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김윤환 지음 / 문이당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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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독서의 즐거움을 알지 못했다.

아니 독서보다 다른 것들이 더 좋아서 필요에 의한 독서를 제외하고는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책이 좋아졌다.

심지어 TV나 영화보다 이젠 책이 좋다.

이것이 내가 이 책 #한우물을파면강이된다 를 보게 된 이유다.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김윤환 / 문이당]



이 책은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김종규 회장, 스티브 잡스, 손정의 회장, 헬렌 켈러, 존 F.케네디,

오프라 윈프리, 아인슈타인, 워런 버핏의 사진이 책 표지를 장식하며

이 책 속 이야기에 더 힘을 실어주는 듯하다.


책을 읽으면 롱런한다는 글이 담긴 1장에는

국민배우 최불암 님과 이순재 님, 우리나라 최고의 MC 이자 개그맨인 유재석 씨,

그리고 배우 김혜수 씨와 유해진 씨 등의 연예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배우 이순재 님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에서 외국에서도 

거침없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시고

고된 일정에도 책을 보시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유해진 씨~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말이 필요 없던 배우지만

배우가 아닌 사람 유해진으로서는 책도 많이 보고 지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나 역시 들어온 지라 책 속 내용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김혜수 씨~

지금은 결별했지만 유해진 씨와 연인으로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독서였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분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고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었는데 참 많이 아쉬웠다.

이 외에도 유머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재석 씨~

괜히 최고에 자리에 오른 게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말하는 모습부터 지적인 느낌이 가득한 배우 한석규 씨의

한달 평균 독서량이 100권이라는 말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참 인상적이었던 독서 퀸 배우 문가영 양~

워낙 인형같이 예쁜 배우라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가족이 모이면 현재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장르는 넘나드는 다양한 독서를 하는 독서가족이라는 말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위해 내가 해줘야 할 부분들이

문가영씨 집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부분에서

참 부럽기도, 부끄럽기도 했던 부분이다.


독서가 오늘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책을 통해 받았던 위안와 은혜를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습니다.

책은 삶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저에게 가르쳐 주었어요.

독서를 하면서, 세상에는 내 처지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책은 저에게 성공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이룬 업적에

저도 도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어요.

독서가 바로 저의 희망이었습니다.

-p.61 오프라 윈프리 中-


어쩜 책에서 말하는 독서로 성공한 사람을 이 책에서 꼽으라면

난 오프라 윈프리가 대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늘 대단하다고 느껴왔던 그녀였지만

책을 통해 들여다본 그녀의 성장기를 보니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 또 학창시절...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던 그녀에게 힘이 되어준 독서.

그 독서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오늘날의 그녀를 만들어준 독서야말로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어준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외에도 가난했지만 책을 좋아했던 링컨 대통령,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졌음에도 책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킨 헬렌 캘러,

입양된 아픈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독서광이었던 스티브 잡스까지

독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칼과 사투를 벌이고 책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외과의사 이국종 박사가 

추천한 책들은 그의 직업과 관련된 책들이 대부분이라 알 수 없는 가슴 뭉클함?

코끝이 찡함? 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 속 사람들을 나열하려면 계속 나올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겠다.

이렇게 독서와 함께 한 인물들의 이야기 뒤에는

독서와 관련된 명구, 독서 치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한다.


 저자가 소개한 독서와 함께한 사람들의 각 이야기는 5페이지에서 8페이지 정도다.

짧다면 짧은 그 글마다 느껴지는 감정과 느낌, 생각이 각기 다 달랐던 것 같다.

그렇게 이 책을 다 보고 나니 그 느낌들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에라도 이 감사한 책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습니다.

그러나 죽는 것은 순서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해야 할 일,

해볼 만한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후회 없이 해볼 만한 것이 독서입니다.

무궁무진하게 대기하고 잇는 것이 책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독서에는 지각이 없습니다.

빠를수록 좋지만 늦어도 누가 탓하지 않습니다.

-p.6 독서학교의 오래된 학생 김윤환 中-


저자가 말하듯 지각이 없는 독서이기에~

세상에 태어나 후회 없이 해볼 만한 것이 독서이기에~

내게 아낌없이 퍼주는 독서를 마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누구나 바다와 같은 독서학교 출석부에 이름이 올려져 있다.

지각없는 독서학교에 출석해 원하는 대로 헤엄쳐보자.

그러다 당신이 원하는 곳에 닿으면 그곳은 당신이 주인인 곳이 될 것이다.


나도 내가 주인이 될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 독서와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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