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 Return Of The Champions
퀸 (Queen) 노래 / 이엠아이(EMI)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Queen + Paul Rodgers

<Return Of The Champions>

 

DISC ONE
1 Reaching Out (Hill/Black)
2 Tie Your Mother Down (May)
3 I Want To Break Free (Deacon)
4 Fat Bottomed Girls (May)
5 Wishing Well (Rodgers/Kirke/Yamauchi/Kossoff/Bundrick)
6 Another One Bites The Dust (Deacon)
7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Mercury)
8 Say It's Not True (Taylor)
9 '39 (May)
10 Love Of My Life (Mercury)
11 Hammer To Fall (May)
12 Feel Like Makin' Love (Rodgers/Ralphs)
13 Let There Be Drums (Nelson/Podolor)
14 I'm In Love With My Car (Taylor)
15 Guitar Solo (May)
16 Last Horizon (May)


DISC TWO
1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Queen)
2 Radio Ga Ga (Taylor)
3 Can't Get Enough (Ralphs)
4 A Kind Of Magic (Taylor)
5 I Want It All (Queen)
6 Bohemian Rhapsody (Mercury)
7 The Show Must Go On (Queen)
8 All Right Now (Rodgers / Fraser)
9 We Will Rock You (May)
10 We Are The Champions (Mercury)
11 God Save The Queen (Trad. Arr. May)

 

1. John Deacon 또는 Brian May의 엇갈린 선택의 결과는?
- 영웅의 죽음 뒤에 그 여운을 계속 간직하는냐,
- 아니면 남겨진 자들의 쇼우는 계속 되느냐...
- 반면, 감성적인 추억에 빠져 앨범을 사느냐 마느냐...

2. Vocal 중심의 음악이 Guitar 중심의 음악으로
- 유난히 통통해진 브라이언 메이의 얼굴에 주름이 발견되고,
- 주름을 감출 양, 무대를 장악하는 일렉기타의 소리...
- 여왕의 빈자리를 쉽게 물려 받지 못하는 늙은 계승자의 비애.

3. Freddie Mercury와 Paul Rodgers의 대결
- 배드 컴퍼니의 열혈 팬들의 입장에서는 분명 체급이 다른 경기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 퀸의 팬들의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음흉한 손들에 의해 조작된 경기라고는 볼 수도...
- 한편, 이왕 열린 시합이라면 좀 더 무모하게 도전자를 선택해봤으면 어떨지...
(추모공연에 쫄바지를 입고 뛰어다니던 로즈 정도면...)

4. 그리워 했다면 이것으로 기다림은 끝?
- 존본햄, 존레넌의 죽음으로 해산을 했던 레드제플린, 비틀즈를 기억한다면...
- "+(Plus)", 잉여의 불안함.

- 하지만, 가수가 죽어도 앨범은 계속 팔리는 멋진 세상에 대해 행복함을 느끼며,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길 내심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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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댄싱
에밀 아돌리노 감독, 제니퍼 그레이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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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Dirty Dancing

Directed by Emile Ardolino
written by Eleanor Bergstein

Cast
Jennifer Grey .... Frances 'Baby' Houseman
Patrick Swayze .... Johnny Castle
Jerry Orbach .... Jake Houseman
Cynthia Rhodes .... Penny Johnson
Jack Weston .... Max Kellerman
Jane Brucker .... Lisa Houseman
Kelly Bishop .... Marjorie Houseman
Lonny Price .... Neil Kellerman
Max Cantor .... Robbie Gould

1. 휴가와 일탈
1) 일상을 떠나는 설레임과 흥분
2) 낯선 만남과 비밀스런 경험
3) <霧津紀行>(1966)식의 과거회귀가 아닌
4) (1983)의 즉흥적 본능의 현실

2. 춤
1) 깔데기가 필요없는 훌륭한 표현 도구
2) 가볍게 드러낼 수 있는 속살, 속마음
3) 잃어 버린 Atman, 접촉과 공감 속에 몰입하는 無我

3. 몸치의 항변
1) 댄스영화 속의 춤은 싫지만, 음악은 좋다!
2) 행위의 예술성은 모르겠지만, 노출은 확실히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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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3 - 道道道 (天女幽魂 3)
정소동 감독, 양가휘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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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Sinnui yauwan III: Do do do
(Aka... A Chinese Ghost Story III, 1991)

Directed by Siu-Tung Ching, Hark Tsui
Writing by Roy Szeto, Hark Tsui

cast
Jacky Cheung ....  Yin
Shun Lau ....  Fong's Master
Siu-Ming Lau ....  Tree Devil
Tony Leung Chiu Wai ....  Fong
Nina Li Chi ....  Butterfly
Joey Wong ....  Lotus

1. 요재지이 (聊齋志異)
 1) 포송령(蒲松齡:1640~1715) 쓴 걸작
 2) 중국 괴이문학 작품 중의 하나
 3) 동양 판타지 문학의 정수

2. 공포와 관능의 관계
 1) 지배와 피지배의 정치적 속성
 2) 신체 해체와 신체 합일의 욕망
 3) Eroticism의 붉은 색 열정과 공포의 핏빛 정서

3.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1) 은근한 노출을 즐기는 관음증과 명목을 차릴 수 있는 방어벽
 2) Orgasmus와 닮아 있는 공포의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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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감독판 + 극장판) (2disc) - [할인행사]
에릭 브레스 외 감독, 애쉬튼 커처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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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효과 (The Butterfly Effect, 2004)
 
일기장의 Metaphor

 

 

<나비효과>라는 제목으로 카오스 이론을 슬쩍 건드리고, 구태여 교화적인 측면까지 내심 묶어 버릴려고 했던 제작관계측의 잠재적인 의도에 속는셈치더라도, 여전히 장르의 테두리에 갇혀 오직 극적 반전의 그 순간만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며, 그리고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Lorentz)나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같은 이공학의 전문용어까지 들먹거리며 세세한 오류들까지도 헐뜯어야 하는 비평가들의 이아러니한 직업정신을 지켜보면서 영화 <나비효과>의 '시간성'을 언급해 본다.

 


 
영화 초반 에반의 유년시절 이야기에서 파악되는 가장 큰 갈등구조는 '기억장애'관한 것이다. 어린 시절 고통의 체험이 기억 속에서 지속된다는 귀스도르프(George Gusdorf)의 견해와는 다르게 에반은 충격과 반동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 관객의 Reading time 기준에서, 이미 수많은 반전을 경험해 왔던 관객들은 어린 주인공에게 결핍되어 있는 요소가 네러티브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련하게 추측하게 된다.

 

 

영화 <메멘토>에서 심각한 기억장애를 겪고 있던 주인공이 전후관계의 추론을 통해 사건을 파악하려는 노력으로  몸에 문신을 하는 것처럼, 이 영화에서는 본격적인 이야기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놓여 있는 것은, 주인공이 부지런하게 쓰고 있는 '일기장'이라는 아이콘이다.

 

 

 

 

'일기'는 글의 저자와 독자가 동일인이다. 자칫하면 저자가 죽음으로 이를 수도 있는 치열한 포스트모던의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지라도, 이항일체의 상태에서는 지적 각성이 수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학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일기'라는 장르는 독자나 관객들에게 1인칭시점으로 다가가는 리얼리티의 허구적 액자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일기장에서 시간은 선형적으로 흐르고 있으며 영화는 '시간성'에 대한 복잡하고 말장난 같은 철학적 담론들을 피해기 위해 '일기장'을 통해 '시간의 규정'을 고정시키고 있다. 베르그송(Henri Bergson)의 비가역적 시간의 개념은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 없다.

 

 

 

과거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미 예전에 기록되었던 종결되지 못한 사건의 기록이 담긴 일기장의 낭독에 존재한다. 기억이 뇌 속에 머물러 있다는 유물론자 리보(Thodule Armand Ribot)의 견해를 따르자면 영화의 주인공 에반은 일기장을 통해 뇌세포 속에 잠재된 기억을 유추시킨다. 텍스트와 텍스트 사이를 이동, 새로운 사건 구조를 창조하는 하이퍼텍스트의 연결고리는 개인적 글쓰기의 가장 최소적 유형인 일기장에 놓여있다.

 

 

스콜라철학(Scholasticism)의 Nunc Stans(머무는 현재의 개념)는 과거는 이미 실행되어 버렸기에 더 이상 지금에 존재할 수 없지만, 현재에 뭔가가 머물러있어 우리에게 과거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인데 이 영화에서는 현재에 머문 과거의 잔재로 '일기장'을 설정했다. (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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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 할인행사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숀 코네리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Untouchables, 느와르와 베리스모

R. Leoncavallo, 'Pagliacci' '의상을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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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브라이언 드팔머(Brian De Palma) 감독의 <언터쳐블>(The Untouchables). 이 영화는 웨스턴과 르와르를 수용한 복합 장르의 영화로 웨스턴의 선악구조에 다소 가벼운 르와르적 요소로 가미해 상업적 흥행을 도모했다. 곰팡이 쉰내가 풍기는 뻔한 스토리 라인에서는 관객 모두를 노스트라다무스로 만들어 버렸고 낡은 틀 속에 담아 놓은 초호화 케스팅은 대사만 좀 더 많아진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브라이언 드팔머의 '드레스 투 킬' 정신은 사라진 것일까. 그러나 다른 작품에서 베껴온 표절 장면들은 의외 영화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에이젼슈타인(Sergi M. Eisenstein)의 영화 <전함포템킨>(Bronenosets Potermkin)의 '오데사 계단 씬', 그리고 르와르의 정수로 꼽는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대부>에서 빌려온 장면 들은 '모방이 제2의 창작'이란 것을 실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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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감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알 카포네의 모습과 갱스터의 무자비한 암살장면이 겹쳐지고, 사뭇 비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에 테너가수의 비통스러운 울부짖음이 흐른다. 여기에 등장하는 음악은 레온카발로(R. Leoncavallo)의 오페라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Recitar! Vesti la guibba)'라는 곡으로, 이 곡은 베리스모 오페라 <팔리아치>(Pagliacci) 중 제1막 마지막 곡으로, 극 중 극에서 광대로 등장하는 유랑극단 단장 카니오가 비탄에 잠겨 부르는 노래이다.

이질적인 두 장면이 겹쳐지는 데는 혼란함과 생소함이 배제되어야 함이 원칙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이 청부살인을 저지르고도 단지 오페라에 눈물을 훔치고 있다면, 관객들은 그 뻔뻔함을 욕하기 전에, 황당한 코메디로 넘겨 버릴 것이다. 이 곡은 이러한 관객들의 불쾌함을 진지함으로 전환시켜 준다. 또 오페라 아리아는 장면을 더욱 세련되게 받쳐 줘,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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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곡의 등장은 <팔리아치>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이 희극은 끝났다."처럼 알 카포네 시대가 끝났음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다.


 

<르와르와 베리스모>

Film Noir...2차대전이 끝나고 승리의 기쁨으로 고향을 찾은 병사들. 귀향하는 오딧세이는 아내와 아들을 잃을 판국이었지만, 그들은 가치관을 도둑 맞았고 심지어 경제적 허덕임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에게 남은 거라곤 허무주의와 퇴폐주의뿐. 필름 르와르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Opera Versmo...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낭만의 이상이 무너질 시기. 사실적 역사에 초점을 둔 자연주의가 신문학 장르로 태동되었다. 민중의식과 손잡은 베리스모는 가장 절박하게 필요성을 인식했던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싹트게 되었고, 문학운동에서 음악으로 전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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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금주법, 탈세, 암살, 폭력, 갱스터...등은 르와르 필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여기에 그려지는 그림들 속에 단지 음침한 불빛 아래서 내뿜는 담배연기처럼 무의미한 의미들로 채워져 있다고 볼 수만은 없다. 갱들의 피 튀기는 혈전과 쓰레기 같은 삶의 근원은 가치관을 상실한 시대에 사는 이들의 슬픔에서 비롯된다.

 

 

특히 이탈리아 이민 세대가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며 엉클톰 사회에 반기를 드는 모습들은 한편으로 아나킥한 현상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몇몇 작품들 중에는 "폭력의 포장된 정당성"에서 벗어나 노스텔지어를 갈구하는 이민세대의 비극성까지 그려내, 파괴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예술 수용자들을 충격적인 감동 속으로 몰아 넣는 '처절한 비극성'은 모든 예술 장르에서 나타나고 있다.

칼과 총알이 오고 가고, 주인공이 피를 흘려야 막이 내려 오는 '베리스모 오페라'... 이 점에서 베리스모 오페라는 르와르 필름과 닮아있다. 이 둘에서는 탄압 주체와 억압 객체가 폭력을 기초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199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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