은 기업인들이 앞 다퉈 만나고 싶어하는 전문 강의자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기에 이 책의 내용이 더 기대가 되었다.


책을 펼쳤는데 보통 책 앞에 구성되어 있는 프롤로그나 머릿말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찾아봤지만 역시나 보이지 않았다.

어? 왜 없지? 이 책 참 특이하네란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총 4개의 파트와 21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저자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친구들과 수영장에서 함께 한 놀이 '돌핀 게임'

(수영장 한쪽 끝의 수심이 깊은 곳에서 다 같이 큰 원을 이루며 선헤엄을 치다가 한 사람씩 

원의 가운데로 가 잠수를 했다가 팔, 다리, 손, 발을 이용해 상체를 물 밖으로 가능한 높이 솟구치는 게임)

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항상 그 게임에서 승리하는 '아론 페리'란 친구를 이야기한다.

또래들보다 1살이 많은데다 키도 더 컸고, 덩치도 컸던 아론 페리가

돌핀 게임의 승리자라는 것을 모두가 당연하게 인정하고 있었는데

그 신화를 깬 친구가 등장한다.

그 친구는 '케빈 퍼킨스'이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잠수 할 때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가 착지해 있다가

바닥을 박차고 힘껏 치솟아오르더니 수면밖으로 나와 공중으로 튀어 오른 것이다.

누가 봐도 아론 페리보다 훨씬 많이 높이 올라간 케빈 퍼킨스~

하지만 이에 대해 아론 페리는 그동안 해온 방식이 아니라며 부정행위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규칙도 없었다며 반박하는 케빈 퍼킨스~

여태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을 사용한 케빈 퍼킨스의 방법대로

모두가 돌핀 게임을 하기 시작했고, 승자의 자리는 다시 아론에게 돌아가게 됐다.


저자는 여기서 이야기 한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도전을 한 케빈의 방법이

게임의 룰을 바꿨으며, 모두가 그렇게 하는거라고 따르게 되는 상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모두가 그동안의 익숙한 방법으로는 아론 페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길들여져 있어서 다른 기술을 찾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이전까지 해온 것과 전혀 다른 방법이라도

혹시.. 어쩌면~ 하지 않을까?란 작은 생각이 든다면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가 도전해보라고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생각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불가능한 일이 될거라고 말이다.


이렇게 기존의 틀을 깨고 자기만의 새로운 방식을 선택해

도전하고 모험해보는 것이 보다 발전해서 성공에까지 이르게 하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밥 비먼의 세계신기록을 달성부터 다시 그 기록에 도달하지 못하는 일화를 보며

이러한 도전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마음의 날개를 달아야지만이

'비머네스크'에 도달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머리말을 여기 배치한 것은, 틀에 박힌 방법이나

생각에서 벗어난 사고를 할 때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발생된다는 사실을

당신에게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다.

.

.

엉뚱한 위치에 머리말을 배치한 나의 의도를 알아차렸다면,

이제 당신은 수영장의 바닥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바닥을 박차고 물 밖으로 솟구칠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p.66 中-


보통 책 속 처음에 등장한다고 생각되었던 머리말을 책 중간에 배치함으로써

저자의 생각을 더 확실하게 전달해주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은 이럴 것이라는 틀을 깬 저자.

이런 책의 구성도, 또 이런 저자도 처음 만나보기에

책을 읽는 도중에 저자의 생각에 더 공감을 하며 집중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그렇게 틀을 깬 저자의 작은 도전이 머리말이 앞에 있으면

읽지 않고 지나치는 독자를 읽게 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기대했던 만큼이나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덜 익은 토마토와 푸른색을 띠는 토마토에는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이렇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건 세상 밑바닥까지 내려가 눈에 보이는

사실 이면에 도사린 진실을 만나기 위한 누군가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며

우리의 성공에 있어 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낄 수 있었다.

또 1만 달러의 정비공의 청구서를 보며,

폐지를 줍다 억만장자가 된 웨이 후이젠가를 보며,

모든 것이 나의 선택과 생각, 그리고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게 다 보고나니 저자가 앞에서 한 질문들이 떠오른다.

당신은 지금 열심히 달리고 있는지,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세웠는지 등.

내 생활의 변화와 발전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볼 부분같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성공은 가만히 앉아서 안주하고 있는데 찾아오지 않는다.

이건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지 모르지만

저자는 책 속 이야기들을 통해 인생에서 이기는 법,

즉 성공을 하기 위한 조언과 삶의 지혜들을 이야기해준다.


당신이 찾는 ‘기회’라는 보물창고는 멀리 있지 않다. 

숨을 한번 크게 쉬고, 현재 발을 딛고 서 있는 곳 아래로 내려다보라. 

‘지금’이라는 시간과 ‘현재’라는 공간은 온전히 당신의 것이다. 

바로 거기가 당신이 도전을 시작할 ‘수영장의 바닥’이다.

- p.115 中-


책 속에서 만난 수영장 바닥으로 가기 위한 도전과 시도가

오랫동안 머릿 속을 맴돌 듯 하다.

내가 살고 싶어하는 인생을 생각해보며

내 인생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수영장의 바닥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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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 내 아이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처럼 키우고 싶다면‥‥‥?
홍광수 지음 / 브레멘플러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세계 100대 기업 중 40퍼센트를 소유하고

전 세계 억만장자 중 30퍼센트 비율을 차지한다는 유대인들~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 유대인들의 전통 토론 교육 방법인 

'하브루타'에 대해 늘 궁금했었는데 이 '하브루타'를 통한 육아 솔루션이 

담긴 책이라고 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내 아이 구글 창업자 레리 페이지처럼 키우고 싶다면?]

[홍상수 / 브레멘플러스]


내 아이를 구글 창업자 레리 페이지처럼~

빌 게이츠처럼~ 스티븐 스필버그처럼~ 마크 주커버그처럼~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

성공한 유대인들이 많은 만큼, 유대인의 생각이나 교육법 등이

궁금한 것도 사실이기에 더욱 궁금했던 책

#기질에맞게하브루타하라 이다.


아이들을 여러 명 키워본 다둥맘이라고 해도

아이들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매번 육아가 힘들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이들의 기질에 맞게 교육해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그런데 생각부터 쉽지 않은 책이었다.

DISC 나 하브루타 등 생소한 용어들,

각 아이들의 기질과 부모의 기질도 파악해야 하고,

아이들의 기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하브루타 질문을 해야 하고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우선은 구구절절 책을 읽고 있는지라 그랬겠지만

내 아이의 기질을 알고 내 기질을 알고 난 후

그에 맞춘 질문과 대화법 등을 찾아 적용한다면 좀 나아질 거 같기도 하다.



아이들의 성향에 대한 이해인 DISC의 4가지 유형을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각 유형의 특징을 보여 주는 키워드도 정리되어 있다.


그 뒤로는

D형(주도형)

I형(사교형)

S형(안정형)

C형(신중형)

4가지 각 유형들의 일반적/ 언어적/ 비언어적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내용들을 읽으면서 내 아이들을 떠올려보기도 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겹치는 것 같아 읽는 동안은 

아이의 유형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잘되지 않았다.




그래도 그림과 대화로 보는 유형별 아이들을 보니

유형별 아이들 특징이 좀 쉽게 다가오고 이해가 되긴 했다.

'아 저런 상황에서 이 유형의 아이들은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하며^^



또 유형별 아이들의 특징에 따라 유망 직업군도 소개해주어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하브루타 육아가 성공한다면

내 아이가 가질 유망 직업들이 되겠구나 하는 마음에

이 책을 더 열심히 읽고 싶어졌다.


이렇게 아이의 DISC 유형에 대해서 자세히 보고 나면

이 DISC를 바탕으로 부모가 하브루타 코치가 되는 비법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부모는 왜 하브루타 코치가 되어야 할까?

그건 아이를 행복하고 빛나는 존재를 키우고 싶은 사람이 곧 부모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다울 때 가장 빛난다.

부모라면 하브루타 코치가 되어 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가진 보석이 무엇인지 알고,

그 빛을 발현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p.78 中-


하브루타 코치란 하브루타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자아실현을 하도록 돕는 사람을 이야기 하는데

부모라면 내 아이를 위한 하브루타 코치가 되는게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린 시절, 조용하고 내성적었다던 레리 페리나

친구들의 따돌림과 멸시를 받으며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유대인 부모의 하브루타가 있어서였다면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로서 못할 이유가 없으니까 말이다.


하브루타 코치가 되는 비법은 경청과 질문이라고 한다.


훌륭한 경청은 훌륭한 질문을 낳고, 깊은 경청은 깊은 질문을 만들며,

공감 어린 경청은 마음을 치료하고, 존재를 경청하는 코치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또 질문은 아이 스스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에

부모는 그 속에서 아이의 꿈을 듣고, 탁월성을 찾아낼 수 있고,

아이는 질문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며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경청과 질문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므로 하브루타 코치가 되기 위해

이 둘은 꼭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경청하는 방법 5가지와 7가지의 질문 연습 방법을 담아 설명한다.

각 질문에 관련된 하브루타 사례의 대화도 있어

하브루타 코치 방법이 더 쉽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리고 정말 이 책에서 하이라이트라고 느껴진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기 부분인 제4장의 내용은

아이와 부모의 기질을 파악한 후, 그 기질에 맞는 페이지를 찾아

하브루타 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더욱 유익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에는 부모와 아이의 성격 유형 검사지가 실려 있어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의 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을 읽으며 어느 쪽이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참 반가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각 유형별 하브루타 질문들도 실려있어서 아이와 하브루타 하는데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DISC가 뭔지도 모르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렵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책을 통해

아이들 성향에 따라 DISC의 4가지 유형의 특징을 접하고 나니

나와 아이에게 잘 맞는 육아 방식을 찾아주는 

확실한 육아 안내서임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으로,

유대인들만의 특별한 교육법이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를 하브루타로 교육하여 세계적인 인물로 키워냈다.

유대인들이 지금과 같은 성공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 바로 하브루타인 셈이다.

-p.13 中-


아이들의 교육 방법을 갑자기 하브루타 방식으로 바꾸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하브루타 교육이 탁월한 교육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만큼

내 아이를 위한 하브루타 코치가 되는 것, 

'이보다  더 내 아이를 사랑으로 길러내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통해 아이에 대해 더 잘 알아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아이에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에 맞춰 질문해가며

내 아이가 보다 행복하고 보다 더 큰 성공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내 아이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며^^


정말 좋은 육아 안내서였다!

추천 또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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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김윤환 지음 / 문이당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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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독서의 즐거움을 알지 못했다.

아니 독서보다 다른 것들이 더 좋아서 필요에 의한 독서를 제외하고는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책이 좋아졌다.

심지어 TV나 영화보다 이젠 책이 좋다.

이것이 내가 이 책 #한우물을파면강이된다 를 보게 된 이유다.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김윤환 / 문이당]



이 책은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김종규 회장, 스티브 잡스, 손정의 회장, 헬렌 켈러, 존 F.케네디,

오프라 윈프리, 아인슈타인, 워런 버핏의 사진이 책 표지를 장식하며

이 책 속 이야기에 더 힘을 실어주는 듯하다.


책을 읽으면 롱런한다는 글이 담긴 1장에는

국민배우 최불암 님과 이순재 님, 우리나라 최고의 MC 이자 개그맨인 유재석 씨,

그리고 배우 김혜수 씨와 유해진 씨 등의 연예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배우 이순재 님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에서 외국에서도 

거침없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시고

고된 일정에도 책을 보시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유해진 씨~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말이 필요 없던 배우지만

배우가 아닌 사람 유해진으로서는 책도 많이 보고 지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나 역시 들어온 지라 책 속 내용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김혜수 씨~

지금은 결별했지만 유해진 씨와 연인으로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독서였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분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고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었는데 참 많이 아쉬웠다.

이 외에도 유머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재석 씨~

괜히 최고에 자리에 오른 게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말하는 모습부터 지적인 느낌이 가득한 배우 한석규 씨의

한달 평균 독서량이 100권이라는 말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참 인상적이었던 독서 퀸 배우 문가영 양~

워낙 인형같이 예쁜 배우라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가족이 모이면 현재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장르는 넘나드는 다양한 독서를 하는 독서가족이라는 말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위해 내가 해줘야 할 부분들이

문가영씨 집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부분에서

참 부럽기도, 부끄럽기도 했던 부분이다.


독서가 오늘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책을 통해 받았던 위안와 은혜를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습니다.

책은 삶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저에게 가르쳐 주었어요.

독서를 하면서, 세상에는 내 처지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책은 저에게 성공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이룬 업적에

저도 도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어요.

독서가 바로 저의 희망이었습니다.

-p.61 오프라 윈프리 中-


어쩜 책에서 말하는 독서로 성공한 사람을 이 책에서 꼽으라면

난 오프라 윈프리가 대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늘 대단하다고 느껴왔던 그녀였지만

책을 통해 들여다본 그녀의 성장기를 보니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 또 학창시절...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던 그녀에게 힘이 되어준 독서.

그 독서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오늘날의 그녀를 만들어준 독서야말로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어준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외에도 가난했지만 책을 좋아했던 링컨 대통령,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졌음에도 책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킨 헬렌 캘러,

입양된 아픈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독서광이었던 스티브 잡스까지

독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칼과 사투를 벌이고 책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외과의사 이국종 박사가 

추천한 책들은 그의 직업과 관련된 책들이 대부분이라 알 수 없는 가슴 뭉클함?

코끝이 찡함? 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 속 사람들을 나열하려면 계속 나올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겠다.

이렇게 독서와 함께 한 인물들의 이야기 뒤에는

독서와 관련된 명구, 독서 치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한다.


 저자가 소개한 독서와 함께한 사람들의 각 이야기는 5페이지에서 8페이지 정도다.

짧다면 짧은 그 글마다 느껴지는 감정과 느낌, 생각이 각기 다 달랐던 것 같다.

그렇게 이 책을 다 보고 나니 그 느낌들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에라도 이 감사한 책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습니다.

그러나 죽는 것은 순서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해야 할 일,

해볼 만한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후회 없이 해볼 만한 것이 독서입니다.

무궁무진하게 대기하고 잇는 것이 책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독서에는 지각이 없습니다.

빠를수록 좋지만 늦어도 누가 탓하지 않습니다.

-p.6 독서학교의 오래된 학생 김윤환 中-


저자가 말하듯 지각이 없는 독서이기에~

세상에 태어나 후회 없이 해볼 만한 것이 독서이기에~

내게 아낌없이 퍼주는 독서를 마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누구나 바다와 같은 독서학교 출석부에 이름이 올려져 있다.

지각없는 독서학교에 출석해 원하는 대로 헤엄쳐보자.

그러다 당신이 원하는 곳에 닿으면 그곳은 당신이 주인인 곳이 될 것이다.


나도 내가 주인이 될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 독서와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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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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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웹툰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명한 웹툰도 기사 정도로 내용만 대강 아는 편이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 툰이란게 있다는 말을 듣고 궁금해 검색해 보게 되었는데
그때 눈에 띈 게 최유나 변호사에 대한 포스트였다.
"인스타툰 연재하는 이혼전문 변호사 최유나" 라는...
이혼에 관해 다루는 내용이라 하여 궁금하기도 했고
웹툰의 최유나 변호사와 실 최유나 변호사의 모습이 너무 비슷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웹툰을 좋아하는 편도 아닌 데다
인스타그램을 탈퇴한지라.... 그냥 딱 거기까지만 이었다.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우리 이만 헤어져요

#16만독자공감인스타툰<메리지레드>
 #미공개에피소드+에세이수록
"특기는 싸움, 취미는 위로!"
[최유나 / 김현원 / RHK]

그러다 최유나 변호사의 인스타툰이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얼마나 반갑던지~^^

결혼을 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 제목에 눈이 가지 않을 수가 없을 거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과 이야기,
그 안에서 만나게 되는 행복, 슬픔의 많은 감정들,
읽기 전부터 가슴이 뭉클해졌다.



 

웹툰과 짧지만 강한 문장으로
결혼... 다툼... 타협 or 이별(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프롤로그를 통해 이야기하며 시작된다.

"둘이 아닌 다시 하나로서의 행복을 택하기도 한다.
 사람은 그렇게 만나고 헤어진다. 그렇게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한다.
 둘이 되어 사는 결혼 그리고 다시 하나가 되는 이혼.
 그 이혼을 돕기도, 막기도 하는 변호사의 이야기."
-프롤로그 中-

이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학창시절부터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던 저자.
그리고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것도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연애 문제를~
그렇게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다고 한다.

영어를 전공한 그녀가 변호사가 되길 바랐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저자의 첫 직장 변호사 이야기부터 결혼, 
또 오늘의 이혼 변호사 최변이 있기까지의
다양한 부부의 에피소드들과 그에 대한 저자의 글이 함께 한다.
에피소드들이 웹툰으로 그려져 있고 대화도 예쁜 그림체로 쓰여있어
상황이 훨씬 실감 나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웹툰을 보는구나 공감이 되기도 하고.^^


이혼 변호사인 저자의 에피소드들은 재미있기도 하고
때론 황당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했다.

친구 결혼식에 보낸 화환에 적힌 '이혼전문 변호사'란 문구와
축가를 부르러 갔는데 '이혼전문 변호사 팀' 이라는 사회자의 소개에
난처하게 됐던 에피소드들은 정말 생각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저자의 입장도 상대 입장도 이해가 돼서 더 웃음이 나왔던 거 같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뺨을 때린 미르띤 며느리의 이야기와
바람을 피우고도 당당했던 죄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증인의 이야기는 황당 그 자체였다.
어떤 상황이어도 시어머니를... 그걸 방관한 아들은 뭐임?
나 역시 며느리 입장이긴 하지만 상황을 봐도 조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잘못을 하고도 재판장에서 당당하게 말하던 그 아저씨... 헐...
그 상황에 있던 저자는 어땠을까?
변호사도 감정노동의 직업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증인이 나이가 많다고 존칭을 써가며 증인 신문을 이어가던 저자 최변의 모습...
그를 본 판사님의 충고로 더욱 날카로운 신문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최변을 보며
이렇게 저자도 처음이 있었고 오늘날의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되었구나 싶었다.


우리 모두 너무나 '서툴러서'
너무나 '부족해서'
결혼은 어렵고, 또 어렵다.
-p.111 中-

아이가 태어나고, 몸과 마음을 다해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엄마가 되었고...
이혼 사건을 대하는 마음이
예전과는 180도 달라지게 되었다.
-p.136 中-

결혼을 한 저자가 결혼과 출산을 통해 느낀 감정들에
유독 더 공감이 많이 됐다.
결혼이든 이혼이든 나를 위해서 하는 거였지만
이혼에서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아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던 순간이기도 했다.
시대가 변해서 양육권을 빼앗겨도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아이가 최대한 다치지 않게 하는 이혼이 맞는 거 같다.

평생 폭력과 폭언에 시달려 살면서도 자식들 걱정에 부부를 이어가신
부모님 세대 이야기는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요즘 세대의 사람들이라면, 아니 나라면 전혀 상상도 못할 일들을
자식 걱정에 참고 살아오신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했듯 우리는 이전 세대 분들께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빚을 갚는 거?
우리 부모님도 말씀하시지만 아이들과 우리 부부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친구의 잔인한 크리스마스 편에서는
KBS 인기 드라마였던 '사랑과 전쟁'에 단골로 등장하는 불륜이 떠오르기도 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로 구성된 내용들이긴 하지만 막장도 이런 막장이 있나 싶었다.
나에게는 없을 일이다 라고 함부로 장담할 수도 없는 이야기들이라
더 화가 나기도 하고 말이다.

요즘 TV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중에 불륜을 아름답게 그리는 드라마가 있다.
난 드라마를 잘 보지 않지만 오가며 다른 일을 하며 TV를 통해 나오는 대사들이 들리는데
불륜이어도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 잘못을 구하며 이혼을 요구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신랑과 함께 저 상황이면 어떻게 할 거야? 라고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는데
이혼을 해준다고 해도, 또 안 해준다고 해도 참 섭섭하게 들리는 건 왜 그런지...
어쨌든 난 그렇다.
불륜은 어떤 이유에서든 아름다울 수 없고 떳떳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그에 관련된 저자의 생각들이 가득하다.
저자의 생각들로 공감도, 위로도, 감동도 함께 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이혼 변호사를 하며 희열을 느낀 저자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상담은 내 천직이고,
변호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p.342 中-


이혼 전문 변호사인 저자의 실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성인들이라면 편하게 다가가 공감하며 읽어볼 수 있는 좋은 에세이 책이다.
예쁜 웹툰 덕에 진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그 속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진지하게 생각도 해보고 배운 게 많아서 유익하기도 했던 책.
이혼 변호사 최변의 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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